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11일 제주여행 10박11일 2일차
제주2일차 시작을 쇠소깍에서 시작한다. 쇠소깍은 2011년 6월 30일 문화재청이 외돌개, 산방산과 함께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했다.

서귀포시 하효동과 남원읍 하례리 사이를 흐르는 효돈천(孝敦川) 하구를 가리키며, 이곳은 제주 현무암 지하를 흐르는 물이 분출하여 바닷물과 만나 깊은 웅덩이를 형성한 곳이다.

선남선녀가 카약을 타고있다. 쇠소깍이라는 이름은 제주도 방언으로 쇠는 효돈마을을 뜻하며, 소는 연못, 각은 접미사로서 끝을 의미한다. 계곡의 풍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뛰어난 비경을 가진곳으로 알려져 있다.

쇠소깍은 용암이 흐르면서 빚어놓은 기암괴석과 소나무숲 아래로 흐르는 쪽빛 물빛은 아름다움 그 자체이다. 중앙에 길게 드리워진 하얀줄은 테우를 이동할때 사용하는 로프다.

쇠소깍은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즐기는 제주도 이색체험 카약과 테우는 제주도 여행의 핫플레이스로 손색없을듯 하다.

청록색 바닷물의 오묘한 모습을 볼수있는 관광지로 인간은 감히 흉내낼수 없는 조각품에 감탄이 절로 난다. 수심은 깊지 않아 보이지만 수심이 깊고 용암으로 이루어저 있고 물빛이 워낙 맑고 깨끗해 물속이 훤히 보인다.

붉은 열매가 이렇게나 많이 열려 있으니 관심이 발동한다. 황산계수나무인가? 먼나무인가? 제주도 가로수로 먼나무를 심었다고 하니 먼나무 인가 보다.

쇠소깍에서 새섬으로 이동하는 중간지점 가로수길 여기가 제주도구나. 남국의 정취를 느끼게한다.

새섬입구 방파제에서 바라보는 해안선 아름답지만 새롭지는 않다. 그 동안 많이 보았던 정겨운 풍경이라서 일듯하다.

새연교는 천지연폭포에서 가깝고, 둘러보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꼭 한번 가보시는 것 추천하고 싶다.

새섬을 돌아 보면서 만난 뚜껑별 꽃은 4-5월에 피며 청자색이고 엽액에 1송이씩 달리며 소화경은 길이 2-3cm로서 포가 없다. 꽃받침잎은 피침상 선형이고 끝이 뾰족하며 길이 4-6mm로서 1맥이 있고 화관은 지름 1~1.3cm로서 5개로 갈라져 수평으로 퍼지며 열편은 도란상 원형이고 가장자리는 잔털이 있다.

새연교는 어떤 다리일까? "서귀포항과 새섬을 잇는 다리" 제주 전통배 테우의 모습을 따라 만든 다리로서 밤 10시까지 조명이 들어오게 해서 야경이 매우 이쁘고 산책로로 유명하다고하나 지금시간은 조명을 볼 수가 없는 시간이다.

점심을 먹기 위해 찾은 새당골식당 울타리에 피었있는광대나물 돌담과 어우러져 예쁘기 그지없다.

새당골 식당에서 갈치조림 정식을 시켰다. 가격에 비해 가성비가 좋다. 쇠주 안주로 으뜸이다. 새당골 식당은 제주도청 착한가격업소로 선정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식당 맛집으로 추천하고 싶다.

산방산으로 향하는 도로변 유채꽃이 활짝피어 유채 향기가 코끝을 스친다. 제주도 유채는 예전엔 춘궁기 식용으로 먹을 야채와 씨앗을 짜 기름을 얻기 위한 목적으로 많이 재배되었다고 한다.

유채꽃을 예전엔 지름꽃, 지름나물이라고 불렀는데 '지름'은 '기름'을 말하는 제주 사투리라고 한다. 요즘은 개인 사유토지에 유채를 재배하고 관광객을 상대로 1인당 입장료 1,000원씩을 받아 개인경제에 도움을 받고 있다.

산방산(山房山)은 안덕면 사계리에 있는 산이다. '산방(山房)'이라는 말은 굴이 있는 산을 뜻한다. 높이는 해발 395m이며, 남쪽 해발 150m 쯤에 해식동굴이 있어서 산방산이라 이름을 지었다.

산방산에는 하나의 사찰처럼 보였으나 가까이 가보니 보문사, 산방사, 광명사, 산방굴사 등 여러사찰이 위치하고 있다.

길이 10m의 굴이 있어 아주 맑은 수정 같은 물방울들이 사시사철 떨어져 굴 안에 고이는데 이에 대하여 산방덕이의 눈물 전설이 있다.

산방굴사 아래 사랑초가 아름답게 피어있다. 산발굴사에서 내려다 보면 용이 머리를 들고 바다로 들어가는 모습에서 용머리라 불리는 지형을 볼 수 있다. 지형이 신비롭고 독특해서 산방산이나 산방굴사를 찾는 관광객들이 용머리 해안을 함께 들른다.

산방산 보문사 "소원성취의 종" 누구나 소원을 빌며 종을 칠 수있다. 3번을 치면 소원이 이루어 지고 4번치면 욕심이라고 한다. 나도 가정의 행복을 간절하게 빌며 3번의 종을 울렸다.

노루일까? 고라니일까? 사슴일까? 많은 관광객들이 셧터를 누르건만 유유자적 나뭇잎을 먹으며 배우처럼 포즈를 취해준다.

동백꽃이 한창이다. 10월초부터 해를 넘겨 4월까지 꽃을 피우고 열매에는 세 쪽의 검은색 씨가 들어있다.

호텔로 이동중 안덕계곡에 들렸다. 안덕계곡은 제주의 계곡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으로 병풍처럼 둘러쳐진 기암절벽과 평평한 암반 바닥에서 유유히 흐르는 맑은 물이 멋스런 운치를 자아낸다.

안덕계곡은 먼 옛날 하늘이 울고 땅이 진동하고 구름과 안개가 낀지 7일 만에 큰 신들이 일어서고 시냇물이 암벽 사이를 굽이굽이 흘러 치안치덕(治安治德)한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구실잣밤나무, 참식나무, 후박나무, 동백나무, 감탕나무, 담팔수 등 난대 수림에서 뿜어 나오는 수액이 싱그러움을 더해준다.

매실나무는 꽃이 일찍 핀다고 하여 조매, 추운 겨울에 핀다고 하여 동매, 한매, 눈 속에 꽃이 핀다고 하여 설중매, 설중군자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호텔로 돌아오면서 독특하고 고급스러운 외관을 가진 시스터필드라는 곳에서 유기농 통밀로 오랜시간 정성을 들여만든 발효종을 사용하며 유명세를 띠고 있다는 매장에서 이것 저것 많은 바게트를 구입하여 돌아오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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