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10일 목요일(제주10박11일 1일차)

자동차로 떠나는 국내 여행! 자동차를 이용한 국내 여행! 출발에 앞서 즐겁고 행복한 여행을 염원하며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자동차 앞에서 “자동차로 떠나는 전국 여행” 출정식으로 여행을 시작한다.

개략적인 여행계획은 1차 제주 10박11일 제주도, 2차 19박20일의 국도 따라 떠나는 전국일주 여행의 시작이다.

제주도 10박11일! 이번 여행은 얼마 만큼의 거리를 움직일까? 홈타운을 출발하며 그랜돌이의 게기판을 확인해 본다. 111,349km를 가르킨다. 그랜돌이 이번에도 즐거운 여행을 부탁한다.

08시 정각 집을 출발하여 태안을 경유하여 중간 휴게소에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 그랜돌이는 완도항 여객터미널에 13시17분에 도착했다. 휴식시간을 포함하여 5시간17분을 오늘도 달리고 달렸다.

완도항 여객터미널! 승선에 앞서 자동차를 우선 선적하고 잠시 여유시간을 이용하여 완도에서 제주항까지 함께할 SILVER CLOUD 파나마 선적 앞에서 포즈를 취해본다.

14시 25분 승선 시작이다. SILVER CLOUD호에 승선에 앞서 완도항 여객선터니널을 잡아본다. 제주에 가기 위해서는 우선 자동차를 선적하고 터미널에서 수속 절차를 밟고 사진속의 통로를 이용하여 승선하게된다.

2등의자 A3 좌석을 확인하고 6층 갑판에 오르니 여행의 묘미를 살려 주려는 양 "제주도 간다 ... 완도에서" 조형물이 기다린다.

SILVER CLOUD 호는 15시정각 1초의 느림도 없이 기적을 울리며 완도항을 출항한다. 이제 여행을 시작하는 기분을 실감하며 힘차게 내 밷는 물보라를 바라본다.

기상 예보에는 미세먼지와 안개가 예상되었 었지만 하늘과 바다는 푸르름 그대로다. 배가 움직이는 현상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좋은 기상조건이다.

여행의 즐거움은 먹고 마시는것이 최고라고 했나? 갈매기가 반겨줄까 기대하며 준비한 새우깡과 오징어포를 안주삼아 시원하게 캔맥주를 마시며 그 동안 못다했던 정담을 나누는 행복한시간을 갖어본다.

우리가 서있는 SILVER CLOUD 갑판, 물보라가 휘날리는 바다, 손으로 잡힐듯한 하늘마저 푸르름의 일색이다.

제주항이 멀리 보이기 시작한다. 배를 이용한 여행이 이렇게 편하고 즐거울 수 있을까? 모든것이 마음먹기 나름이라더니 좋은사람과 함께하는 여행! 하늘과 바다 SILVER CLOUD호가 도와 주는가 보다.

세월호 사건이후 안전이 엄청 강화 되었다고 했는데 나의 그랜돌이도 이렇게 꼼짝못하게 결박되었지만 완도에서 제주에 안전하게 도착했다.

호텔랑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김정문화로27번길 23-3

오후 7시기 12분경 사전에 예약했던 호텔랑주에 도착했다.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였기에 시설은 허접하지않을까? 의심반 걱정반 체크인하고 룸을 확인해 보니 기대이상 가격에 비해 가성비가 좋다. 감사하다.

허기를 채우기 위해 "제주화고"라는 인근식당으로 이동했다. 주메뉴는 "초벌구이 숙성 흑돼지" 가격은 예상을 조금 빗껴 나갔지만 맛도 좋고 분위기도 괜찮다. 자 호텔에 들어가 내일을 위해 꿈나라로 달려 가보자.

 

 

2022년3월 4일 금요일 건강찾아 맛찾아 떠나는 팔도 여행! 가야산으로 향했다. 어제는 뒷동산에 올랐지만 등허리에 굵은 땀방울이 배일정도로 따뜻헸는데 오늘은 거센 바람과 미세먼지가 하늘을 덮고 있어 오만상을 찡그리고 있다. 그래도 좋은 사람들과 만나 맛있는 음식을 먹고 즐기는 산행길.... 들뜬 마음으로 상왕산 일락사 주차장에서 출발한다.

네이버 지식백과에 의하면 "일락사"는 신라 문무왕 때 의현선사가 개창하였다고 하지만 구체적인 연혁은 밝혀져 있지 않다. 사찰의 현황에 대한 기록을 보면 여러 번에 걸친 중수가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는데, 가장 이른 시기에 이루어진 중수는 해미읍성의 축성 시기와 같은 조선 중기에 이루어졌으며 이로써 그 이전부터 존재하였음을 알 수 있다.

사찰 안에는 대웅전(충남문화재자료 제193호), 삼층석탑(충남문화재자료 제200호), 철불(충남문화재자료 제208호), 범종(충남문화재자료 제209호) 등이 있으며 사찰 아래쪽에는 피서지로 알려져 있는 황락계곡이 있다.

일락사 주차장에서 입도를 따라 석문봉을 향해 출발한다. 코로나가 아니라면 이길에 산꾼들로 붐빌 시간이건만 바람소리만이 들린다.

석문봉은 덕산 도립공원에 속해 있으며 높이는 653m이다.덕산 도립공원은 가야산을 (678m)을 중심으로 한 바위산으로, 가야산의 주봉인 가야봉으로부터 북쪽으로 1.7km 떨어져 있고 일락산(日落山:521m)과 이웃하여 있다.

임도를 지나자 계단으로 조성된 급경사의 산길이 일행을 반긴다. 덕산 도립공원은 석문봉을 정점으로 옥양봉과 일락산 사이로 길게 형성된 용현계곡에는 삼림욕장이 조성되어 있다.

임도를 따라 올라오면서 기운의 절반은 소진하고 급경사의 계단을 따라 헐떡이며 올라 왔기에 잠시 쉬어 가기로 한다. 미세먼지 때문에 시야는 조금 흐리지만 전망이 매우 좋다.

산등성이의 모진 바람을 견디기 위해 뿌리를 깊게 뻗고 가지를 여러 갈래로 늘어뜨린 노송이 산꾼의 어려움을 달래 준다.

