2022년3월 25일 금요일 건강찾아 맛찾아 떠나는 팔도 여행! 오천항 수영성으로 향했다. 보령시 오천면 소성리 931번지 일대에 위치하고 있으며, ‘오천’(鰲川)은 자라 오(鰲)에 내 천(川) 자가 어우러져 이루어진 이름이다.

충청 수영성에 오르기 전 화장실을 찾아 오천항으로 향했다. 오천항에는 크고작은 많은 배들이 정박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영목항을 오가는 여객선이 1일 2회 운항하고 있음을 안내하고 있다.

충청 수영성은 서해안 지역에 위치하며 한양으로 가는 조운선(漕運船)을 보호하고 왜구침탈을 방지했고, 근대에는 이양선을 감시하는 등의 역할을 했다고 한다.

선조 29년(1596), 충청수사 최호가 충청수영의 본영과 속진의 수군을 이끌고 남해 한산도에 머물며 수군통제사 원균의 지휘를 받다가 이듬해인 선조 30년(1597) 7월 1일 일본군에 패하여 통제사 원균과 함께 전사했다.

충청수영성(忠淸水營城)은 조선 중종 4년(1509) 수군절도사(水軍節度使) 이장생(李長生)이 축성하였으며, 서해로 침입하는 외적을 막기위해 돌로 높이 쌓아올린 석성(石城)이다.

충청수영(忠淸水營)의 외곽을 두른 1,650m의 장대한 성(城)으로 자라(鱉)모형의 지형을 이용 높은 곳에 치성(稚城) 또는 곡성을 두어 바다와 섬의 동정을 살폈고 해안방어의 요충지였다.

성곽 안쪽 둘레길에 의미를 알 수없는 사진 액자 모형의 돌벽을 지나게 된다. 적을 방어하기 위한 구조물이라면 성벽쪽에 구멍이 있어야 할 듯 한데, 복원하면서 자연스럽게 생겼을까?

수영성안에는 크고작은 대나무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었으며, 성곽을 돌려면 성안으로 도로가 개설되어 자동차를 피해서 도로를 건너 둘레길로 이동하게 된다.

마을의 수호신 처럼 노송이 마을을 내려다 보며 버티고 있다.

노송아래 벤치에서 잠시 쉬어 가기로 한다. 정담을 나누며 곡차가 생각나는 시간이기도 하다.

수영성 인근 천주교 대전교구 갈매못 순교성지로 이동했다. 1866년의 병인박해 때, 조선 제5대 교구장이던 주교 다블뤼(Davelu)는 회장인 황석두(黃錫斗)와 함께 당진에서 체포되었고, 이 소식을 듣고 신부 위앵(Huin)·오메트르(Aumaitre)도 자수하였으며, 장낙소(張樂韶)도 제천에서 체포되어 이들 모두는 의금부로 압송되어 심한 문초를 받은 뒤 사형이 확정되었다. 그러나 마침 고종의 혼인이 한 달밖에 남지 않았던 관계로 서울에서 형을 집행하는 것이 문제가 되자 보령의 수영(水營)으로 옮겨져 처형되게 되었다고한다.

건강찾아! 맛찾아! 떠나는 팔도여행! 보령시 오천면에 위치한 충청 수영성과 갈매못 순교성지를 둘러보고 함께한 일행 지인의 초대로 "한양코다리조림"에서 코다리조림에 시원한 소주를 마시며 오늘도 건강과 행복을 심어준 하루였다.

 

 

2022년 3월20일 제주여행 10박11일 중 마지막 날이 밝았다. 어제까지 바람이 불고 비가내려 혹시나 배가 못 뜨면 어쩌나 하는 걱정속에 하루를 보내고 신신호텔 뷔페로 아침식사를 하고 호텔을 나서니 날씨는 쌀쌀하지만 바람이 잦아들어 마지막 일정을 소화 하는데 커다란 걱정은 없을 듯 하다.

마지막 날 첫번째 장소, 한라수목원으로 향했다. 한라 수목원은 제주시 연동 1100도로변 광이오름 기슭에 위치 하고 있다.

한라수목원은 제주의 자생수종과 아열대 식물 등 1,100여 종의 식물이 식재 전시되어 있는 수목원으로써 학생 및 전문인을 위한 교육과 연구의 장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5만 평에 달하는 삼림욕장은 1.7㎞의 산책코스로 거의 오름 정상까지 올라갔다 내려오는 코스로 만들어져 있으며, 체력단련시설과 잘 조성된 산책코스는 아침 일찍 운동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으며 시내에서 가까워 주말이면 가족 단위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명자나무 같은데 산당화라고 한다. 안내표지에 산당화는 낙엽활엽관목으로 꽃은 4-5월까지 계속피고 열매는 타원형으로 모과를 닮았으며 신맛이 나는 향기가 난다고 한다.

 

꽃이 예쁘다고 하였더니 꽃이 아니라 고사리 새순이 올라오고 있다고 온실관계자가 말해준다. 먹는 고사리는 아니지만 고사리라고 한다.

백량금이다. 상록활엽관목으로 꽃은 6-7월에 백색의 양성화가 모여달린다. 열매는 둥근모양이고 9-10월에 적색으로 익으며 다음해 꽃이 필때까지 떨어지지 않는다.

한라수목원 입장료는 없으며 주차요금만 있는데 주차요금도 매우 저렴하다. 수목원은 산책하기에 좋을 뿐만 아니라 지금은 수선화, 여름에는 수국도 예뿔꺼 같다.

지난날 신혼여행지 필수코스 였던 용두암. 용이 포요하며 바다에서 솟구쳐 오르는 형상을 따 용두암이라 이름 지어졌다. 전설에 의하면 인근 계곡 용연에서 살던 용이 승천하려다가 돌로 굳어졌다고 한다. 겉으로 드러난 부분의 높이가 10m, 바다 속에 잠긴 몸의 길이가 30m 쯤 된다고 하니, 괴암을 응시하고 있자면, 정말로 용이 꿈틀거리는 것 같은 상상을 할 법도 하다.

