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공원 대둔산 사진기행(해발 878m)

 

산행일시 : 2006. 12. 2 (토) 07:00 충남 태안 출발(당일산행)

행정구역 : 2도 3개군(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 충남 논산시 벌곡면, 충남 금산군 진산면)

산행경로 : 주차장-매표소-동심정-금강구름다리-삼선계단-마천대-약수정-금강구름다리-케이블카-매표

               소(총3.5km)

 

이번 산행사진은 제 카메라에 이상이 생겨 후반부는 이준구회원님이 촬영한 사진으로 편집을 했습니다. CD까지 만들어 주신 이준구회원님께 이 란을 통해서나마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일단 늦었지만 그 때의 감상을 살려 사진기행을 출발해 보도록 하시죠!   

 

 

충남 태안을 출발한 버스는 고속도로를 3시간 남짓달려 10:15분 대둔산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당초는 배티재로 올라서 매표소로 내려오는 5~6시간 코스로 계획을 했지만,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는 일기예보를 접하고는 계획을 수정하여 이리로 오게 되었지요. 산 아래에서 바라보는 대둔산 정상은 이미 흰눈이 보입니다. 

 

 

일단은 눈에 보이는 분들을 불러서 단체사진부터 한장 찍어 봅니다.  

 

 

등산로로 향하는 길 옆엔 식당들로 즐비하고, 반대편 인도에는 철늦은 단풍이 일행을 반깁니다. 웬 전주식당이 이리도 많은지......

 

 

총무님만이 매표소를 통과하고 일행은 모두 우회로를 통과합니다. 그렇다고 무임통과는 아닙니다.

 

 

산 위쪽으론 이미 따뜻한 햇살에 눈이 녹은 듯 좀 전의 설산이 아닌듯 합니다.

 

 

매표소를 통과하면 바로 나타나는 조형물입니다.

 

 

입구의 휴게소는 문이 잠겨 썰렁합니다.

 

 

'동학농민혁명 대둔산항전 전적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설명문을 보니 1894년 10월 10일, 전봉준을 필두로 전북 삼례에서 기포한 동학농민혁명군이 서울로 북진하던 중 충남 공주에서 무기의 열세로 후퇴하다  이곳 대둔산에서 3개월간이나 항전을 했다는 군요.

 

 

아마 이 산이름도 전투를 위하여 큰 진을 쳤었기에 진칠둔(屯)자를 써서 대둔산(大屯山)이 된 것은 아닐런지요. 큰 엉덩이 같다하여 대둔산(大臀山)인 줄 알았습니다. 

 

 

이미 돌계단을 따라 일행들은 산행을 시작했고, 후미 그룹도 서둘러 산행을 시작합니다. 

 

 

잎새하나 없는 나무도 그런대로 운치가 있습니다.

 

 

푸르른 여름날이면 무척 시원할 것 같은 풍치! 하지만 낙옆을 밟으며 걷는 산행길도 기분은 상쾌하기만 합니다.

 

 

벌써 700m나 올라왔군요. 잡목 숲 등산로는 계속됩니다.

 

 

철제 계단도 보입니다. 살짝 얼어 붙은 계단이 조금은 미끄럽습니다.

 

 

멘트가 필요없지요!

 

 

흑백의 조화가 멋지죠! 산을 오를수록 흑백의 대비는 더욱 짙어집니다.

 

 

모녀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아예 한컷 더 잡아봅니다. 산보다 액션이 멋집니다.

 

 

빨간색 유니폼만 모였습니다.

 

 

이쯤에서 칼로리 높은 전투식량이 등장합니다.

 

 

먹는 시간 만큼은 누구나 행복합니다.

 

 

오늘의 특종입니다. 대둔산 정상을 향해 포효하는 불독 같습니다.

 

 

역광을 받으며 셧터를 눌렀지만 작품이 되지 않네요. 아무튼 이렇게 다시 출발합니다.