또 오르막의 연속이다. 오늘의 산행은 원점회귀 산행으로 이길을 다시 내려와야 한다는 생각에 즐거움이 싹 사라지는 느낌이다.

언제 내린 눈일까? 정상으로 올라 갈수록 잔설이 많이 남아 있으나 요 몇일 따뜻한 날씨로 질퍽한 산길.... 산꾼의 진행을 방해한다.

이제 석문봉까지는 200m 남았다. 덕산 도립공원 정상에서는 남쪽으로 가야봉과 옥양봉, 북서쪽으로 일락산이 내려다보이고, 서쪽 해미쪽으로는 서해바다가 펼쳐진다.

갈대와 어우러진 갈잎이 한폭의 풍경화를 연상케한다. 요즘에 강원도와 경북지역에는 게속되는 가믐에 많은 산불이 발생하여 피해가 심하다고 한다. 바싹마른 풀과 나무를 보며 산불조심의 중요성을 실감케한다.

막바지 오르막길이다. 마지막 코스라서 일까? 잔설이 녹아 흘러내린 물이 진흙탕을 이루고 있다. 진흙탕이 미끄럽기 까지하다.

드디어 중간지점 석문봉에 도착했다. 덕산도립공원 산행은 보통 가야산 일대와 일락산을 연결하여 오르는데, 덕산온천에서 출발하여 해미읍성·일락사· 개심사를 거쳐 서산목장, 서산마애삼존불상, 보원사를 둘러본 뒤 덕산온천으로 돌아오는 코스가 있으며, 산행 시간은 2시간 30분~3시간 정도 걸린다.

석문봉 정상에도 들고양이 밥그릇에 사료가 가득하다. 여기까지 와서 밥을 주는 산꾼이 많은가 보다. 개인적 의견으로는 653m 정상에서 까지는 들고양이들에게 밥과 간식을 주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석문봉 단독 산행은 상가리 주차장에서 시작하여 남연군묘 왼쪽 길로 들어서서 쉼터를 거쳐 안부(鞍部)를 따라가다가 북쪽 암릉을 거쳐 정상에 오른 다음, 옥녀폭포로 내려서서 남연군묘를 지나 시작 지점으로 돌아오며, 산행 시간은 총 3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원효봉에 설치된 한국방송공사원효봉 중계탑이 보인다. 오늘의 목적지는 원효봉 옆에 있는 가야봉까지 갈 예정이다.

가야봉으로 가는길에 풍광이 좋아 석문봉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했건만 배경은 없고 잘생긴 인물만 나왔다.

부지런히 이동하다 이정표를 보니 사자상 바위가 있다고 했는데 포즈를 잘못잡아 뒤태를 잡았나 보다. 그래도 돌탑의 모습이 고귀하고 아름답다.

미세먼지로 시야가 흐리지만 중계소 송신탑의 모습이 또렷하게 보인다. 저기가 원효봉이고 바로 앞에 있는 봉우리가 오늘의 목적지 가야봉이다.

석문봉에서 1,180m를 왔다. 이제 300m만 가면 오늘의 목적지 가야봉에 도착하게 된다. 그런데 말이 300m지 계단이 콧끝을 닿는 급경사길이다.

드디어 가야봉에 도착했다. 해발 678m 덕산도립공원은 가야산을 주봉으로 덕숭산, 원효봉, 석문봉 등의 화강암 산봉들이 일대의 활엽수림과 어울려 수려한 자연경관을 이루고 있다. 지형과 지세는 가야산 지구가 덕숭산 지구에 비해 다소 표고가 높고 경사가 급하다.

금북정맥 가야산 678m 서산 서부산악회 정상석을 뒤로하고 원점회귀를 위해 석문봉을 향해 발길을 돌린다.

가야산(가야봉)정상에서 바라본 도립공원모습이다. 오전보다는 미세먼지가 많이 사라져 그래도 멀발치까지 내다 보인다.

석문봉을 배경으로로 한컷 찍어 본다. 카메라가 아무리 좋아도 내 눈 보다는 못한가 보다. 저 멀리 전경이 정말 멋있었는데 그저 그렇다.

석문봉에 세워진 돌탑이다. 덕산도립공원은 덕산면의 시량리, 사천리, 둔리, 상가리, 광천리 등을 포함하여 1973년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공원내에는 원효봉, 석문봉, 호서의 소금강이라 일컬어지는 덕숭산과 해태바위 등 폭포와 아름다운 계곡들이 있다.

상왕산에 자리잡은 "일락사 대적광전"에는 중앙에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왼쪽에 노사나불과 오른쪼게 석가모니불(문화재자료 제208호)이 모셔져 있고, 후불 탱화로는 관세음보살 보문품이 조각되어 있으며 그 외 신중, 칠성, 독성, 산신 탱화가 함께 봉안 되어있다. 석탑은 문화재 자료 제200호로 지정되어있다.

일락사는 "날마다 즐거운 절" 이란 뜻이란다. 이런 표지도 있다. 짖는다고 노여워하지 마시고 제발 때리지 마시고 이름을 불러주세요. 김순남. 순남아

일락사 앞 작은 둠벙에는 개구리 합창이 요란하고, 가장자리에는 벌써 많은 개구리가 알을 풀어 새 봄과 새 생명을 기다리고 있다.

건강찾아! 맛찾아! 떠나는 팔도여행! 오늘은 가야산을 둘어 보고 지난번 도비산 산행시 찾았던 천주교의 성지 해미로 이동하여 해미집밥에서 맛있는 가정식 백반을 먹으며 오늘도 건강과 행복을 심어준 하루였다. 혹시 지루하지 않으시다면 신축년 산행기행도 한번 둘러 보시면 어떨까요?

신축년 첫산행을 가야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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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25일 금요일 건강찾아 맛찾아 떠나는 팔도 여행! 군산에 있는 은파 호수공원으로 향했다. 엇그제 까지만 해도 옷깃을 여미게 하는 쌀쌀한 날씨의 연속 이었지만 오늘은 전형적인 봄날씨로 즐거운 시간을 기대해 본다

우리군산 싸이트에 올라온 내용을 인용하면 "은파호수공원"은 본래 농업용 저수지였으나 저수지를 중심으로 인근의 작은 산들을 포함하여 171만9000㎡가 1985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고 그 후 순환도로가 완공돼 아흔아홉 구비라는 은파호수공원의 주변을 모두 구경할 수 있게 되어 시민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관광지이다.