이 용두암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서쪽으로 100m 쯤 떨어진 곳이 적당하며, 바다가 잔잔한 날보다 파도가 심하게 몰아치는 날이 적격이다.

마치 천지개벽이 이루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신의 노여움 속에 용이 '으르르' 울부짖으며 바다 속에서 솟구쳐 오르는 듯 하기도 하다.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찾은 "용두암 엄마해장국" 달을 들고 있는 모습일까? 입구에 그려진 그림이 인상적이다.

스지탕과 고사리 해장국이 유명하고 맛있다는 소문에 먹게 되었는데 소문대로 맛있다. 신축 건물이라 그런지 주차공간도 충분하고 내부공간도 아주 쾌적하다. 하얀벽면에 스크린을 이용하여 TV를 볼 수도 있다.

9일차 우중에 이호테우해변에서 시작하여 달려왔던 무지개 해안도로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일까? 많은 관광객들이 즐기고 있다.

얼마만에 보는 파아란 하늘인가? 하늘을 날아가는 비행기 모형의 포토존에서 푸른 바다를 감상해본다.

저 멀리 한가로이 강태공이 낚시를 즐기고 있다. 비 바람은 잦아 들었다고 하나 옷깃을 여미게하는 칼바람이 분다. 핸드폰 삼각대를 들고 있는데도 시려운데 강태공의 손은 얼마나 더 시려울까?

9일차에 포스팅 했듯이, 해안도로의 차량 추락을 막기 위해 해안도로를 따라 설치된 방호벽에 색을 입혀보자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무지개색으로 칠했는데, 관광객들 사이에서 도두동 무지개 해안도로로 불리면서 명소가 되었다.

뱃 시간이 애매하여 시간도 활용하고 저녁도 먹고 비가와서 즐기지 못했던 삼양 해수욕장 다시 찾았다. 해수욕장의 풍광을 감상하고 인근 일품순두부(삼양점)에서 김치 순두부찌게로 제주의 마지막 저녁을 마무한다.

20시 30분 제주항 출발 완도행 배(실버 클라우드)에 그랜돌이를 선적하기 위해 제6부두로 행했다. 조금 이른 시간이지만 벌써 많은 차량들이 기다리고 있다.

제주여행을 계획함에 있어 당초에는 9박 10일 일정이었으나 배편을 예약하는 과정에서 2등 의자석이 전부 매진되어 부득이 하게 하루를 연장 10박 11일로 변경 되었다.

뱃편 예약관계로 제주에서 하루를 더 묶어야만 했지만, 어제 출발했다면 강풍으로 배 벌미를 했을것이라 생각하니 하루 연장이 이렇게 감사하고 고마울 수가있나? 매사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했는데 정말 그런가 보다.

10박 11일의 모든일정을 마무리하고 제주에서 완도도 출발한다. 저멀리 제주항 불빛의 환송을 받으며 완도로 간다. 출발 뱃전에 불어오는 싸늘한 바람도 정겹게 느껴지는 시간이다.

10박 12일의 제주여행을 마무리 하고 집에 도착한 2022년 3월 21일 새벽 4시 23분 그랜돌이 게기판에 112,934km다. 여행 첫날 111,349km였으니 총 1,585km를 달렸다. 오랫만에 좋은 사람들과 1일 144km이상씩을 달리며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제주여행 10박11일 10일차 오늘도 하늘이 도와주지 않는다. 비가 내리고 바람까지 분다.

좀 늦은 시간 아침식사도 하지 아니하고 호텔을 나와 엇그제 잠시 들렸던 제주에서 가장 크고, 역사가 깊다는 상설 제주 동문시장으로 무작정 향했다.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1년 내내 현지인 그리고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그러나 지금은 너무 이른 시간이라서 일까? 그렇게 붐비던 시장이 한가롭다.

낮에는 제주도 상인들의 삶을 담은 시장의 모습을, 밤에는 먹거리가 가득한 야시장의 묘미를 즐길 수 있다. 제주의 특산품, 기념품, 의류, 먹거리 등 온갖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어 제주의 만물상이라고 할 수 있다. 제주공항과도 가까워 떠나기 전 잠시 들러 쇼핑하기에도 좋다.

국밥전문점 안성식당으로 향했다. 아침식사로 순대국밥과 고기국밥을 시켰는데 배고파서 일까? 말로 표현 할 수 없을만큼 맛이 좋았다.

시장을 둘러보기로 했다. 최대 규모의 시장인 만큼 많은 출입구가 존재한다. 총 12개의 출입구로, 동문시장에 방문할 때 게이트의 번호를 확인하고 찾아가면 더욱 편리하다. 또한 올레길 17코스의 마지막 점이자 18코스의 시작점으로 제주 여행에 있어 빠질 수 없는 필수 코스라고 할 수 있다.

수산시장에 도착했다. 어제 잡았다는 갈치가 상인의 커다란 호객소리와 휘황찬 조명이 발길을 잡는다.

건어물과 활어를 판매하는 수산시장, 다양한 수산물을 2인이면 2만원 정도에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제주를 다니다 보면 많은 곳에서 오메메떡을 만날 수 있다. 오메기떡은 차조가루를 둥글게 빚어 도넛처럼 가운데 구멍을 내고 삶아서 콩가루나 팥고물에 굴린 것으로 제주도 지방에서는 오메기술을 만들 때, 콩개역(콩고물)을 묻히지 않고 밑떡으로 쓴다.

지인의 소개로 동굴카페로 향했다. 설명에 의하면 동굴카페는 녹차밭을 누비며 카트체험과 짚라인을 즐길 수 있는 복합테마파크로 제주에 가면 꼭 한번 들려보라고 한다.

바람이 불고 비가 내려서 일까? 넓은 주차장에는 3대의 차량이 주차되어 있고 어딘지 모르게 썰렁하다. 안내 데스크로 들어가 물어 보니 동굴 카페는 2-3년 전에 없어졌다고 한다.

바람이 불고 비가 내려 짚나인은 이용할 수가 없었지만 여행의 피로를 녹 족욕으로피로를 풀고 싶었지만 어딘지 모르게 썰렁한 기분에 발길을 돌렸다.

