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차 2016. 5. 11. 수, 흐림, 비, 맑음 >
오늘은 뉴욕을 향한 일정이다. 아침 TV에서 흘러나오는 일기예보가 심상치 않다. 일주일 동안 흐리고 비가 내린단다. 뉴욕의 날씨도 흐리고 비가 온다면 여행일정에 많은 차질이 예상된다.
뉴욕까지는 어림잡아 약 400여마일 승용차로 장장 6시간을 달려야 한다. 오하이오의 찌푸린 하늘을 등지고 가랑비를 헤치며 뉴욕으로 향한다. 하늘도 우리들 편인가? 이동하면 이동할수록 하늘은 맑아지고 화창해진다.
이동 중에 잠시 휴게소에 들려 김밥과 빵으로 요기를 때우고 사전에 예약된 뉴욕 인근에 위치한 뉴저지주의 한 민박집 인근에 어렵게 개구리 주차를 하고 민박집 3층에 여장을 풀었다.
민박집은 조그마한 방에 침대하나 간이침대를 넣어 3명이 잘 수 있도록 준비된 방이다. 3층 화장실은 공동사용토록 되어 있으며 식당은 2층에서 공동으로 사용토록 된 민박집이었다. 울 딸은 인터넷에 올라있는 것과 너무나도 다른 누추한 곳에 부모님을 모시게 됨에 따라 알절부절 어쩔 줄 모른다.
그래도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언제 이렇게 훌쩍 커 버렸을까? 하루하루 일정을 계획하고 예약과 운전에 안내까지 하고 있는 울 딸 선영이가 안쓰럽지만 한편으로는 믿음직스럽고 대견하다. 오하이오주를 떠날 때 내리던 비는 사라지고 뉴저지주의 맑은 하늘이 우리를 반긴다. 내일 부터는 본격적인 뉴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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