햇살 받은 물결이 반짝이는 아름다운 모습 때문에 은파라 불리게 된 이곳은 화사한 벚꽃 터널이 유명하며 물빛다리, 음악분수, 광장, 자전거도로, 인라인스케이트장, 보트장, 산책과 조깅코스, 연꽃자생지 등 다양한 볼거리가 조성되며 군산의 대표 관광지가 되었으며,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지역자원 콘테스트’에서 전국 100대 관광명소로 선정되기도 했다.

은파호수공원은 봄에는 화사한 벚꽃 길을 만들어 주고, 여름에는 아카시아 향기와 느티나무의 짙은 녹음을 만끽할 수 있으며, 가을에는 산책로를 따라 알밤을 주우며 산책을 즐길 수 있어 친구, 연인, 가족들의 사랑을 받으며 도심 속 국민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다.

은파는 본디 ‘미제지(米堤池)’로 우리말로는 ‘쌀뭍방죽’이다. 미제(米堤)란 말은 그 어원이 쌀 뭍에서 유래됐는데, 쌀의 땅이란 명칭은 현재 군산대 앞 미제리의 옛 이름으로 말 그대로 ‘쌀뭍마을의 저수지’라는 뜻으로 쌀뭍제라 불린 것이다.

미제저수지에 관한 최초의 기록은 15C에 발간된 『신증동국여지승람』에서 찾아볼 수 있다. ‘미제지는 옥구현 북쪽 10리에 있는데 둘레가 일만구백십척(6.9km)’ 이라고 적혀 있어 쌀뭍방죽은 고려 말 무렵에 만들어진 아주 큰 방죽으로 추정하고 있다.

저수지를 한 바퀴 도는데는 2시간에서 3시간 소요될것으로 추정되며 우리는 출발점에서 1시간여 지나는 지점에 별빛다리를 만났다. 아마도 저녁과 밤에 더 아름 다운 다리인가 보다.

은파의 ‘은(銀)’은 사랑의 빛(희망)이고 ‘파(波)’는 풍요의 물을 나타내며 이 ‘빛’과 ‘물’에서 따 물빛다리로 이름을 지었다.

물빛다리 위에서 호수에 비친 자연의 모습을 바라보며 여유를 느낄 수 있으며, 야간에는 조명으로 연출된 빛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어 물과 빛이 우리에게 주는 편안하고 은은한 휴식처와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별빛 다리 구간에 게시된 야간조명 사진을 카메라에 담아 봤음)

은파호수의 맑은 물빛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무상 무념으로 발걸음을 올겨본다.

호수코스 일부 구간에는 안면도 소나무 숲을 연상케하는 크고 작은 소나무 숲을 통과하며 솔내음을 맡아 본다.

사랑의 문 중간 지점에는 당신!이 있어야 우리가 함께합니다. 당신의 소중한 생명! 지켜주세요 안내 표지판이 시선을 이끈다.

은파호수의 명물이자 상징물은 물빛다리로 길이 370m, 너비 3m의 호수를 가로지르는 현수교다.다리  위에서 호수에 비친 자연의 모습을 바라보며 지친 심신을 달래는 여유를 즐길 수 있다

물빛다리는 설화를 바탕으로 진입부에 놀이마당, 중간부에 주탑, 종점부에 사랑의 터널을 꾸몄고 전체적으로는 용의 형상을 하고 있다.

양지바른길가에 야옹이가 털 고르기를 하고 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지나 갔겠지만 인기척에도 아랑곳 없이 털 고르기에 여념이 없다.

은파호수공원 전라북도 군산시 은파순환길 9

1시간 40여분을 자동차로 도착한 군산시 소재 은파호수공원! 10여km에 이르는 호수공원을 약2시간30여분을 걷고 즐겼나 보다.

건강찾아! 맛찾아! 떠나는 팔도여행! 오늘은 군산시 소재 은파호수공원을 둘어 보고 호수공원 인근 한소끔(군산시 백토로 284-8)에서 맛있는 해물탕으로 오늘도 건강과 행복을 심어준 하루였다.

 

 

 

2022년 1월 21일 금요일 건강찾아 맛찾아 떠나는 팔도 여행! 22년 첫번째 여행은 서산시 소재 도비산이다. 도비산은 수시로 다녀오는 곳으로 몇번 포스팅 되었기에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기로 한다.

도비산(島飛山)은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취평리에 있는 산으로 충청남도의 문화재자료 제 195호인 사찰 부석사((浮石寺)와 동사(東寺) ,석천암(石泉庵) 등을 품고 있다. 바다 가운데 '날아가는(飛) 섬(島)' 같다 해서 지어졌다는 설이 있고, 또 매년 봄이면 산 전체에 복숭아꽃이 만발해 복숭아 '도(桃)', 살찔 ‘비(肥)’를 써서 ‘도비산(桃肥山)’이라고 한다는 설도 있다

부석사 아래 공용 주차장에 차를 파킹하고 잠시오르면 첫 관문인 부석사 일부문을 만나게 된다. 일주문을 통과하여 부석사를 경유하는 길과 일주문 앞에서 좌회전하여 임도를 따라 올라가는 길이 있으나 오늘은 일주문을 통과하지않고 임도를 따라 오르기로 한다.

임도는 자동차가 다닐 수있을 정도로 잘 정비 되어 있으나 엇그제 내린 잔설로 응산은 매우 미끄럽다. 임도를 따라 조금 오르다 보면 전망대를 만난다 .

엇그제 대설 한파속에 내린 하얀눈이 온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었을뿐만 아니라 커다랗고 하얀 도화지를 만들었다. 저 넓은 도화지에 무엇을 그릴까? 후세에 남길 좋은 작품을 남겼으면 좋겠다.

전망대에서는 지난날 만선에 풍어를 울리던 바다가 지금은 황금의 땅이 되어 풍요롭고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 할 수 있다. 오늘따라 영하의 날씨 덕분에 저 멀리까지 더욱더 잘 보인다.

