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강행군이 될듯하다. 목적지는 전북 진안 마이산....... 약2시간 반에서 3시간의 주행시간으로 왕복 6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마이산은 진안고원에 있는 2개의 암봉. 동봉을 숫마이봉(681.1m), 서봉을 암마이봉(687.4m)이라고도 한다.

마이봉은 신라시대에는 서다산, 고려시대에는 용출산이라고도 했으며, 조선시대부터는 산의 모양이 말의 귀와 같다 하여 마이산이라 부르게 되었다한다.

코로나로 인하여 많은 관광객은 없지만 그래도 꽤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고 있다.  탑사 인근 주차장은 이미 만차로 진입불가로 주차요원의 안내로 주차를 하고 이산묘를 지나 마이산으로 향한다. 내가 알고있는 조선 제22대 국왕 정조의 묘는 아닌듯하다.

마이산은 별칭이 많은데, 봄에는 안개 속의 두 봉우리가 쌍돛배를 닮아서 돛대봉, 여름에는 숲 속에서 용의 뿔처럼 보인다고 하여 용각봉, 가을에는 말의 귀 같다 해서 마이봉, 겨울에는 눈 덮인 들판 가운데 먹물을 찍은 붓끝처럼 보여 문필봉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마이산 탑사 인근 도로에 즐비한 음식점과 기념품 가게의 유혹을 뒤로하고 마이산 탑사로 향한다.

마이산의 별칭이 봄에는 안개 속의 두 봉우리가 쌍돛배를 닮아서 돛대봉이라는데 지금 이시각은 입구부터 벚꽃이 흐느러지게 피어 마이산의 풍경에 버금가는 명소로 상춘객을 맞이한다.

사진으로 잡지는 못했지만 호수에 비친 암마이봉과 숫마미봉 그리고 아름다움의 극치를 더하는 벚곷길이 산꾼과 상춘객의 마음을 설레이게 한다.

진입로 입구의 마이산 남부주차장에서 탑사앞까지 약 1.9km의 길에 벚나무가 늘어서 있어 봄이면 벚꽃 잔치가 벌어진다. 이 기간에 이곳에서 마이산 벚꽃축제가 펼쳐지기도 한다는데 올해는 코로나로 인하여 취소돤듯하다. 마령면 동촌리의 남부주차장에서 탑사까지 약 30분 정도 걸어 들어가야 한다.

잔잔한 호수에는 사랑하는 연인과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 친지가 함께 협동심을 발휘할 수 있는 오리배를 운행하고 있다.

마이산 탑사는 이갑용 처사가 쌓은 80여 개의 돌탑으로 유명하다. 돌탑들의 형태는 일자형과 원뿔형이 대부분이고 크기는 다양하다. 대웅전 뒤의 천지탑 한 쌍이 가장 큰데, 어른 키의 약3배 정도 높이이다. 어떻게 이런 높은 탑을 쌓아 올렸는지는 아직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사람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돌탑들은 1800년대 후반 이갑용 처사가 혼자 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갑용 처사는 낮에 돌을 모으고 밤에 탑을 쌓았다고 한다. 이 탑들은 이제 100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아무리 거센 강풍이 불어도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고 하니, 그저 신기할 뿐이다.

들은 천지(天地塔)·오방(五方塔)·월광(月光塔)·일광(日光塔)·약사(藥師塔)·중앙탑(中央塔)·월궁(月宮塔).등이 있으며, 각각 나름대로의 의미와 역할을 지닌다고 한다.

 주탑인 천지탑을 정점으로 조화의 극치를 이루며 줄줄이 세워져 있고 팔진법의 배열에 의하여 쌓았다고 전해지며, 당초에는 120기 정도가 있었으나 현재는 80여기가 남아있다. 맨 앞 양쪽에 있는 탑을 일광탑.월광탑이라 하며 마이산 탑군은 태풍에 흔들리기는 하나 무너지지 않는 신비를 간직하고 있으며 탑들을 보면 양쪽으로 약간 기울게 쌓여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조탑자가 바람의 방향 등을 고려하여 축조한 것으로 보인다.

마이산을 몇번 왔었지만 올 때마다 역광으로 대웅전 뒷편의 주탑인 천지탑을 배경으로 사진한장 남길 수 없었는데, 이번에는 용케도 한장 건졌다. 탑사중에서 천지탑 한 쌍이 가장 큰데, 어른 키의 약3배 정도 높이 이다. 어떻게 이런 높은 탑을 쌓아 올렸는지는 아직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사람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륵존불" 위키백과에 "미륵(彌勒菩薩, 산스크리트어: मैत्रेय Maitreya 마이트레야, 팔리어: Metteyya, 음역 音譯미륵彌勒, 의역 意譯자씨慈氏)은 현재는 보살이지만 다음 세상에 부처로 나타날 것이라고 불교에서 믿고 있는 미래의 부처이다. 의역에 '慈(사랑 자)'라는 한자가 들어가는 이유는 미륵의 어원이 되는 산스크리트어 maitrī'가 'loving-kindness'라고 하는 뜻이기 때문이다"표기 되어 있다.

마이산에는 고깔제비꽃을 비록해서 현호색, 바람꽃, 큰개별꽃, 생강나무등이 자생하고 있어 가파른 마이산을 오르는 내내 피로감을 덜하게 해준다. 

이제 암마이봉으로 향하는 계단이 보인다. 동봉과 서봉은 약 20m 간격을 두고 있으며, 주위에는 부귀산·성수산 등이 있다. 기반암은 수성암이며, 산 전체가 거대한 암석산이나 정상에도 식물이 자라고 있다

동봉(숫마이봉)과 서봉(암마이봉)을 연결하는 이곳에는 북쪽으로 금강의시작을 남쪽으로 섬진강의 시작을 알리는 발원지 표지석이 인상적이다. 비방울이 어디에 떨어지느냐에 따라 금강으로흘러갈 수도 있고, 섬진강으로 흘러갈수 있으니 우리의 인생사도 이렇지 아니할까?

그리 높아 보이지 아니하여 어렵지 않게 암봉 정상에 오를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출발한 정상까지 기대 이상의 경사에 만만치 않은 거리에 잠시 숫 마이봉을 배경으로 잠시 쉬어 가기로 한다.

마이산 정상에 도착 했다.  최고봉 암마이봉에 도착한것이다. 동봉 숫마이봉이 681.1m, 서봉 암마이봉이 687.4m이니 암마이봉이 6.3m가 높다.

정상에서 올라갔던 계단을 내려다 보니 아마도 천국의 계단을 올라왔다는 생각이 든다. 사진에는 없지만 계단아래에는 은수사가 있고 그곳에는 자생하고 있는 줄사철군락지가 진안 마이산 줄사철나무 군락이란 이름으로 천연기념물 380호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이곳에는  천연기념물 제386호, 산돌배나무와 유사한 청실배나무가 자라고 있는데 높이는 18m이고, 나무의 나이는 640년으로 추정된다.

탐사에서 내려와 호수를 끼고있는 도로가 아닌 데크 등으로 잘 만들어진 호수 위에 설치된 인도에서 벚꽃길을  조망해 본다.

만개한 개나리가 꽃비를 내리는 벚꽃에 수줍은 듯 활짝 웃고있다.

오늘하루 힘은 들었지만 약 4시간의 벚꽃길과 마이산을 둘러보며 건강도 챙기고 탑사에서 가족의 염원도 함께 기원해 본다.

좀 늦은 시간 진안 시내 맛집에서 식사를 하며 "진실한 행복"이라는 꽃말을 지닌 하얀히야신스의 환한 인사를 받으며 오늘 하루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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