한라산을 오를 수는 없지만 1100도로를 이용하여 어리목으로 향했다. 지금까지 일정을 방해 했던 날씨지만 안개 속을 달리는 1100 도로는 또다른 세상을 느끼게했다.

어리목탐방로는 한라산국립공원 어리목탐방로 입구(해발970m)에서 시작하여 어리목계곡, 사제비동산(해발1,423m), 만세동산(해발1,606m), 윗세오름 대피소(해발1,700m), 남벽순환로를 거쳐 남벽분기점(해발1,600m)까지 이어지는 총 6.8km의 탐방로이며 편도 3시간 정도 소요된다.

어리목에서 내려와 다시 찾은 제주 동문시장. 날씨를 핑게로 늦은 시간 호텔을 나와 이곳에서 아침을 먹었기에 15시가 다되어 가는데도 배가 고프지 않다.

점심을 간단하게 주점부리로 해결하고자 찾았지만 점심을 건너 뛰고 모듬회, 족발, 어묵, 컵라면, 햇반을 양손 가득 구입하여 호텔로 이동하여 제주의 행복한 쫑파티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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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10박11일 9일차, 눈을 뜨자마자 제주 강풍에 호우주의보 문자를 접하며 호텔문을 나선다. 오늘도 계획된 여행일정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첫번째 일정으로 호우테우해수욕장으로 향했다. 비가내리고 바람이불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어 갓길주차 후 조형물을 촬영 후 출발코자 잠시 정차 후 후진 지직.... 언제 주차했는지 후미에 승용차가 있었다. 커다란 접촉사고가 아니라 다행이다.

제주시 이호동에 있는 해수욕장으로, 제주 시내에서 서쪽으로 약 7㎞ 지점에 있어 도심에서 가장 가까운 해수욕장이다. 백사장 길이는 약 250m, 폭은 120m이며, 검은색 모래와 자갈로 덮여 있고, 경사가 완만하며 조수의 차가 심하다.

테우는 여러개의 통나무를 엮어서 만든 뗏목 배를 의미한다. 이호테우 해변은 말 모양의 등대가 특징적이며, 해수풀장이 있고, 솔밭에 캠핑장도 갖추어져있다. 제주 공항에서 승용차로 10분 이내에 갈 수 있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해안도로의 차량 추락을 막기 위해 해안도로를 따라 설치된 방호벽에 색을 입혀보자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무지개색으로 칠했는데, 관광객들 사이에서 도두동 무지개 해안도로로 불리면서 명소가 되었다.

주변에는 해녀상을 비롯한 여러 조각상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고, 걸어서 이동이 가능한 곳에 도두봉이 있는데, 올레길 코스이면서 숨은 비경 중 하나이다. 경사가 완만하여 오르기 어렵지 않다.

강풍과 굵은 빗발을 헤치며 조천읍 함덕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일품순두부에서 맛있게 점심식사 후 함덕해수욕장으로 향했다. 해수욕장은 얕은 바다 속 패사층이 만들어내는 푸른빛 바다가 아름다운 해수욕장이다.

'김녕요트투어`는 관광객들이 직접 김녕마을 해녀들과 함께 스노클링을 하면서 해산물을 채취하는 생동감 있는 과정을 경험하고 채취한 해산물을 즉석에서 맛볼 수 있는 이색 관광 상품이라는데 강풍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요트가 꽁꽁 묶여있다.

김녕리 해안도로를 달리며 차창밖으로 보이는 성난 파도와 물보라가 나름 드라이브를 한층 즐겁게한다.

저녁시간에 찾은 마마무 말고기 전무점, 조금 이른 시간임에도 사람들이 많다. 말고기는 어떤 맛일까? 걱정 반 호기심 반 말고기 전문점을 찾았다.

마마무에서는 코스요리와 단품요리로 구분되는데, 코스요리는 말 사시미 부터 구이까지 여러가지가 나오지만 말고기의 진가를 맛보기 위해 단품요리 중 가징비싼 생모듬 요리를 주문했다.

처음 접하는 말고기, 제주 말고기 자체가 담백한 것인지? 아니면 마마무랄고기 요리가 담백한것인지는 모르지만 소주와 함께하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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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10박11일 중 8일째, 일기예보는 한치의 어긋남도 없이 아침일찍부터 오만상을 찡그리고 있다. 중문단지 내 호텔에서 체크아웃 하는날 다행스럽게도 비가오지않아 그랜돌이 트렁크에 배부르게 채우고 중문관광단지를 출발한다.

해안도로 싱게물 공원주차장에 그랜돌이를 주차하고 풍차가 돌고 있는 곳으로 발길을 돌린다. 길가 웅덩이에 비친 모습이 아름다운 집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긴다.

예쁜집을 돌아 풍차단지로 들어가니 생태체험장 안내표지가 반긴다. 바다 위에 놓인 다리를 건너면 등대에 닿는다.

싱게물은 남부 바닷가에 솟아난 용천수를 제주어로 ‘새로 발견된 갯물’이란 뜻이라고한다. 싱게물 공원 가운데에 용천수를 활용한 노천 목욕탕 남탕과 여탕이 조성되어 있다.

한국남부발전 국제풍력센터에서 시작되는 풍차해안길은 인공적인 풍력발전기와 거칠고 투박한 제주도의 해안 풍경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이국적인 산책길이다.

제주해녀는 기계장치 없이 맨몸과 오로지 자신의 의지에 의한 호흡조절로 바다에 들어가 해산물을 채취하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여성들이다.

나이가 지긋하신 해녀님 앞에서 포즈를 취해본다. 들물시간이라 엄청 빠른속도로 바닷물이 밀려들어온다.

바다 가운데 놓인 햇살에 반짝이는 은빛 물고기 다금바리 조형물은 밀물과 썰물,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시시각각 다른 모습을 보여 준다. 제주에서 가장 핫한 포토 스폿 중 하나라 누구든 멋진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등대에서 잠시 시간을 보낸 뒤 순환도로를 따라 싱게물 공원과 주차장으로 되돌아 오려 하였으나 벌써 해안도로를 집어 삼켜버렸다.