석천암과 도비산 정상으로 갈라지는 갈림길에서 일행은 도비산 정상으로 향한다. 도비산 정상까지는 1,200m로 표시된다.

바위를 보기 어려운 도비산이지만 이구간은 커다란 바위가 장승처럼 일행을 맞이한다. 카메라에 잡히지는 않았지만 버티기 힘들어 하는기울어진 바위도 볼 수 있다. 몇년 전에 왔을때는 바위가 하도 안스러워 잠시 등짐으로 잠시 쉼을 주었던 기억도 생각난다.

드디어 도비산 정상이다. 표지석에는 해발 351.5m 로 표기 되어있고 빛바랜 안내표지에는 서산 8경 중 하나였던 도비산은 저녁노을이 천수만 바닷물에 되 비치어 하늘에 오색노을을 꽃피게하고, 주위의 구름까지도 주황색으로 채색하여 매우 아름답다 하였다.

시야를 확 트이게 하는 맑은 하늘아래 마음도 몸도 힐링하는 시간! 올라오면서 느꼈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달콤한 감주로 목을 축여 본다. 목구멍으로 흐르는 감미로움에 즐거움은 배가되나보다.

얼마를 걸었을까? 정상에서 300m를 내려왔다. 해돋이 전망대와 동사로 이어지는 갈림길! 해돋이 전망대 까지는 1.2km로 점심시간이 늦을 듯 하여 동사로 향한다.

이정표에서 600m 가까운 거리에 동사 아니 동암이라는 작은 암자를 만날 수 있다. 암자는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에 풍경소리 정겹게 울려퍼진다.

의상대사가 창건했다는 부석사를 향해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긴다. 부석사에서 도비산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갈림길 쉼터에서 보온병에 정성껏 준비한 인삼차를 마시며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점심시간이 조금지난시간 도비산 부석사에 도착했다. 여러번 오는 곳이지만 그래도 새롭기만하다. 재일먼저 석탑이 일행을 반긴다.

석탑을 지나 부석사 템풀스테이 안내판을 바라보며 부석사로 향한다. 엇그제 내린 잔설이 하산길을 어렵게 만든다.

부석사에 도착 했다. 화엄십찰 중 하나인 영주 부석사와 마찬가지로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하며 사찰의 이름도 같다. 의상대사와 부석바위에 얽힌 전설 또한 서로 비슷하다. 이는 부석사가 있는 서산 천수만과 태안반도 일대가 중국과의 해상교류 창구였기때문에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

조선초 무학대사가 크게 중건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으며, 고려때 이곳에 조성된 금동관음보살상이 일본 대마도 관음사에 봉안되었던 것으로 볼 때 그 이전에도 비교적 큰 규모의 사찰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부석사는 도비산(해발 352m) 중턱에 호수와 농경지로 바뀐 천수만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자리잡고 있다. 사찰 뒷편 언덕에 부석바위와 비슷하게 생긴 바위들이 많고 도비산 또한 산이 바다에 떠 있는 형상을 하고 있어 자연스럽게 의상대사가 창건한 영주 부석사와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

도비산 다원이 눈에 아른거리건만 아직 점심도 못한 상황이기에 식당으로 향한다. 다음에는 다원에서 그윽한 차의 향기를 맛보리라.

건강찾아! 맛찾아! 떠나는 팔도여행! 오늘은 서산시 소재 도비산을 둘어 보고 도비산 중턱에 있는 가든에서 산채정식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휴업상태로 말머리를 천주교의 성지 해미로 이동하여 해미집밥에서 맛있는 가정식 백반을 먹으며 오늘도 건강과 행복을 심어준 하루였다.

해미집밥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 남문4로 5

 

 

 

2022년 2월24일 금요일 건강찾아 맛찾아 떠나는 팔도 여행! 오늘은 24절기 중 하나로 입춘일, 정월의 절기이다. 일년 중 봄이 시작하는 날이라 한다. 새봄의 시작을 서산시 소재 팔봉산으로 출발한다.

오늘 산행은 등산 안내도를 따라 1봉과 2봉을 패스하고 정상을 찍고 마지막 봉우리 8봉 아래에서 임도를 따라 출발 지점으로 돌아 오는 일정으로 잡아본다.

출정에 앞서 임도와 갈라지는 첫번째 지점에서 포즈를 취해 본다. 일정상 8봉에서 임도를 따라 돌아 오게 될 지점이기도 하다.

처음 출발부터 등산로가 장난이 아니다. 몇일동안 내린 눈이 녹아서 빙판이 된 상태에 어제 내린 잔설이 산행을 어렵게 한다. 먼발치에서 올라오는 도사님도 지팡이 대신 아이젠을 생각나게 하는 시간이다.

평상시 같으면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었던 첫 구간이건만 죽죽 미끌어지는 스케이트장 등산로가 발목을 잡는다.

죽죽 미끌어지는 산행길 이지만 눈을 잠시 돌리면 바위와 나뭇가지에는 녹지 않은 잔설이 아름다운 풍광을 자아낸다.

600m를 올라왔나 보다. 2봉으로 올라가 3봉 정상을 찍어야 겠지만 산행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출발한 우리들 일행은 운암사지길로 향한다.

미끄럽기는 여기도 만만치 않지만 잘 정비된 나무계단이 마음에 위안과 입춘 산행의 즐거움을 준다

1봉에서 200여m를 올라 왔나보다 운암사지 까지도 200m가 남았다는 표지를 뒤로 하고 포즈를 취해본다.

가랑비 피하려다 소나기 만난다는 말이 있다는데 지금상황이 딱 그 격이다. 돌멩이에 얼어붙은 얼음덩어리가 스케이트장을 방불케 한다.

아이젠만 있었다면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을 산행길이건만 곡예를 하며 입춘에 눈길 팔봉산을 오른다. 이래서 항상 준비 해야 하나 보다.

운암사지에 도착했다. 이절터는 항상 구름이 머물러 있는 운암사라는 절이 있던 곳으로 언제 없어졌는지는 알 수가 없다고 한다.