 

 

약 1km를 올라왔을뿐입니다만 계곡은 온통 눈입니다.

 

 

누룩냄새 진동하는 휴게소를 뒤로하고 산행은 계속됩니다.

 

 

이 바위가 동심바위입니다. 이쯤에서 카메라가 말을 듣지 않아 한참을 헤메다 한컷 잡아봅니다.

 

 

이제 눈이 덮여 미끄러운 산길을 기어가듯 올라갑니다.

 

 

주변경관은 절경으로 바뀌지만 카메라가 말을 듣지 않습니디다. 

 

 

뒤쳐진 일행의 모습도 잡아봅니다. 이곳이 '금강동문'인듯 합니다.

 

 

이제 1.35km를 올라왔습니다.

 

 

뒤쳐진 일행도 모두 올라왔습니다.

 

 

하늘을 쳐다보니 이런 구름다리가 보입니다. 바로 금강구름다리지요! 보기만 해도 아찔합니다.

 

 

저 멀리 정상쪽에도 계단이 보입니다. 이름하여 삼선계단....... 하늘로 향하는 계단같습니다.

 

 

금강구름다리를 당겨보지만 역광이라 형체만 보입니다.

 

 

금강구름다리까지 50m!

 

 

저멀리 정상인 마천대와 삼선계단을 다시한번 잡아보지만 카메라는 말을 듣지않습니다.

 

 

몇번씩 시도를 해야 한컷 잡힐 정도 입니다.

 

 

마지막 잡은 금강구름다리의 모습입니다.

 

 

방법없이 카메라를 포기한채 배낭속에 넣어버리고, 이제부터 이준구회원님의 사진이 시작됩니다.

 

 

구름다리 앞에서 기념촬영을 합니다.

 

 

하늘로 오르기 직전의 선녀들 모습입니다.

 

 

구름다리에서 내려다보는 등산로는 아찔할 정도 입니다.

 

 

동작빠른 카메라멘은 벌써 다리를 건너 셧터를 누릅니다. 

 

 

이제 드디어 삼선계단입니다. 위를 보나 아래를 보나 아찔함은 마찬가지입니다.

 

 

이 곳은 일방통행이라 하산시에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

 

 

계단 옆 바위벽에 붙어 자란 소나무가 하얀 눈꽃을 피웠습니다.

 

 

하늘로 오르다지친 선녀의 모습입니다.

 

 

삼선계단을 올라 정상인 마천대를 쳐다 봅니다. 정상에는 이미 많은 등산객이 올라가 있습니다.

 

 

눈 덮인 등산로 산행은 이어집니다.

 

 

이제 고개마루에 닿았습니다.

 

 

이정표 밑에 구급함이 있는 것이 특이합니다.

 

 

바람만이 세찬 능선을 지나 산행은 계속됩니다.

 

 

이런 이정표도 있습니다. 아마 계획대로 산행을 했더라면 이쪽으로 올라왔겠죠!

 

 

정상까지는 이제 150m남았습니다. 하지만 길은 미끄러워 그리 호락호락 하지않습니다.

 

 

미끄러운 길을 간신히 올라 정상인 마천대에 도착했습니다.

 

 

마천대에서 보는 주변 경관은 멋지기만 합니다.

 

 

서쪽으로 시선을 돌려봅니다.

 

 

대자연은 그야말로 파노라마를 연출합니다.

 

 

좁은 공간의 정상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단체사진을 찍어보려했지만 아직도 오지않은 회원(혜원?)이 있습니다.

 

 

드디어 도착입니다. 다른 손님을 위해서 자리를 비켜 줘야하기에 서둘러 떠나기로 합니다.

 

 

아이젠이라도 준비하도록 미리 공지를 했어야 했는데..... 눈이 올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삼선계단이 일방통행이라 옆으로 나 있는 하산로로 접어듭니다. 그야말로 빙판입니다. 아예 기어 내려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삼선계단 아래 간이매점에 들렀습니다.