갈수는 없고 아쉬움을 달래보기 위해 카메라의 앵글을 최대한 당겨 보았으나 찌프린 날씨가 이마저 어렵게 한다.

새로운 제주 사진 촬영 명소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이 곳은 만조시 바다 수위가 높아져 길이 잠겨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지만 이 장소를 찾은 관광객들은 인생사진을 건지기 위해 신발을 벗고 들어가 사진을 찍거나 파도가 치는 상황도 아랑곳 하지 않고 동영상 촬영에 여념이 없다.

금릉해수욕장으로 향했다. 금릉해수욕장은 이웃한 협재해수욕장과 함께 제주 최대의 해수욕장을 이루고 있으며, 길게 이어진 흰 모래사장과 수심이 얕은 바다가 어우러져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피서객들에게 각광 받고 있다. 금릉해장국집에서 점심을 먹고 커피를 마시다 보니 옆집 울타리에 이름모를 다육식물이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한다.

KBS 아나운서 조카님의 초대로 제주동문시장 인근에 위치한 최인선 "셰프의초밥 제주"에서 눈으로, 입으로, 뱃속에서 느끼는 3번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요리연구가인 최인선 셰프가 오너셰프로 있는 초밥집으로 최인선 셰프와 유명인들이 찍은 사진들이 벽에 많이 걸려있다.

오늘의 특별메뉴는 방어, 몸빛은 등쪽이 철색(鐵色)을 띤 청색이고 배쪽은 은백색인데, 주둥이에서 꼬리자루까지 담황색의 불선명한 띠가 있다. 몸길이는 1m 가량이다. 지금은 방어 마지막 철로 최인선 셰프가 직접 긴급 공수하여 숙성 과정을 거쳐 준비한 자연산 방어로 부위별로 준비하여 주었다. 자상하게도 부위별로 설명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표찰도 꽂아 주었다.

"셰프의초밥 제주"의 주메뉴 1인당 해산물 14종으로 준비된 초밥, 상다리가 부러질까 걱정이다. 초밥을 먹고나자 입가심으로 물회가 제공 되었다.

최인선 세프, 많은 손님들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어 엄청 바빠 짬내기 어렵운 시간이지만 기꺼이 포즈를 취해준다. 최인선 "셰프의초밥 제주" 대박나는 일만 남았다. 오늘도 즐겁고, 고맙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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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7일차 첫 일정으로 서귀포시 대정읍 에듀시티로 178 에 위치한 제주곶자왈도립공원으로 향했다.

제주곶자왈도립공원 홈페이지를 인용하면 제주 곶자왈은 화산활동 중 분출한 용암류가 만들어낸 불규칙한 암괴지대로 숲이 형성되어 있으며, 숲은 봄, 여름, 가을, 겨울 구별 없이 늘 초록의 고원이다.

북방계와 남방계 식물이 공존하는 곳이며, 우리나라 최대 난대림 지대를 이루는 곳으로 제주 곶자왈은 생명수를 품고 있는데 곶자왈 밑 깊은 곳에서는 곶자왈을 통해 모여든 빗물이 강이 되어 흐른다고한다.

탐방로를 따라 곶자왈의 독특함과 특별한 생명들과 만나는 여행의 길에서 만나는 뭍 생명들은 강인하면서도, 당당하고, 겸손한면서도 소박한 아름다움으로 여행자들에게 그 모습을 드러내 보일 것이다.

곶자왈은 ‘곶’과 ‘자왈’의 합성 어인 제주어이며 암괴들이 불규칙하게 널려있는 지대에 형성된 숲으로 , 다양한 동·식물이 공존하며 독특한 생태계가 유지되고 있는 지역을 말한다.

곶자왈이 제주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이유는 과거 경작이 불가능하여 개발로부터 격리되어 버려진 땅으로 존재하였지만, 환경의 가치가 더욱 중요시 되고 있는 현재는 오히려 자연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어 자연자원과 생태계의 보전가치가 높은 지역이 되었다.

곶자왈도립공원 매표소에서 얼마 지나지 아니하여 달콤한 향기가 코끝을 자극한다. 저 멀리 하얗게 천리향이 짙은 향기를 내품고 있다.

치유와 명상의 테우리길과 곶자왈 본래 모습 그대로 볼 수 있는 가시낭길, 용암 및 화산 지형 관찰을 통해 지질학습을 할 수 있는 한수기길, 개가시나무, 애기뿔소똥구리, 팔색조 등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을 볼 수 있는 오찬이길로 구성된 코스이다.

서향나무(천리향)나무가 지천이다 봄에 작은 꽃을 피우지만 향기가 정말 매우 좋다. 향기가 천리를 간다는 의미로 천리향이라고도 불리며 꽃말은 달콤한 사랑, 꿈 속의 사랑이라한다.

탐방로를 이동 중 색상이 아주 달라 시선을 확 끌고있는 무성하게 자란 띠 풀속에 선남선녀가 사랑을 나누고 있다.

서향으로 알고 있었는데 표지판에는 상록활엽 관목 제주 백서향으로 제주특산이라 명명되어있다. 제주 중산간 곶자왈에서 자라며 향기가 좋다고 한다.

오찬이길은 자연그대로 조성된 코스로 돌멩이가 제멋대로다. 탐방시 등산화, 운동화 착용은 필수이며, 구두 샌들 착용시 입장불가라는 입구에서 보았던 문구가 생각난다.

제주여행을 하면서 많이 보았던 나무 " 까마귀쪽나무" 상록활엽고목으로 잎은 긴 타원형이며, 뒷면에 갈색털이 나있다. 10월에 힌 꽃이 피고 제주 해안가에 주로 서식한다.

곶자왈도립공원을 나와 제주도 방언으로 "고소하다" 라는 뜻을가진 '코소롱' 이라는 한식당에서 배부르게 행복한 점심먹었다.