새롭게 출발하기 위해 영험한 나무 지팡이를 들고 있는 법사의 지도아래 심신을 단련하여 본다.

운암사터에는 아직도 대나무가 넓다란 밭을 이루고 있다. 어제 내린 하얀 눈송이가 늘 푸르름을 자랑하는 대나무도 지탱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운암사 터를 조금 지나자 급경사 구간이 나타난다. 오늘처럼 어려운 여건에 산꾼들을 위해 준비해 준 난간대에 의지하며 목적지를 향해 이동해 본다.

잠시 쉬어 가기로 하자. 갑작스런 강추위로 인하여 꽁꽁 얼어 붙은 등산로에 아이젠도 없이 어렵게 올라오는 우리의 왕짱이 후미에 뒤쳐저 있기 때문이다.

양지 바른곳에 층층으로 쌓여 있는 넓다란 바위가 지금까의 어려움을 보상이라도 하려는양 휴식의 공간으로 제공한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조금 내려오니 쉼터가 아니라 이곳은 기우제 터로 가뭄이 들때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내면 풍년이 들었다는 전설과 함께 요즘도 가뭄시 지역 대표 들이 제를 올리고 있다고 한다. 그러면 우리들은 젯상에 제물이 되었었나?

백화산의 최고봉 3봉이다. 정상석에는 361.5m로 표기 되어 있다. 먼저 올라간 울 카메라 감독을 아래서 앵글에 잡아본다.

팔봉산은 서산시 팔봉면에 있는 산으로 금북정맥에 속하며 《호산록》에 따르면 산이름은 8개의 암봉이 줄지어 서 있는 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원래는 9개의 봉우리인데 가장 작은 봉을 제외하고 보통 8개 봉우리라 한다. 이 때문에 제외된 한 봉우리가 자기를 포함시키지 않았다 하여 매년 12월 말이면 운다는 전설이 전해져 온다는데 모르겠다 들어보지 못했으니 말이다.

암봉이 많은 산이지만 철계단이 잘 설치되어 있다. 백화산의 최고봉 3봉 정상에서 정상석을 바라보며 포즈를 취해 본다. 정상석에는 361.5m로 표기 되어 있다.

8봉 방향으로 가려면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3봉 정상석 앞에 있는 봉우리를 철계단을 이용하거나 조금전에 올라왔던 철계단을 이용하여 하산하면 되는데 미끄러울까봐 올라왔던 철계단으로 내려왔다.

여기가 4봉이다. 일행 모두 만났기에 4봉 앞에서 포즈를 취해 본다. 4봉 표지석은 저 위 꼭대기에 있다.

팔봉산 제 5봉 해발 290m이다. 봉우리 표지석이 아주 앙증맞다. 조금만 힘을 주면 번쩍 들릴것 같은 느낌이다.

팔봉산 제7봉 해발 295m로 표기 되어 있다. 먼저 출발한 일행을 만났다. 우리들이 거북이 걸음이라 8봉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 왔다고 한다.

팔봉산의 서태사가 있는 마지막 봉우리 8봉은 카메라 감독만 특파하고 일정상 포기, 어송 주차장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평상시 같으면 하얀 눈처럼 펄펄 날아 다닐 우리의 왕짱이 컨디션이 좋지 않아 원점회귀는 무리일듯하다. 최단거리 어송 주차장으로 왕짱을 안내하고 우리들은 애마가 기다리는 양길리 주차장으로 발길을 잡는다.

양길길 주차장으로 가기 위해서는 갈림길에서 조금 하산하여 임도를 따라 이동하면 된다. 임도는 넓고 편안하게 정비되어 있으면 길가에는 벗나무가 식재되어 봄에는 아름다움이 한층 더할듯 하다

3시간여의 팔봉산 산행이 오늘도 나를 즐겁게 한다

2022년 건강찾아! 맛찾아! 떠나는 팔도여행! 서산시 소재 팔봉산을 둘어 보고 태안에 소재하는 인평추어탕에서 맛있는 어죽과 곡차를 마시며 오늘도 알차게 보낸 하루였다.

오늘은 입춘이다. 입춘에 대하여 네이버 백화 사전을 인용하여 조금 알아 보기로 하자. 입춘이 되면 도시 시골 할 것 없이 각 가정에서는 기복적인 행사로 입춘축(立春祝)을 대문이나 문설주에 붙인다. 입춘축을 달리 춘축(春祝)·입춘서(立春書)·입춘방(立春榜)·춘방(春榜)이라고도 한다. 입춘축은 글씨를 쓸 줄 아는 사람은 자기가 붙이고, 글씨를 쓸 줄 모르는 사람은 남에게 부탁하여 써서 붙인다. 입춘이 드는 시각에 맞추어 붙이면 좋다고 하여 밤중에 붙이기도 하지만 상중(喪中)에 있는 집에서는 써 붙이지 않는다. 입춘축을 쓰는 종이는 글자 수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가로 15센티미터 내외, 세로 70센티미터 내외의 한지를 두 장 마련하여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 외에 한지를 마름모꼴로 세워 ‘용(龍)’자와 ‘호(虎)’자를 크게 써서 대문에 붙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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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산행을 도비산에서

2021년 12월 24일 금요일 건강찾아 맛찾아 떠나는 팔도 여행! 어쩌면 21년도 마지막 여행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당진소재 아미산으로 출발한다. 아미산은 여러번 다녀온 곳으로 몇번 포스팅 되었기에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기로 한다. 

아미산(峨嵋山-349.5m)당진시 남부에 위치하고 있는 면천면에 있는 산으로 다불산(310m)과 몽산(298m)으로 양 날개를 펼치듯 능선을 뻗어 연봉을 이루는 산이다. 다불산은 서쪽에, 몽산은 남쪽에 위치하고 세 산은 아미산 정상을 기준으로 각각의 산 정상까지 직선거리로 1.6km1.5km의 거리를 두고 가깝게 자리하고 있는 지형적 특성을 살려 세 산 모두를 연결하는 원점 회귀형 종주코스가 개발되어 있어서 낮은 산이지만 아기자기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하늘은 눈이 오려나 오만상을 찌푸리고 있다. 오늘은 1봉에서 2봉을 경유하여 아미산정상에서 임도를 따라 내려오다 다불산 방향 현수교를 건너는 일정으로 잡아본다. 주차장에서 아미행복교육원을 지나 제1봉방향 향한다.

