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차 2016. 5. 9. 월, 맑음 >
여행 닷새째, 아직도 시차 적응이 아니 된 때문일까? 새벽 2시경 눈을 떠 뜬눈으로 지새우고 아침 8시 30분 숙소를 출발했다. 오늘은 장거리 여행이란다. 미국하면 누구나 가보고 싶은 곳!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는 일정이다. 한국에서 국제면허도 발급받아 왔지만 차량보험 관계가 불명확하여 운전을 할 수 없단다. 오늘도 편도 4시간, 왕복 8시간이상을 이동해야하는 장거리 길을 딸 혼자의 몫으로 지켜봐야만 하는 애비의 마음은 안쓰럽기만 하다. 고속도로를 달리며 바라보는 하늘은 미세먼지 매연 한 점 없는 정말 맑고 깨끗하다.
중간 휴게소에 잠시 들려 생리적 현상을 해결하고 달리고 달려 12시 20분 나이아가라 주차장에 도착하여 자동차를 주차하고 매표소에서 입장권과 일정을 확인하고 점심을 먹기로 했다. 이제 4일째 엄마아빠가 한국음식이 생각날 시간 한국인이 운영하는 한국식당에서 점심을 준비했다. 하루하루 일정을 준비하면서 많은 고생의 흔적이 보인다. 우리가 찾은 한국식당 동향인을 만나서 일까? 식당 주인 손님은 듣고 싶지도 않은 불평불만의 소리를 계속 지껄여 댄다. 요 며칠 서비스를 잘 받아서 일까? 애써 찾은 한국식당 서비스도 기대 이하다.
그래도 된장찌개와 김치찌개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어 좋았지만 요즘 며칠 동안의 서비스와는 무엇인지 모를 2%로가 부족 되는 기분은 무엇일까? 식사대금도 현찰만 받는다. 팁을 주는 딸의 팔을 슬며시 잡아 주지 말았으면 하는 의사를 보냈건만 20%의 봉사료를 현찰로 준다. 딸의 세심한 배려 덕분에 서비스는 서운했지만 고향의 맛을 한껏 느끼고 나이아가라 폭포로 향했다.
오늘 일정은 야간조명까지 보는 일정으로 지금부터의 시간을 모두 이곳에서 보내고 한밤중에 다시 4시간여를 달려 오하이오로 가야만 한다. 나이아가라 폭포를 좀 더 가까이 볼 수 있는 유람선 타기, 편하게 둘러보며 관람 할 수 있는 트램카, 더 많은 것을 보고픈 마음을 달래고자 도보관람 등 다양한 계획으로 진행되었다.
우선 전체를 조망해보니 나이아가라 폭포는 거대한 폭포 2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캐나다와 미국에서 볼 수 있다. 딸아이의 비자를 챙기지 못해 캐나다를 건너지는 못했지만 정말 거대하고 웅장하다. 거대한 폭포는 미국에서 캐나다 방향으로 떨어진다. 캐나다는 새로운 건물로 웅장하고 멋있게 조성되어 있는 반면 미국은 자연 그대로를 보존하고 있는 거 같다.
입장권과 유람선, 트램카 탑승권을 구입하고 우선 도보로 주위 경관에 심취하다 트램카를 이용하여 첫 번째 폭포 위 까지 이동했다. 하루 동안의 모든 이용료를 지불했다고 생각했는데 폭포를 좀 더 가까이에서 보려면 입장료를 다시 내야 된단다. 길게 늘어선 대열에 합류하여 입장권을 구입 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니 물보라와 함께 웅장하게 떨어지는 폭포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다. 아쉬운 점이라면 이용객 편의를 위한 작업으로 통제되는 구간이 많을 뿐만 아니라 사진촬영에 지장을 주었다.
당초 계획은 폭포주변을 돌아보고 마지막으로 유람선을 탑승 할 계획이었으나 유람선에서 물보라를 맞아 옷이 젖으면 야간에 조명을 볼 때 불편할듯하여 유람선을 먼저 타기로 변경하였다.
유람선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 지급된 나이아가라 폭포 파란 우비를 입고 승선하여 30여분을 물보라가 내리치는 폭포 아래서 웅장하고 신비스럽기까지 한 나이아가라 폭포를 바라 볼 수 있었다.
제공된 우비 덕분에 물보라는 피할 수 있었지만 우비속에서 찢은 사진은 수중촬영 하듯 파란 배경으로 되었다.
유람선을 타고 넉녁한 시간을 여유롭게 나이아가라 폭포 주변을 둘러보며 아름다운 자연의 위대함을 만끽하는 시간을 갖고 야간 조명시간에 맞추어 오후 8시30분경 폭포가 가장 잘 보일 장소를 선택하여 이동하였다. 조망 장소에는 벌써 많은 인파가 운집되어 있었다.
라이트는 캐나다에서 미국방향으로 비쳐지고 있으며 아직은 날이 어둡지 아니하여서 일까? 2개의 라이트가 켜져 있을 뿐이다. 잠시 후 캐나다의 하늘과 건물에는 하나 둘 조명이 들어오기 시작하여 불야성을 이루고 폭포를 향한 불빛도 여러 방향에서 더욱 강렬하게 발산 되었다. 많은 시간을 기다린 보람이 있다.
좀 더 구경하고 싶었지만 돌아갈 길을 생각하며 아쉬운 발길을 돌리기로 했다. 출발하기 전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식당에 들어서니 라이브 공연이 막 끝났는지 악기를 정리 하고 있었다. 아마도 저녁식사를 하면서 공연을 관람하고 날이 저물면 야간 조명을 구경하는가 보다. 그러나 어쩌랴 우리는 지금부터 4-5시간을 달려 집으로 가야 하는 것을.... 커다란 이름 모를 햄버거와 커피를 맛있게 먹고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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