오설록티뮤지엄은 국내외 차 관련 물품과 박물관이며, 푸른 녹차밭이 펼쳐지는 제주도 서광다원 입구에 위치하고 있다.

오설록의 ‘오’는 경쾌한 감탄의 의미와 함께, origin of sulloc, only sulloc, of sulloc cha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실내에 가득한 녹차향과 통유리 너머로 보이는 푸른 녹차밭이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줘, 제주를 찾는 많은 관광객이 한번쯤은 들르는 명소가 되었다.

티 하우스에서는 티 마스터가 직접 볶은 따뜻한 차와 오설록 녹차로 만든 음료 아이스크림, 롤케익크 등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진한 녹색의 그린티 롤케익크은 많이 달지 않아 어른들에게도 환영을 받는다.

오설록티뮤지엄 야외 정원에는 수선화를 비롯한 많은 초화류와 수목이 저마다의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

한국의아름다운길 100선에 선정된 해안선을 따라 송악산으로 이동중 서귀포시 안덕면 형제해안로 해안선이 너무 예뻐 잠시 정취에 빠져본다.

서귀포시 대정읍(大靜邑) 상모리에 있는 산. 높이 104m, 둘레 3,115m, 면적 585,982㎡이며 절울이, 저별이악(貯別伊岳)이라고도 부른다.

마라도 등 크고작은 섬으로 여행객을 나르는 선착장 한가롭고 정겹다. 송악산 정상에서는 가파도와 마라도, 형제섬의 경치를 조망할 수 있고, 산 아래 바닷가에서는 감성돔, 벵에돔, 다금바리 등이 많이 잡혀 제주도의 관광명소로 꼽힌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이 중국 침략의 발판으로 삼았던 곳이어서 당시 건설한 비행장, 고사포대와 포진지, 비행기 격납고 잔해 등이 흩어져 있고 해안가의 절벽 아래에는 해안참호 15개소가 남아 있다.

호텔로 이동하면서 친구의 소개로 감귤농장을 방문, 농장에서 직접 생산한 각종 감귤을 시식하고 그 동안 도움을 받았던 고마운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는 시간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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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5일차 어제내린 비로 인하여 안개가 시야를 가린다. 그래도 비가 오지 않으니 얼마나 다행일까?

오늘 일정의 첫번째 장소로 신혼여행 때 다녀갔던 천제연 폭포로 행했다.

천제연폭포는 서귀포시 천제연로 132에 위치하며 칠선녀가 목욕을 하다 간다는 전설이 있는 폭포로 3개의 폭포로 나누어지는데, 칠선녀다리로 불리는 선임교와 난대림으로 산책하기에도 좋다.

천제연 제1폭포 시원한 폭포의 모습을 볼 수 없지만 신혼여행 때 행복했던 그날을 생각하며 기분을 좀 내보자 .

여미지 식물원이다. 여미지 식물원은 '동양 제일의 식물원'이라고 소개되고 있으며 많은 여행객들이 찾아오고 있는 식물원으로 알려져 있다.

여미지 식물원은 거대한 규모의 온실 속에는 꽃과 나비가 어우러지는 화접원을 비롯하여 수생식물원, 생태원, 열대과수원, 다육식물원, 중앙 전망탑으로 구분되어 있다.

희귀식물을 포함한 2천여 종의 식물이 있고, 온실 밖에는 제주도 자생 식물원과 한국, 일본, 이태리, 프랑스의 특색 있는 정원을 꾸며놓은 민속 정원이 있다.

여미지식물원은 서두에서도 언급하였 듯 면적도 넓고 보유수종도 많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정원속에는 신비스러움을 간직한 수 많은 수종들이 존재한다.

나무와 식물에 대하여 알지도 못하는 내가 꼬리를 달기에는 너무 부족되기에 카메라에 담긴 몇몇 수종을 올려본다.

선인장을 가만히 바라 보고 있노라니 선인장 가시가 묘한 매력을 끈다

침팬지 젓가슴이 뽀얗게 달았으니 얼마나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았을지 상상을 하며 포즈를 취해 본다.

온실 입구에 작게 꾸며진 행복 화실, 분위기에 끌려 잠시 쉬어 가기로 한다.

온실 중앙에 위치한 전망대 5층까지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고 3층정도를 도보로 오르니 전망대 천정에 형형색색의 우산이 반긴다.

내가 아는 설강화는 머리가 무거워 고개를 떨구고 있었는데 너는 누구니? 너도 설강화니?

설강화 일까? 크로커스 보라일까? 너는 누구니? 표찰을 보고 너를 데려 왔어야 하는데 알수가없구나.

수두리보말칼국수집으로 향했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임에도 7팀을 기다리라는 대기표를 준다. 30여분을 기다렸다 먹었지만 그래도 후회스럽지는 않았으니 다행이다.

대포동 주상절리. 주상절리는 치밀한 흑회색이나 암회색의 현무암이나 조면암질 용암이 화산 분출 후 용암 표면의 균등한 수축으로 인해 생긴 수직방향의 돌기둥을 말한다.

대포동 주상절리는 높이가 최고 40m에 이르며, 폭이 1㎞에 달해 색달해안 갯깍 주상절리와 더불어 규모면에서 국내 최대를 자랑한다. 주상절리 조망을 위해 이동중 만난 보리수가 탐스럽게 달려있다.

대포동 주상절리를 조망하고 산책로를 따라 이동하니 야자수가 남국의 정취를 뽐내고 있다.

약천사는 서귀포시 이어도로 293-28 위치하고 있으며, 봄부터 가을까지 물이 솟는 샘물과 사철 흐르는 약수가 있는 연못 때문에 붙여졌다고 한다. 동양 최대 크기의 법당을 자랑하는 절로 1981년 주지로 부임한 혜인에 의해 불사가 크게 일어나 1996년 대적광전이 세워져 유명해 졌다.

29m 높이의 대적광전은 조선초기 불교 건축양식을 띤 콘크리트 건물로 지하1층, 지상5층이 통층으로 되어있고, 법당 앞 종각에는 효도를 강조하는 글과 그림이 새겨진 18t 무게의 범종이 걸려 있다.