아미행복교육원 옆에 설치된 아미산 안내도를 다시한번 확인하고 아미산 제1봉 제2봉 정상을 향해 출발한다.

자작나무가 길게 뻗어 반기는 운치 넘치는 길로 가족, 친구, 연인들이 함께 손을 잡고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걷기에 좋다. 지금은 앙상한 나무사이로 불어오는 상쾌한 공기와 풍경이 갑작스런 추위로 움츠러든 감각을 일깨운다.

자작나무길을 따라 올라오니 제1봉을 향하는 등산로를 만난다. 등산로 입구에는 "맑고푸른 자연환경 우리위해 자손위해"라는 커다란 표지석이 입산을 하는 모든이들에게 새로운 경각심으로 느껴진다.

산세는 험하지 않지만 계속되는 오르막길이다. 어쩌면 3봉(정상)쪽으로 올라와 이곳으로 하산하는 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을 듯하다.

1봉 정상에 도착했다. 선발대는 이미 올라갔고 뒤처진 후미는 보이지 않는다. 1봉 정상에 철푸덕 앉아 기념으로 사진을 남겨본다

 

아미산 제2봉이다. 겨울철 2봉에 오르면 소나무 가지에 눈 내린 설경이 으뜸이다. 라고 안내하고 있으나 오늘은 아름다운 설경을 볼 수가 없다.

정상으로 향한다. 이제 오르막 계단길이다. 아미산의 수려한 산세를 보면 한 폭의 그림으로 담고 싶은 욕심이 생길정도로 아득한 경관을 주는 산이라 안내하고 있다.

아미산에는 수호신인 용이 살았고, 마주보고 있는 몽산에는 꽃이 없어 주민을 괴롭히는 지네가 살았는데 착한 용이 지네와 싸워 이겨 은하수를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전하고 있다.

아미산(峨嵋山)은 멀리서 보면 미인의 눈썹같이 아름답게 보이는 산이라는 뜻이며, 예전에는 소이산 또는 소미산으로도 불렀다. 당진시에서 제일 높은 산인데 남북으로 분수령을 이루며, 정상에서 남서쪽으로 다불산이 뻗어있다.

날씨가 좋다면 정상의 아미정에 앉아 북쪽의 서해, 동쪽의 산릉들, 서쪽의 다불산을 볼 수 있을 듯하다. 찌푸린 날씨지만 정상에서 한 눈에 담기 힘든 많은 풍경을 크게 숨을 들이쉬며 아미산의 자연을 만끽해 본다.

싸늘한 바람이 부는 겨울이지만 숨은 거칠어지고, 등에는 땀이 흐른다. 그래도 기분이 불쾌하지 않다. 나쁜 기운이 빠져나가는 기분마저 들어 개운하다. 쉬어갈 때면 어김없이 어디선가 불어오는 바람이 흐르는 땀을 훔쳐주고, 겨울의 아름다운 풍경이 감성을 소생시킨다.

내일부터 영하의 날씨가 이어진다는데 정산 양지바른 곳에 터잡아 꽃망울을 준비하는 목련이 애처롭기 까지하다.

현수교를 만나기 위해 다불산 방향으로 향한다. 하늘에선 21년을 보내기 싫은 듯 진눈깨비가 하염없이 내린다.

아미산에서 다불산을 연결하는 다리가 놓여 있다. 함께한 일행중에 이런 다리를 현수교라 한다고 한다

오늘도 즐거운 산행으로 몸과 마음은 한결 가볍고 상쾌하다.  되돌아 오는 길, 도로에서 위로 보이는 구름다리가 한결 정겹게 느껴진다.

산행을 마치고 인근 면천가든에서 저수지를 바라보며 어죽 한그릇에 시원한 막걸리로 배를 가득 채우고 당진 신평에 있는 ROAD 1950 카페로 향했다

카페 주변이 공원식으로 조성되어 가족단위로 와도 좋을 듯하다. 오늘은 주변을 둘러 보기에는 너무나 싸늘한 날씨로 카페로 들어갔다.

로드 1950 카페의 컨셉은 1950년대 미국의 빈티지거리를 재현했다고 한다. 아쉬운점이라면 분위기 만큼 음식과 음료의 가격이 많이 비싸다는 점이라고 나 할까? 그러나 코로나로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지만 카페에는 거의 만석이다.

2021년 건강찾아! 맛찾아! 떠나는 마지막 팔도여행!  오늘은 당진시 소재 아미산을 둘어 보고 면천가든에서 맛있는 어죽과 분위기있는 ROAD 카페에서 맛있게 차를 마시며 알차게 보낸 건강과 행복을 심어준 하루였다. 1년동안 함께하신 모든분들 고생 많으셨구요.  2022년에도 넘치는 행복 누리시기 바라며 하시고자 하는 일들이 꼭 소원성취 하시길 기원합

니다.

2021년 12월 8일 수요일! 건강찾아 맛찾아 떠나는 팔도여행! 오늘은 서산의 명소 황금산으로 향했다.  황금산은 작년도 12월에 방문한 적이 있어 간략하게나마 포스팅 하였던 기억이 있는 곳이다. 해발 156m의 낮은 산이지만, 산을 넘으면 코끼리바위가 있는 아름다운 해안절벽을 감상할 수 있다.

황금산은 서산시 대산읍에 위치한 아담한 산으로 옛 이름은 항금산이었으나 금이 발견 되면서 황금산으로 되었다고 한다. 황금산 이정표를 따라 조금 오르자 지난날 해안경계를 상징하는 철책선이 눈에 들어온다.

갈림길이다. 황금산 정상으로 오르거나 코끼리 바위 또는 해안가 초소가 위치한 해안가로 향하는 삼갈래 길을 만났다.  일행은 등산코스 중 가장 길다는 코스를 잡아 해안가로 행한다.

