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록담 얼굴을 보여다오!!
12월 21일 8시46분 진달래밭(매점)도착... 성판악 휴게소에서 2시간 36분동안 올라 왔나 보다. 이제는 삼삼오오 자신들의 진행 속도에 맞추어 소규모 그룹으로 나뉘어 백록담을 향한다.
어둠이 가시고 이정표가 한하게 보인다 지금까지 7.3km를 오라왔고 정상까지는 2.3km가 남아있다 정상에서 관음사까지는 8.7km로 하산길이 약간 가까운가 보다.
이제 함께한 대원들도 어려운 모양이다. 중간 중간 서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있다.
언제 내렸는지 모르지만 하얀눈이 등산로를 알리는 로프까지 덮여 있는 곳이 많다.
하늘은 우리 일행을 반기는가 보다. 일기 예보와는 다르게 하늘은 맑고 날씨도 포근하다.
함께 동행하신 부회장님 사모님과 포즈를 취해본다.
고지가 바로 보이는가 했는데 갑짜기 흰구름이 정상을 가로 막는다. 첫발을 내딛을때는 정상까지 갈 수만 있다면 했는데 1년에 60일만 얼굴을 보여준다는 백록담을 보지 못하는거는 아닐까? 아쉬움도 앞선다.
정상을 앞에 두고 경사는 급해지고 바람까지 거세게 불어와 오름을 방해한다.
수석 부회장, 등반대장과 거센 바람속에 기념으로 한장.......
이제 정산이 보이기시작한다. 50m 남았다. 그러나 날씨가 도와 주지 않는다. 거센바람과 구름에 휩싸여 지척거리도 분간하기 어렵다.
10시 22분 4시간 12분만에 정상에 도착했다. 진달래밭 이정표를 기준으로 8분정도 일찍 도착했나보다
한라산 최고봉!! 해발 1950m 일행을 안내하던 가이드의 말이 생각난다.(한번구경오십시오)
갑작스런 날씨로 백록담을 보지 못하고 정상에서 눈보라와 싸워야 했다. 백록담이라는 이름은 옛 신선들이 백록주(白鹿酒)를 마시고 놀았다는 전설과 흰 사슴으로 변한 신선과 선녀의 전설 등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과거에는 1년 내내 수심 5~10m의 물이 고여 있었으나 담수능력이 점점 떨어져 수심이 계속 낮아지고 있으며 바닥을 드러내는 날도 많아지고 있다. 물의 일부분은 땅 밑으로 복류(伏流)한다.
하산길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눈위에서 먹었던 도시락은 얼음처럼 차가웠지만 맛은 꿀맛이었다.
잠도 설치고 허기도지고 다리도 아프지만 마음만은 부듯하고 활력이 넘쳐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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