손바닥선인장이라고도 불리며, 줄기가 납작한 부채 모양을 여러 개 이어 붙인 것처럼 생겨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제주도에서 자생하기도 하는데 백년초라고도 한다.

큰 법당 뒤쪽 약천사에서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굴법당은 큰법당이 완성되기 전에 조성되었으며, 정교한 최신의 공법으로 조성되어 천연동굴과 너무나 유사하게 조성되어 있다. 주불로는 약사여래불이 모셔졌고 좌보처로는 백의관음, 우보처로는 지장보살을 모셨다.

약천사하면 생각나는 하귤, 하귤은 크기만 큰 게 아니라 크기와 색까지 일반귤과 모두 달랐다. 귤과 비슷하지만 좀 더 새콤하고, 뒷맛은 쌉싸름하다고 한다. 고사리 장마가 지나고 나면 속이 더 탱글탱글해져서 그 맛이 배가 된다는 설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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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일차! 제주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되었을 뿐만 아니라 많은 비가내린다는 안전 안내문자를 접하며 3박4일간 즐겁고 안락하게 생활했던 호텔랑주에서 짐을 챙겨 호텔을 나섰다.

호텔을 나설때 간간히 내리던 빗방울이 멈춘 시간을 이용하여 제주 올레 7코스 옆길에 자연스럽게 조성된 유채단지 그랜돌이를 잠시 멈추고 멀리서 불어오는 바람에 실린 향기에 끌려 유채밭으로 향했다.

남국의 정취가 물신 풍기는 야자수 나무아래 유채꽃이 만발하고 저 멀리 크고작은 섬들이 카메라 앵글을 끌어 당긴다.

제주 올레 7코스는 서귀포시에 위치한 제주 올레 여행자 센터를 출발하여 월평마을 아왜낭목까지 이어지는 17.7km 길이의 해안 길이다. 약 5~6시간 소요되며 언덕길과 바윗길이 조금 험해 ‘중’정도의 난이도가 요구된다.

당초 일정은 제주올레 7코스를 완주할 계획이었으나 이상 기후로 인하여 일부 구간을 돌아 보기 위하여 외돌개 주차장으로 향했다.

하늘은 온통 찡그리고 바람이 불지만 산책하기에는 별다른 문제점은 없을 듯하다. 주차장에서 내려가자 울창한 야자수가 반긴다. 제주올레 7코스 중 외돌개가 위치한 곳이다.

새 봄의 시작을 알리는 유채꽃의 향연속에 모든 식물들이 푸르름을 자랑한다. 바람이 불고 비가 내려서 일까? 관광객으로 길을 가득메웠던 지난날의 기억은 찾을 수 없고 간간히 둘레길을 걷는 몇몇 올레인을 만날 수 있다.

외돌개는 자연명승으로 대한민국 명승 제79호로 지정 된 곳으로 홀로 바다에서 누군가를 외롭게 기다리며 서 있다고 해서 외돌개라 불리는 이 바위는 주변 해식 절벽과 함께 어우러져 독특한 풍경을 자아낸다.

외돌개는 바다에서 20m높이로 솟아난 형상의 돌 기둥이다. '장군석’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데, 최영장군이 원나라와 싸울 때, 이 바위를 장군처럼 꾸며 놓아 적군을 자멸하게 했다는 설화가 있어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이 돌 기둥은 화산이 폭발할 때 생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주변의 암석이 파도에 의해 침식되고 이렇게 강한 암석만 남아 있는 굴뚝 형태의 돌 기둥을 과학 용어로는 시스텍 (sea stack)이라 한다. 눈에 보이는 암석 뿐만 아니라 바다 사람을 기다리던 제주 사람들의 생활상도 엿볼 수 있다.

외돌개의 꼭대기에는 소나무가 자생하고 있어 한 폭의 그림 같은 인상을 준다.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넓은 바다 위에 홀로 서 있지만, 우직하면서도 조화로운 느낌을 주는 외돌개는 제주를 여행하며 한 번 쯤 꼭 들러 볼만한 곳으로 추천된다.

산책로를 따라 안쪽으로 이동하면 대장금 촬영 장소를 만나게 된다. 고운 한복을 입은 배우 이영애 씨의 사진이 있어 누과 봐도 대장금 촬영지라는 사실을 알수있다.

안쪽으로 이동하면 주변에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있어 멋진 경관을 눈에 담으며 걸을 수 있다.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의 여운을 진하게 남기는 곳이다.

산책로 중간에 수선화가 만개하여 자태를 자랑하고 있어 발길을 잡는다. 수선화는 지중해 유럽 아시아 지역 원산으로 히야신스, 튜울립, 크로커스 등과 함께 이른봄에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화초로, 제주수선은 꽃의 크기는 작더라도 송이가 많이 달리고 향기가 아주 좋다.

우리나라 일기예보는 어느날 부터인가 매우 정확하다. 오늘도 예외는 없다. 갑자기 장대 같이 굵은 빗방울이 쏟아 진다.

굵은 장대비와 바람이 불어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2번째 호텔, 중문시티호텔에 체크인하고 인근 재래시장을 둘러 보았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했나? 오늘이 5일장이 열리는 날이라고 한다.

바람이 불고 비가내려 예정된 일정을 모두 돌아 보지는 못했지만 호텔인근 중문맛집에서 뼈다귀 감자탕에 시원한 소주를 마시며 오늘도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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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여행 3일차 돈내코로 향했다. 돈내코는 한라산에서 내려오는 차고 맑은 물이 항상 흐르고 숲으로 둘러싸인 경치가 아름다워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곳이다.

돈내코 탐방로를 돌아보기 위해 돈내코 주차장으로 향했다. 그런데 이상하다 주차장이 한산하고 커다란 캠핑카가 즐비하다. 나중에 알았지만 여기는 탐방로로 가는 주차장이 아니었다. 차량을 이동하여 돈내코 탐방로 주차장에 차량을 파킹했다.