헬기장을 지나 해안가 방향으로 조금 내려가니 출입금지 팻말이 보인다. 아마도 오늘은 해안가 초소의 흔적은 볼수 없을 듯 하다. 준비해간 곡차를 마시며 산행의 즐거움을 토로 해 본다

경사는 완만하고 등산로도 잘 정비 되어있다. 안타까운 점이라면 소나무 재선충으로 많은 소나무들이 베어지고 나머지 소나무들은 치료 중에 있다는 문구를 볼 수 있다. 하루빨리 소나무 재선충이 박멸되어 낙낙장송 그 푸른 기백이 되 살아나길 염원해 본다.

해안선에서 정상방향으로 길머리를 돌려 조금전에 만났던 삼갈래길에서 코끼리 바위 방향으로 길잡이하여 약간의 급경사 구간을 내려가니 양은 주전자에 동동주를 가득담아 길손을 기다리던 지난날 주막이 있었을 법한 집터가 일행을 반긴다.

하산길은 크고 작은 돌멩이가 산을 이룬다. 아마도 간첩침투 방지를 위해 경계근무를 서기 위해 오르내리려고 돌길이 조성 되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해안가 경계근무 초소의 흔적이 아직도 남아있다. 경계병들이 이동하고 몸을 숨기던 반공호는 메워저 있지만 그래도 상상을 할수 있을 정도의 흔적이 남아 있다.

코끼리 바위를 보기 위해서는 이 계단을 넘어야 하는 가 보다. 삼각대를  준비하지 못하여 돌 무덤에 핸드폰을 올려 놓고 음성인식으로 촬영해 본다. 그런데 촛점도 맞지 안았고 영 아니다.

난간위에서 바라본 해안가 몽돌 해변의 절경이다. 조금전 까지만 해도 커다란 배가 지나고 있었는데 카메라에는 잡히지 않았다.

계단을 내려가니 몽돌이 아니라 커다란 돌멩이 해변이다. 코끼리 등넘어에 강렬한 태양이 내리죄고 있어 포즈를 취하기 어렵다.

코끼리 코 사이를 통과하여 반대편 방향으로 나오니 확실하게 코끼리 형상를 볼 수있다. 코끼리 형상을 열심히 촬영하고 있는 작가의 도움을 받아 사진한장 건졌다. 

몽돌 해변과 코끼리바위가 유명한 황금산은 서산 9경 중 제7경으로, 해송과 야생화가 어우러진 숲길과 몽돌로 이루어진 해안이 절경을 이룬다.

볼거리 제공을 위해 만들어 졌는지? 아니면 길을 만들며 남아도는 돌들을 처리하기 위해 만들었는지는 모르지만 많은 산꾼들이 나름대로 만들어온 표식을 걸어놓아 초겨울을 정적과 쓸쓸함을 달래주고 있다.

원래 이름은 ‘항금산(亢金山)’이었으나 산이 있는 전체구역을 총칭하여 ‘항금’이라 했다고 한다. 옛날 평범한 금을 뜻했던 ‘황금’에 비해 ‘항금’은 고귀한 금으로 여겼다. 이 때문에 마을 선비들은 ‘항금산’으로 표기했다고 전한다.

원래 황금산은 바다 한 가운데 우뚝 솟아 있어 마치 섬과 같은 모양새를 하고 있었으나 화학공장이 들어서면서 육지와 완전히 연결되어 있다. 서쪽은 바위 절벽으로 서해와 접해있고 금을 캤던 2개의 동굴이 남아있으며, 산 정상에는 예로부터 풍년과 안전을 기원했던 당집(황금선사)을 복원하여 매년 봄 제향을 지내고 있다.

황금선사(黃金山祠)는 산신령과 임경엽 장군의 초상화를 모셔 놓고 각종 제 등을 지내던 곳으로, 1996년 터만 남아 있던 걸 복원했다고 전해진다.

건강찾아! 맛찾아! 떠나는 팔도여행 오늘은 황금산을 2시간여 후딱 둘어 보고 서산 시내에 위치한 남원추어탕집에서 추어탕과 서산 막걸리로 오늘의 건강과 행복을 심어준 하루였다.

유럽여행 8일차 2017. 3. 29. 수, 맑음
오늘이 벌써 유럽연수 마지막 날이다. 7박9일의 여정이 총알처럼 빠르게 지나고 이제 저녁 비행기로 귀국길에 올라야 한다. 연수 마지막 날 로마에서는 이탈리아 관광청을 방문하여“관광산업육성 및 지원관련 우수사례”연구조사를 위한 공식일정과 시스티나 예배당, 콜로세움, 바티칸박물관 등을 봐야 하는 아주 짧으면서도 빡빡한 일정이다.

콜로세움은 가로, 세로가 각각 190미터, 155미터에 이르며 4층으로 된 관람석은 4만 5000개의 좌석과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입석을 갖추었는데 최대 8만 명까지 입장이 가능했다고 한다. 지붕 가운데는 둥근 구멍이 뚫려 있어 채광시설과 환기구 역할을 했다.

로마를 찾은 많은 관광객들이 갖는 콜로세움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는 거대한 원형경기장이 검투사들을 동원한 살육의 현장이기 때문이다. 콜로세움 벽면에는 새집 같은 많은 구멍을 볼 수 있는데 이는 귀족들이 자신의 저택에 사용코자 쇠 철장을 뽑아 가서 생긴 인위적인 자국이라는 가이드의 말에 가슴이 멍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시스티나예배당(성당)은‘미켈란젤로’의 천장화와 벽화로 유명하다. 물론 예배당 양 벽에도 당시 르네상스 전성기 최고의 화가들의 그림이 있다. 기억나지는 않지만 미켈란젤로를 제외한다고 해도 다른 화가들의 이름만으로도 시스티나 예배당은 충분히 유명할 수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미켈란젤로의 그림이야말로 한 개인의 한계를 넘어 인간 능력의 극한을 보여 주기 때문에 이곳에 그토록 사람들이 몰리는 것이다.

시스티나 예배당에서는 관람객이 너무 많아 늘 천장만 쳐다보게 되는데, 한 번이라도 바닥을 쳐다 본 다면 화려한 15세기의 모자이크 양식을 볼 수가 있다. 여러 가지 색을 지닌 돌을 집어넣는 방식이다. 미술에 대한 무지로 알 수는 없었지만 미술에 대한 약간의 상식만 있다면 바티칸에서는 바닥만 잘 보아도 훌륭한 관광이 될 수 있을 것만 같다. 

