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2일차 2017. 3. 23. 목, 맑음
한국에서 받았던 일기예보와는 다르게 조금 쌀쌀한 날씨에 프랑스에서 첫날을 시작한다. 오늘 일정은 문화탐방으로 에펠탑을 올라가 시내를 조망하고 센 강 유람선을 탑승하고 개선문과 상제리 거리를 돌아보고 TGV를 이용하여 마르세유로 이동하는 일정이다.

빡빡한 일정에 가이드가 서둘러 하루를 시작한다. 첫 일정으로 에펠탑에 오르기 위해 아무도 없는 게이트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린다. 에펠탑에 오르기 위해서 길 다란 줄을 만들고 마냥 기다리고 기다린다. 모든 일상이 기다림이다. 얼마를 기다렸을까? 게이트가 열리고 간단한 보안검색 후(일행 중 한 동료의 깬 잎 통조림이 보안검색을 통과하지 못해 폐기하는 불상사도 있었지만)입장 할 수 있었다. 입장은 하였지만 에펠탑 전망대를 올라가는 게이트가 열리지가 않는다. 다음 일정중 하나를 포기 하던가 아니면 전망대를 올라가는 것을 포기해야 하는 시점에서 긴급 임원회의를 통하여 전망대는 밑에서 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다음 일정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세느강에 도착했다. 총연장 780㎞에 유역면적은 약 7만 8,700㎢에 달한다 한다. 이 하천의 유역은 파리 분지 북반부에 발달했으며, 주요하류는 이 분지의 동남부 산지에서 발원하여 샹파뉴와 파리 지역을 경유하고, 노르망디 지방을 통과하여 대서양에 유입하는 동남-서북방향으로 발달되어 있다. 

수세기 이상 프랑스의 수도였고, 서부 유럽의 핵이라 할 수 있는 파리가 이 하천의 중하류 유역에 자리 잡고 있다. 따라서 센 강은 유럽의 역사가 담겨 있는 강의 하나로서, 프랑스 내륙 수운의 대부분이 이 강에 의존해왔다.

환상적인 샌 강! 하지만 우리나라 한강에 비하면 매우 작을 뿐만 아니라 물 색깔, 냄새 등 ...... 그래도 세느강이 좋은 이유는 그 주변의 거리풍경과 여유로운 낭만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30여개 이상이나 된다는 다리를 통과 하면서 거리의 풍광과 다리에 대한 많고 많은 사연을 가이드로부터 전해 들었건만 딱히 기억나는 것은 없다. 

파리를 떠나기 전 점심으로 전통 요리인 달팽이를 와인과 함께 우아하고 품격 있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일행 중에는 달팽이 특유의 냄새 때문일까? 입에 맞지 아니하여 역겨워하기도 하였다.  달팽이 요리에 대한 유래가 있다. 달팽이가 포도나무 밭에 보이기 시작했다하면 달팽이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포도나무 잎을 다 먹어 치워 버려서 농가의 피해가 말이 아니었다. 달팽이로 인해 농가는 포도나무가 죽어 버리는 고통을 겪고 프랑스 전역의 국민들은 포도주 품귀현상으로 인해 고통을 받아야만 했고, 프랑스 사람들에게 달팽이들이 미워 보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리하여 프랑스 국왕이 이러한 달팽이들을 퇴치 할 수 있는 묘책을 찾던 중 한가지가 바로 달팽이로 만든 음식으로 달팽이의 살이 쫄깃하면서 부드러워 달팽이를 먹어본 사람들이 계속 달팽이를 잡아서 먹다보니, 자연적으로, 달팽이 수는 줄어들고 포도의 수확은 늘고,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둔 것입니다.

오늘은 마르세유까지 가야함에 따라 떼제베를 이용하기로 되어있다. 떼제베는 14:37출발 일정으로 에펠탑과 센 강 유람 지연 등으로 개선문과 상제리 거리는 차창 관광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예정된 시간 우리들은 역에 도착했고 시속 270㎞를 달리는 TGV(떼제베)는 마르세유로 향했다. 떼제베는 프랑스 초고속 열차로 'Train a Grande Vitesse'의 약칭이며, 한국고속철도에 기술과 차량을 일부 변경 도입했으며, 이와 함께 기술이전을 받아 현재 KTX 차량이 운행되고 있는 상황으로 떼제베를 타면서 속도감이라든가 승차감 등 크게 새롭거나 신기함은 느낄 수 없었으며 마르세유까지는 3시간 20분이 소요되어 17시57분 도착 Golden Tulip Hotel에 여장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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