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차 2019. 8. 27. 화, 맑음.  4박6일의 일정중 오늘은 전일정이 자유의 날!
가족여행이라면 호텔에서 먹고 자고 풀장에서 자유롭게 하루를 보낼 수 있겠지만 호텔에 머물며 소주와 시름하기에는 아쉬움이 너무 많아 함께한 일행과 협의하여 전 일정을 옵션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첫 번째 일정으로 바오팅리족먀오족자치현
하이난성(海南省, 해남성) 직할의 소수민족 자치현으로 해남도 남부 내륙 우즈산(五指山, 오지산) 남쪽 기슭에 위치한다. 자치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알 수 없지만 중국의 소수민족을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이곳은 리족과 묘족을 위한 관광특구로 추측 할 수 있다.

관광특구 입구에서 입장권을 구입하고 버스를 이용하여 정상으로 향한다. 관광객의 안전을 위하여 최대한 안전한 운전을 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정상에 도착 하니 그네가 우리 일행을 기다리고 있다.

천길 낭 떨어지를 가로 질러야 하는 그네! 두려움이 밀려오기 전에 제일 먼저 타기로 했다. 안전장구를 갖추고 그네에 올랐건만 밑에서 두발로 구르면서 밀어 대는 바람에 그네는 점점 더 높이 올라가고 저 멀리 보이는 산골짜기와 산허리에 걸려 있는 구름은 무서움을 배가되었다.

일행 모두 같은 마음 이었으리라 생각되지만 일행 중에는 강심장을 갖고 태어났는지 나올 때 한 번 더 타고 온 사람도 있다.

아찔한 그네타기 체험 후 유리잔도 위를 걷는 코스로 이동 했다. 수많은 유리조각들로 구성된 잔도 위를 돌아다니면서 주위를 돌아본다. 산허리 중턱을 휘감은 구름은 신선이 노닐 것 같은 착각을 느끼게 한다. 아름다운 경관 때문일까? 아니면 아찔한 체험을 해서일까? 천길 낭 떨어지 위에서 돌아다니는데도 무서움이란 1도 없다.

그네 타기와 유리 잔도를 지나 우거진 숲속을 지나면서 동행한 현지 가이드는 나무와 동, 식물에 대해 많은 설명을 해 준다. 나무와 동, 식물들이 의식주를 해결 해 주고 우리의 생활을 풍요롭게 하지만 어떤 나무는 사람의 상처에 수액을 바르면 20초 안에 즉사 한다는 무시무시한 말도 했다.

숲속을 걸으며 자연에 대한 공부에 실증을 느낄 시간 선잠을 깨워줄 짚 나인 장소에 도착 한다. 짚 나인을 타기위해 준비한 시간에 비해 이동거리는 조금 더 멀리 날아갔으면 하는 아쉬운 여운을 남긴다. 짚 나인에서 내려 숲속 산책길을 따라오니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조용한 마을이 나타 남다.

앵무새를 이용한 공연을 비롯하여 호수 주위를 둘러볼 수 있는 산책로 등 다양하게 구성 되어있어 하루를 이곳에서 보내도 충분하리라 생각된다.

바오팅리족먀오족자치현 관광지에서 체험과 아름다운 산수에 다시 한 번 힐링을 하고 아파트를 분양하는 건물을 가로질러 해변으로 이동했다.

해변은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오아시스 그늘아래 파란 하늘과 푸른 물결이 넘실대는 아름다운 천국 그대로 이었다. 단지 아쉬움이 있다면 너무나 뜨겁다는 현실로 지금은 하이난이 광광 시즌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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