시스티나 예배당은 교황을 선출할 때 추기경들이 모여 선거를 하는 신성한 장소로 예배당의 이름도 교황의 이름에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관광객들이 바티칸 시국을 방문하는 목적이 대부분 바티칸 박물관을 방문하기 위해서일 정도로 바티칸 박물관은 바티칸 시국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관광지다. 바티칸 박물관은 영국의 영국 박물관,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과 더불어 세계 3대 박물관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고대 로마 시대의 유물과 르네상스, 바로크 시대의 걸작들은 최고로 손꼽히고 있는 곳이다. 

박물관을 입장하기 위해 엄청나게 길게 늘어선 줄이 전 세계적으로 엄청나게 유명한 박물관임을 실감하게 했다.(4시간씩 기다리기도 한다고 한다) 우리 연수단은 사전에 예약한 덕분에 기다리지 아니하고 바티칸 시국 가이드와 미팅 후 입장할 수 있었다. 너무나 많은 작품을 볼 수 있었지만 작품을 감상할 소양을 갖추지 못해 밀려드는 관광객에 휩싸여 나와야 하는 아쉬움만 남는다.

연수를 준비하면서 선진의회제도, 도시기반, 사회복지, 문화관광 정책의 결정과정에서 지역사회와 민주적 의사소통 방법에 대한 기대와 궁금증이 있었다. 그러나 현지를 돌아보면서 느끼게 되는 것들은 이런 외형적인 것만이 아니었다.

프랑스, 모나코, 이탈리아 3개국을 방문했다. 프랑스의 주요 도시로는 파리, 마르세유, 엑상프로방스, 칸, 니스, 생폴드방스, 에즈 등을 방문하였고, 인구 3만명의 모나코, 이탈리아의 주요 도시로는 제노바, 밀라노, 피렌체, 바티칸 시국이 있는 로마를 방문하면서 그 나라 그 도시 나름대로 중세유럽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도시 경관에 매료 되었고, 이러한 역사문화자원을 바탕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시민공동체라는 관념이 깊이 새겨져 보존과 개발 등 행정당국의 불편조차도 기꺼이 받아들이는 투철한 시민의식을 엿볼 수 있었다.

선진의회는 어떻게 운영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프랑스 마르세유 시 의회를 방문했다. 우리나라와 달리 기관 통합형 지방자치제를 택하고 있어 지방의회의장은 집행기구의 책임자인 시장으로서의 역할까지 담당함에 따라 지방의회는 자치기구 그 자체로서 자치행정에 관한 모든 사안을 결정하고 집행하게 되며, 공무원 조직은 지방의회의 결정을 준비·보좌 하고 결정대로 시행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다.

유럽 여행 내내 매 끼니마다 와인을 즐기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고 지역마다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특화된 와인을 만날 수 있었다. 술을 좋아하는 우리나라도 유럽의 와인처럼 우리 고유의 민속주를 수십년, 수백년 맛과 향을 이어 갈 수 있도록 체계화 되었으면 한다.
모나코는 세계의 주권 국가 중 바티칸 시국에 이어 두 번째로 영토가 작은 나라지만 국민에 대한 일반 세금이 없고 관광, 타지노 등 국가 세입으로 충당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관광국답게 관광안내 체계가 잘 이루어져 있고, 방문지에 대한 안내 표지판, 외국어 통역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세계 각국의 많은 대학생을 비롯한 수많은 배낭객을 만날 수 있었으며,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까지 이탈리아인들의 전통문화자원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로 주민의 불편과 불이익을 감수하는 이들의 문화자원에 대한 인식에 감탄을 하게 된다.
끝으로 지구상 어느 나라 어느 도시 보다도 살기 좋은 우리 태안군에도 다양한 관광안내 체계정비와 서비스 제공으로 세계의 수많은 방문객들이 찾아와 함께 하기를 기대해 본다.

 

 

유럽여행 7일차 2017. 3. 28. 화, 맑음
호텔에서 조식 후 피렌체로 이동한다. 대략 4시간 소요 될 것으로 예상한다.
오늘 일정을 살펴보니 문화 탐방으로 두오모 성당, 시뇨리아 광장, 단테의 생가, 미켈란젤로 언덕에서의 피렌체 조망 등이다.


여기도 두오모가 있다. 그렇다면 두오모가 무슨 뜻일까? 다음 백과에 인용하여 알아보면 두오모는 라틴어 도무스(domus)가 어원으로 주로 고대 로마와 폼페이 유적에서 발견되는 규모가 큰 개인주거지를 도무스라고 한다. 영어는 돔(dome)이며 반구형의 둥근 지붕, 둥근 천장을 뜻한다. 이탈리아와 독일에서는 대성당을 의미한다.

두오모 성당(꽃의 성모마리아 성당) 이 건물은 1292년에 지어지기 시작해서 1446년에 완성되었다. 디자인은 아르놀프 디 캄비오가 담당하다가 1334년 지오토가 작업을 계속하였고, 몇 년 후 프란체스코 탈렌티와 라포 기니가 대성당을 완성시켰다. 1436년, 필리포 브루넬레스키가 돔을 추가로 건설하였다.

두오모의 정문은 1587년에 무너져 버려서 현재의 정문은 1887년도 작품이다. 하지만, 어느 정도 원래의 흔적을 따르려고 노력했다. 장식들은 현재 두오모 박물관에 있다.

두오모 박물관에 가면 미켈란젤로의 〈피에타〉와 도나텔로의 〈마다레나〉 그리고 베로키오, 미켈로초, 폴라이올로가 세운 제단 등을 볼 수 있다.

두오모 내부로 들어가면 여러 프레스코화가 있으며, 돔에 올라가는 총 계단은 463계단이다. 영화〈냉정과 열정 사이〉가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미켈란젤로 언덕에서의 피렌체 조망 등이다.

짧은 일정 속에 돌아 다녔던 피렌체를 미켈란젤로 언덕에서 전반적으로 조망하고 또 다시 버스에 승차하여 마지막 일정을 소화 할 로마로 향한다. 이동시간은 약 4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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