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룡 산(죽사)
산행일시 : 2009. 2. 21. 09 : 30 - 13 : 30(산행시간 2시간) 행복한 사람들과 함께한 가용현
산행코스 : 죽사 - 비룡산(290m) - 쥐뿌리재 - 금강산(316m) - 장군봉 - 차리고개(수량재)
죽사는 서산시 인지면에 위치한 사찰로 동북쪽에는 쉰질바위라는 높이 솟은 바위가 솟아 있어 신도들이 치성을 드리고 있다. 비룡산(飛龍山) 중턱에 자리잡은 죽사(竹寺)는 경관이 뛰어나다.
절 위로 길쭉한 모양의 큰 바위가 호위하듯 작은 절집 뒤편으로는 가느다란 대나무가 서해에서 불어오는 모진 바람을 막아줄 뿐 아니라 바람 따라 흔들리며 댓잎소리를 내주고 있다.
안내문에 의하면 이곳 비룡산에 대나무와 바위가 함께 살고 있었는데 누가 먼저 오십길에 올라가나 경쟁을 하기로 하였는데 이 산에 살고있던 용이 바위가 자꾸 커저 몸을 움직이기 불편해지자 화가나서 용이 승천 하면서 바위를 조각내고 위로 뻗는 대나무가 내기에 이겼다는 것이다.
죽사를 향하여 돌계단을 오르며 뒤돌아 보니 한폭의 그림같은 모습이 보인다.
이 길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생 하였을까? 생각해보며 한계단 한계단 발길을 옮긴다.
죽사에서 바라보는 마을 전경! 평화롭고 넉넉한 모습이다.
쉰질 바위 정상에서 하늘과 소나무를 배경으로...... 바로 옆에 바위를 이겼다는 대나무가 있다.
괜차뉴라는 분께서 친절하게 금북정맥 비룡산 292m 표지를 걸어 놓았다. 얼마나 고마운일인가?
어그제 내린 하얀눈이 산행의 즐거움을 더하게 해준다.
집뿌리재에 떡 버티고 서 있는 고목! 얼마나많은 사람들이 치성을 드렸을까? 치성을 드린 흔적이 보인다.
오늘 산행 코스 중 최고봉인 금강산(해발 316.1m) 정상이다
산과 계곡, 자연이 좋아 산에 오른다. 좋은 사람들과 정산에서 먹었던 캔맥주도 잊지 못할것 같다.
금강산 정상을 알리는 표지판이 붙어있던 떡갈나무가 잘려져 있다. 아니 잘린 나무에 걸어놓았나?
오늘 산행의 마지막 코스 장군봉, 어제 내린 눈으로 매우 위험하다.
어제는 짙은 황사로 시야가 흐렸겠지만 오늘은 산에 오른 즐거움 만큼 하늘도 청명하다.
울 이계장님 무엇을 저리 열심히 설명하고 계실가?
장군봉에서 내려오는 길 ..... 로프를 잡은손이 무거워 보인다, 엇그제 내린 눈이 하산길을 어렵게한다.
오늘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 즐거운 산행 만큼 몸도 마음도 건강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