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여적모형과 제도적모형(Wilensky & Lebeaux)

신뢰보호원칙의 적용영역과 효과

성격발달에 대한 인본주의적 관점

두레박 가용현

Rogers(1961)는 주로 개인의 현상학적 자아(phenomenal self)에 초점을 두고 인간의 성격발달을 논하고 있다. 신생아는 다른 대상과 분리된 존재인 ‘I'로서의 자신을 지각하지 못하며 ’ME'와 ‘NOT ME'를 구분하지 못한다. 이와 같이 인생의 초기 단계에서는 자아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으며 단지 포괄적이고 분화되지 않은 현상학적 장만이 존재한다.

 

Rogers는 개인의 자아개념이 이 현상학적 장을 구분하는 과정에서 출현 한다고 보았다. 즉, 어떤 것은 지신의 것으로 인식되고 다른 것은 자신이 아닌 것으로 인식하는 과정에서 자아가 발달 한다고 보았다.

 

Rogers(1983)는 자아가 처음 형성될 때 유기체적 평가과정(Organismic valuing process)의 지배를 받는다고 보았다. 다시 말해 유아나 아동은 내적평가 중심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부모의 도움 없이도 새로운 경험이 자신의 선천적인 자아 실현경향을 촉진 시키는지 방해하는지를 평가하고 이에 따라 반응한다는 것이다.

 

아동이 발달함에 따라 유기체적 가치부여 과정의 점진적인 변형이 이루어진다. 아동은 부모, 교사, 마지막으로 고용주와 권위적 인물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 가에 따라 스스로 평가하는 법을 배우게 되며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된다.

 

이러한 자아개념의 발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긍정적 관심에 대한 욕구이다. 자아에 대한 의식이 생기면 모든 사람은 타인으로부터 온화함, 존경, 숭배, 수용 그리고 사랑을 받고 싶어 하는 기본적 욕구가 생긴다.(Rogers(1959)

 

대부분 성인들은 아동들에게 조건적인 긍정적 관심을 보이는데 그 예로 “네가 내가 바라는 사람이 되면, 나는 너를 사랑하고 인정 할 것이다.”라는 표현을 들을 수 있는데 이러한 조건적인 긍정적 관심을 조건적 가치 부여라 한다. 아동은 타인이 설정한 기준에 맞도록 행동하고 생각하고 느낌으로써 타인으로부터 긍정적 관심을 받으려 한다.

 

만약 아동이 조건적인 긍정적 관심을 얻기 위하여 다른 측면을 무시한다면 자기 자신의 잠재력과 접촉이 단절되고 자기 소외를 경험하게 되며 건전한 성장과 발달을 방해 받게 된다.

 

이것은 개인에게 만약(if) 그리고(and) 그러나(but)라는 조건 없이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존경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무조건적인 긍정적 관심을 주고 받을 때 개인으로 하여금 완전히 기능하는 사람으로 진보하게 만들며 자아 구조가 더욱 심화되어 간다고 보았다.

잔여적모형과 제도적모형(Wilensky & Lebeaux)

두레박 가용현

윌렌스키와 르보(Wilensky & Lebeaux)는 사회복지를 잔여적모형과 제도적모형의 두가지로 크게 나누고 있다.
 
개인적 질병이나 노령, 가족의 붕괴나 해체, 사회적 경제공황의 발생 등과 같은 비정상적인 상황아래에서는 가족이나 시장으로부터 욕구충족을 위한 재화와 용역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게 된다. 이러한 경우에 제3의 메카니즘으로서 사회복지 조직이 작용해야 한다는 입장이 잔여적모형(보충적)이다.
결국 사회복지조직은 사후치료 및 응급구호의 성격을 지니며, 이를 통해 각 개인이 가족과 시장으로부터 정상적인 욕구 충족의 상태로 회복되면 활동을 중지해야 한다는 입장에 서게 된다.
 
이에 비해 제도적모형은 사회복지를 현대 산업사회, 특히 자본주의 경제체제에서 불가피하게 기능하는 정상적인 욕구충족의 한 경로로 받아들이는 입장이다. 즉 복잡 다양한 성격을 가진 현대 자본주의 체제에서 각 개인은 자신의 노력과 가족의 도움만으로 시장을 통해 기본적 욕구를 충족하기는 어려우며, 국가의 법적 제도적 장치의 보호를 받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사회복지는 비정상적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응급구호나 보충적 성격이 아니라 통상적이며 정상적인 제도적 지위를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오늘날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사회복지를 제도적 모형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우세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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