 

 

얼큰한 껍데기 요리에 막걸리가 어울립니다.

 

 

서거하신 메뚜기 요리도 있습니다. 추위에 바짝 얼었네요!!

 

 

다시 금강구름다리를 통과합니다.

 

 

계단길도 얼어 붙어 매끄럽습니다.

 

 

이제 휴게소가 보입니다.

 

 

바로 이곳이 케이블카를 타는 곳입니다. 미끄러운 산길 산행이 위험해서 케이블카로 하산하기로 합니다.

 

 

이제야 기념사진을 찍을 여유가 생깁니다. 

 

 

모두 우리와 같은 결정을 했는지 케이블카 탑승장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드디어 출발입니다. 케이블카에서 본 탑승장입니다.

 

 

케이블카도 만원입니다. 

 

 

이렇게해서 3.5Km의 대둔산 산행은 마무리 되었고, 산촌전주식당에 들러 식사를 합니다. 이곳 식당은 모두 '전주'란 말이 들어가 있습니다. 모두 수고하셨구요, 참고로 이준구님의 글을 아래에 붙입니다. 감사합니다.

 

<이준구님의 후기>

 

기암절벽 비경이 깃든 대둔산! 충남. 호남의 소금강이라고 불리우는 대둔산은 남으로 전북 완주군 운주면, 서북으로는 충남 논산시 벌곡면, 동으로는 금산군 진산면에 걸쳐 있어 전라북도와 충청남도의 경계이다.

 

1980년 5월에 하나의 산을 두고 충남과 전북에서 도립공원으로 지정하였다. 산세가 금강산 기암절벽에 못지않게 수려하여 하늘 나라 선녀들이 사는 곳으로 착각할 만한 비경이 깃들여져 있다. 특히 임금바위와 입석대를 잇는 금강구름다리와 삼선암을 잇는 삼선구름다리등 주위에 수많은 입석들은 절경을 한층 고조시킨다.


태안군 산악회에서는 아침 일곱시 정각 어둠이 채 가시기전 군청광장을 출발하여 서기어린 일출을 바라보며 서해안고속도로 서산IC를 거쳐 평택에서 경부고속도로를 탔고 대전에서 대진고속도로를 바꿔타고 추부IC 통해 대둔산에 도착하였다.

 

완주군쪽 주차장에 도착하여 바라본 대둔산은 햇살을 받아 아름다움과 신선함이 있었다. 더욱이 산위에는 첫눈까지 내려져 보기에 한층 좋았다. 계곡을 따라 올라 갈 수록 눈이 쌓여 정상부근에서 매우 미끄러웠던 일!


금강구름다리와 삼선계단을 걷는 스릴도 있었다. 내려오는 길에 수백고지 산속에서 먹던 막걸리, 메뚜기요리 등은 잊지 못할 것이며, 하산길에 잠깐 케이불카를 타는 재미도 있었다. 오늘은 추억에 남을 하루였다.

 

<겨울산행의 묘미>


환상적인 설경 아래 겨울의 낭만과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눈, 겨울산행의 백미는 눈 내린 산을 가로지르며 맛보는 짜릿한 비경에 있다. 전국의 높은 산들이 눈부시도록 하얀 눈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울긋불긋 단풍이 물들었던 바로 그 자리가 은빛비단 천지다.

 
한적하면서도 운치있는 겨울산행. 하얀 눈, 노송과 기암이 어우러진 겨울산은 무릎까지 빠지는 독특한 멋과 스릴로 산행의 색다른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 겨울산은 황홀하다. 산악인들 대다수도 겨울산행에 매료돼 등산과 인연을 맺었다고 토로할 정도! 겨울산은 그토록 색다른 낭만과 스릴을 제공한다.

출처 : 일본어 공부를 위한 일본이야기!
글쓴이 : 산신령 원글보기
메모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