돈내코 탐방로 입구에는 추모공원이 있어 많은 묘지를 볼 수 있다. 추모공원은 격자형 소규모 공원으로 구획되어 개인 사설묘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한라산국립공원 돈내코 탐방로 입구는 용암 돌담으로 산꾼을 맞이한다. 돌담은 맑은 하늘과 조화를 이루고 있어 멋과 운치를 주고 있지만 한라산이라서 일까? 오름이 심하다.

한라산국립공원 돈내코 탐방로 안내표지판에는 백록담을 볼수 있는 정상까지는 갈 수 없고 윗새오름 대피소까지 갈 수 있다고 표시되어 있다.

입구부터 이름 모른 초목이 산꾼을 끌어들인다. 급경사는 아니지만 계속되는 시멘트 포장도로가 산행에 어려움을 준다.

한라산국립공원 돈내코 탐방로 안내소. 입산을 통제하고 입장료를 징수는 곳이지만 오늘은 입장료는 받지 않는다. 그러나 10시 30분이 지나면 입산을 통제한다고한다.

돈내코탐방로는 서귀포시 돈내코유원지 상류에 위치한 탐방안내소(해발500m)에서 시작하여 썩은물통, 살채기도, 평궤대피소(해발1,450m)를 지나 남벽분기점(해발1,600m)까지 이어지는 총7km의 탐방로이며 편도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안내서에 의하면 탐방안내소에서 평궤대피소(해발1,450m)까지 완만한 오르막이 계속되며 평궤대피소(해발1,450m)에서 남벽분기점(해발1,600m)까지는 거의 평탄지형으로 한라산 백록담 화구벽의 웅장한 자태를 한눈에 볼 수 있다고 한다.

탐방로 계단을 오르다가 하늘을 올려다보니 한폭의 그림이 담겨있는 액자가 걸려 있는착각을 일으킨다.

돈내코탐방로는 동백나무, 사스레피나무 등 상록활엽수림과 단풍나무 서어나무 등 낙엽활엽수림, 그리고 구상나무, 시로미 등 한대수림이 수직적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기후변화에 따른 식물의 변화상을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돈내코탐방로는 용천수가 없는 곳으로 반드시 여분의 식수를 지참해야 하며 남벽분기점 일대는 기상변화가 심한 곳이므로 지정된 탐방로를 이용하라 안내소에서 안내한다.

올라갈때는 보지 못했는데 탐방로 안내소 앞에 복수초가 아름답게 피어있다. 눈속에서 살며시 내미는 복수초 였다면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복수초를 볼 수 있어 행복하다.

점심은 서귀포 명동로에 위치한 324(삼이사)식당에서 행복밥상정식으로 정말 행복한 점심시간을 갖었다.

점심식사 후 상효원으로 향했다. 상효원은 약8만평 규모를 가진 서귀포시 소재의 수목원으로 고맙게도 수목원 해설사의 안내를 받았다.

kc코트렐 이달우 회장이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자 설립하였으며, 한라산과 서귀포 바다가 보이는 이곳은 해발 400m에 위치해 있으며, 제주 고유의 자생 식물들을 보유하고 있다.

제주 토종의 한란 새우 란과 같은 식물의 원산지이며, 100년 이상의 노거수와 상록거목이 밀집해 있어 수종의 다양성 희귀성 측면에서 보존 가치가 높다.

상효원 내에는 엄마의 정원, 약용 식물원, 비밀의 정원, 곶잘 등 16 개의 테마의 정원들이 조성돼 있어 공간별로 다채로운 식물들을 세심하게 관찰할 수 있다.

대나무가 웅장한 모습으로 우리들을 맞이한다. 상효원의 관람시간은 약 2시간 정도 소요되며 매년 다양한 주제로 축제가 개최된다고 한다. 또한 식물 자원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멸종위기 식물을 보존 및 전시 연구하는 공간이다.

부부 소나무라고 한다. 부부송 광장에서는 청춘 남녀의 결혼식장으로 유명할 뿐만 아니라 웨딩촬영 장소로 각광을 받는다고 한다.

상효수목원 내에는 캠핑장이 있는데 제주의 푸른 전망과 녹색이 가득한 수목원을 바라보며 머물 수 있다. 인근 관광 명소로는 돈내코 유원지가 있으며 동쪽으로는 사려니 숲길이, 남쪽으로는 서귀포시청 이 자리잡고 있다.

쌍토끼의 환송을 받으며 상효원을 나오면서 노오란 튜우립을 배경으로 한컷 남겨본다. 잔잔한 수목원의 여운도 오래동안 기억되리라.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으로 향했다.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은 서귀포시 서귀동에 개설되어 있는 상설시장이다. 서귀동은 서귀포시의 중심지이고,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은 부산의 국제시장에서 물품을 구입하는 서귀포시 도매상들이 세웠다. 1960년 개설되었을 때의 시장 이름은 서귀포매일시장이었다.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은 농산물, 수산물, 축산물, 잡화, 의류, 식당 등을 갖춘 일반적인 시장과 다를 것이 없었다. 그에 더해 관광과 감귤 산업으로 번영을 누리고있다.

서귀포매일올레시장에서 옥돔과 부시리회, 어묵, 오메기떡 등을 구입하여 호텔로 돌아와 왕텡이 술잔을 기울이며 제주여행 3일째를 마감한다.

 

2022년 3월 11일 제주여행 10박11일 2일차

제주2일차 시작을 쇠소깍에서 시작한다. 쇠소깍은 2011년 6월 30일 문화재청이 외돌개, 산방산과 함께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했다.

서귀포시 하효동과 남원읍 하례리 사이를 흐르는 효돈천(孝敦川) 하구를 가리키며, 이곳은 제주 현무암 지하를 흐르는 물이 분출하여 바닷물과 만나 깊은 웅덩이를 형성한 곳이다.

선남선녀가 카약을 타고있다. 쇠소깍이라는 이름은 제주도 방언으로 쇠는 효돈마을을 뜻하며, 소는 연못, 각은 접미사로서 끝을 의미한다. 계곡의 풍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뛰어난 비경을 가진곳으로 알려져 있다.

