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3. 28. 오후 오랫만에 아내와 함께한 가야산 산행, 바람이 약간 부는 봄 날씨, 옷깃을 여미는 시간이었지만 아주 좋은 산행을 한 하루 였다.
가야산은 충남 예산군, 서산시, 당진군 등 3개군에 걸쳐 위치한 6개(원효봉, 가야봉, 석문봉, 옥양봉, 수정봉, 일락산)봉의 아담한 산으로 몇번을 오르고 내렸건만 만물이 소생하고 꽃망울을 터트리는 시기에 아내와 함께한 산행은 더욱 더 새롭다. 들머리는 옥양봉 방향으로 아내의 해맑은 웃음과 함께 시작 되었다.
파릇파릇 돋아나는 새싹과 진달래, 개나리 꽃 망울을 바라보며 걸음도 상쾌하게 산행은 시작되었다. 들머리에 남연군의 묘가 양지 바른 곳에 위치하고 있어 산행인들에게 인상을 깊게 하기도 한다..
산행 코스는 주차장 - 남연군묘 앞 삼거리 - 관음사 - 쉰길바위 - 옥양봉 - 능선길 - 석문봉 - 능선길 - 하산길 - 상가리저수지 - 남면군묘 - 주차장 으로 산행시간은 약 4시간(14:50 -18:50)이 소요되었다.
완만하던 산행길이 제법 경사가 시작된다.
가야산의 높이는 얼마나 될까? 주봉인 가야봉(677.6m)을 중심으로 원효봉(677m), 옥양봉(621.4m), 일락산(521.4m), 수정봉(453m), 상왕산(307.2m) 등의 봉우리가 연결되는 다양하면서도 어렵지 않은 등산로가 개설되어 노약자 및 여성, 어린이도 쉽게 산을 오를 수 있다
오랫동안 산행을 하지 못한 아내에게는 고난의 길이다
어렵게 어렵게 옥양봉을 향해 오르고 있다. 언제나 정상에 다다를 수 있을까?
옥양봉(621.4m) 정상에서 바라본 마을 전경(저 아래 주차장에 내 차도 있겠지?)
디카를 돌 틈에 끼워서 아내와 함께 기념으로 한장!!
옥양봉에서 석문봉으로 가는 능선길.....
석문봉(653m) 정상 에서
저멀리 원효봉이 보인다
석문봉에서 원효봉 가는 능선길 따라....
평상시 어렵지 않던 하산길 오늘 따라 아내에게는 어렵게만 느껴진다.
오늘 산행은 저 아래 작은 저수지로 내려가면 된다.
주차장까지 3.21km
등산객의 편의 제공을 위하여 침목으로 계단을 만들어 놓았다. 발목이 아푼 초보 산행꾼에게는 어렵기는 마찬가지.....
오늘도 4시간여에 걸친 가야산 보약을 먹었다. 원점에서 각 봉우리를 되돌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