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에 한번 좋은 사람들과 금요일에 만나 가까운 근교의 아름다운 산하를 돌아보고 맛집을 찾아 식도락의 즐거움을 만끽코자 오늘은 첫 모임으로 영인산을 찾았다.

  영인산 수목원 입구에서 주차료와 입장료를 지불하고 주차장에 주차 후 산행은 시작 되었다.

  영인산은 충남 아산시 영인면 아산리 일원에 위치하고 있는 산으로 높지는 않지만 매우 영험한 산으로 정상에는 우물이 있어서 큰 가뭄이 있을 시 기우제를 지내던 산으로, 예로부터 산이 영험하다 하여 영인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이제 막 새봄이 시작 되었음을 알려 주려는 양 하늘에선 부슬비가 부슬 부슬 내린다. 많은 양의 비가 아니기에 계획대로 산행길에 오른다. 입구는 잘관리된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파릇 파릇 돋아나는 이름 모를 풀과 나무를 바라보며 정산을 향한다

얼마 지나지 아니하여 영인산 수목원을 알리는 표지석을 만나게 된다. 오늘은 원점 회귀 예정으로 우측으로 향한다

박물관 입구를 지나 뾰족한 탑을 향해 오른다. 숨이 찰 정도는 아니지만 경사가 심하다.

  가까이 다가서니 민족의 시련과 영광의  탑으로 명명 되어있다.

홈피에서 영인산을 찾아 보니  영인산 정상에는 2마리의 학의 형상을 띤 듯한 두 개의 탑이 우뚝 서 있는데 이것이 "민족의 시련과 영광의 탑" 이다. 이 탑은 민족의 역사 및 문화적 가치 재조명과 아산만 일대의 국제 무역항 건설, 공업단지 조성, 아산온천 개발에 따른 배후 휴식공간을 마련해 세워진 탑으로 높이는 30m이며 둘레가 26m이다. 

영인산은 서해바다, 삽교천, 아산만 방조제와 아산시가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그리고 국민 휴식공간으로 시에서 조성한 영인산자연휴양림이 있어 볼거리 즐길거리가 다양하다.

  영인산에서 첫번째 맞이하는 연화봉은 영광의 탑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아산 3.1운동 사직지로 영인산 봉화만세시위 헌장과 327m를 알리는 비가 함께 있다

연화봉에서 조금 이동하자 지금은 활성화 되지 못해 귀염 받지 못하지만 지난날 인기리에 운영되던 아마추어 무선연맹 중계소를 지나 깃대봉에 다다른다

영인산의 정상으로 알고 기념으로 사진을 촬영하고 돌아 서려는데 깃대봉이 정상이 아니란다. 좌측을 바라보니 이동통신 중계탑이 보인다. 아마도 저기가 정상인가 보다.

멀어 보였지만 어려운 산이 아니기에 쉽게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시련과 영광의 탑에서 600m, 산림 박물관에서 1,100m에 이른다

정상에는 산꾼들이 편히 쉴 수있도록  배를 형상화한 쉼터가 조성 되었있어 인상적이다.

상투봉을 들려 보이는 형상의 영인산을 완주하고 싶었지만 점점 굵어지는 빗 방울이 신길을 방해 한다.  수목원 잔디 광장을 지나 주차장으로 향한다.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을 읖 조리며 즐거운 하산길에 이른다.

오늘 좋은 사람들과 산길을 걷고 아산시 한 식당에서 맛있는 점심으로 하루를 마무리 해본다

눈속을 뚫고 가장 먼저 핀다는 복수초가 척박한 마당가에서 자태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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