쇠소깍은 용암이 흐르면서 빚어놓은 기암괴석과 소나무숲 아래로 흐르는 쪽빛 물빛은 아름다움 그 자체이다. 중앙에 길게 드리워진 하얀줄은 테우를 이동할때 사용하는 로프다.

쇠소깍은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즐기는 제주도 이색체험 카약과 테우는 제주도 여행의 핫플레이스로 손색없을듯 하다.

청록색 바닷물의 오묘한 모습을 볼수있는 관광지로 인간은 감히 흉내낼수 없는 조각품에 감탄이 절로 난다. 수심은 깊지 않아 보이지만 수심이 깊고 용암으로 이루어저 있고 물빛이 워낙 맑고 깨끗해 물속이 훤히 보인다.

붉은 열매가 이렇게나 많이 열려 있으니 관심이 발동한다. 황산계수나무인가? 먼나무인가? 제주도 가로수로 먼나무를 심었다고 하니 먼나무 인가 보다.

쇠소깍에서 새섬으로 이동하는 중간지점 가로수길 여기가 제주도구나. 남국의 정취를 느끼게한다.

새섬입구 방파제에서 바라보는 해안선 아름답지만 새롭지는 않다. 그 동안 많이 보았던 정겨운 풍경이라서 일듯하다.

새연교는 천지연폭포에서 가깝고, 둘러보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꼭 한번 가보시는 것 추천하고 싶다.

새섬을 돌아 보면서 만난 뚜껑별 꽃은 4-5월에 피며 청자색이고 엽액에 1송이씩 달리며 소화경은 길이 2-3cm로서 포가 없다. 꽃받침잎은 피침상 선형이고 끝이 뾰족하며 길이 4-6mm로서 1맥이 있고 화관은 지름 1~1.3cm로서 5개로 갈라져 수평으로 퍼지며 열편은 도란상 원형이고 가장자리는 잔털이 있다.

새연교는 어떤 다리일까? "서귀포항과 새섬을 잇는 다리" 제주 전통배 테우의 모습을 따라 만든 다리로서 밤 10시까지 조명이 들어오게 해서 야경이 매우 이쁘고 산책로로 유명하다고하나 지금시간은 조명을 볼 수가 없는 시간이다.

점심을 먹기 위해 찾은 새당골식당 울타리에 피었있는광대나물 돌담과 어우러져 예쁘기 그지없다.

새당골 식당에서 갈치조림 정식을 시켰다. 가격에 비해 가성비가 좋다. 쇠주 안주로 으뜸이다. 새당골 식당은 제주도청 착한가격업소로 선정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식당 맛집으로 추천하고 싶다.

산방산으로 향하는 도로변 유채꽃이 활짝피어 유채 향기가 코끝을 스친다. 제주도 유채는 예전엔 춘궁기 식용으로 먹을 야채와 씨앗을 짜 기름을 얻기 위한 목적으로 많이 재배되었다고 한다.

유채꽃을 예전엔 지름꽃, 지름나물이라고 불렀는데 '지름'은 '기름'을 말하는 제주 사투리라고 한다. 요즘은 개인 사유토지에 유채를 재배하고 관광객을 상대로 1인당 입장료 1,000원씩을 받아 개인경제에 도움을 받고 있다.

산방산(山房山)은 안덕면 사계리에 있는 산이다. '산방(山房)'이라는 말은 굴이 있는 산을 뜻한다. 높이는 해발 395m이며, 남쪽 해발 150m 쯤에 해식동굴이 있어서 산방산이라 이름을 지었다.

산방산에는 하나의 사찰처럼 보였으나 가까이 가보니 보문사, 산방사, 광명사, 산방굴사 등 여러사찰이 위치하고 있다.

길이 10m의 굴이 있어 아주 맑은 수정 같은 물방울들이 사시사철 떨어져 굴 안에 고이는데 이에 대하여 산방덕이의 눈물 전설이 있다.

산방굴사 아래 사랑초가 아름답게 피어있다. 산발굴사에서 내려다 보면 용이 머리를 들고 바다로 들어가는 모습에서 용머리라 불리는 지형을 볼 수 있다. 지형이 신비롭고 독특해서 산방산이나 산방굴사를 찾는 관광객들이 용머리 해안을 함께 들른다.

산방산 보문사 "소원성취의 종" 누구나 소원을 빌며 종을 칠 수있다. 3번을 치면 소원이 이루어 지고 4번치면 욕심이라고 한다. 나도 가정의 행복을 간절하게 빌며 3번의 종을 울렸다.

노루일까? 고라니일까? 사슴일까? 많은 관광객들이 셧터를 누르건만 유유자적 나뭇잎을 먹으며 배우처럼 포즈를 취해준다.

동백꽃이 한창이다. 10월초부터 해를 넘겨 4월까지 꽃을 피우고 열매에는 세 쪽의 검은색 씨가 들어있다.

호텔로 이동중 안덕계곡에 들렸다. 안덕계곡은 제주의 계곡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으로 병풍처럼 둘러쳐진 기암절벽과 평평한 암반 바닥에서 유유히 흐르는 맑은 물이 멋스런 운치를 자아낸다.

안덕계곡은 먼 옛날 하늘이 울고 땅이 진동하고 구름과 안개가 낀지 7일 만에 큰 신들이 일어서고 시냇물이 암벽 사이를 굽이굽이 흘러 치안치덕(治安治德)한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구실잣밤나무, 참식나무, 후박나무, 동백나무, 감탕나무, 담팔수 등 난대 수림에서 뿜어 나오는 수액이 싱그러움을 더해준다.

매실나무는 꽃이 일찍 핀다고 하여 조매, 추운 겨울에 핀다고 하여 동매, 한매, 눈 속에 꽃이 핀다고 하여 설중매, 설중군자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호텔로 돌아오면서 독특하고 고급스러운 외관을 가진 시스터필드라는 곳에서 유기농 통밀로 오랜시간 정성을 들여만든 발효종을 사용하며 유명세를 띠고 있다는 매장에서 이것 저것 많은 바게트를 구입하여 돌아오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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