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폼잡으며 가용현은 청계산의 최고봉 망경대에서 내려와 청계사 방향으로 하산길을 택한다.
올라올때의 기분과는 사뭇 다르게 바위와 괴목이 어울어져 또다른 운치를 느끼게 한다.
기념으로 포즈를 취해본다.
하산도중 손을 벌리고 있는 등산객을 볼 수 있었다. 항상 먹이를 주기 때문에 새들이 사람을 무서워 하지 않는다.
새를 부르는 사람으로 TV에 출연했던 사람이다. 새들이 입에도 뽀뽀하고 지상낙원이다.
폼도 멋있고 배경도 좋다.
한발 너머는 천길 벼랑길이다. 사진촬영을 위해 서있기는 하지만 온몸이 오짝 오짝한다.
좋은산을 즐긴만큼 하산길이 장난이 아니다.
아무리 어려워도 배경이 죽여주니 그냥 지나칠 수는 없는일 마음껏 폼을 잡고 한컷 찍어본다.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포즈를 취해 본다.
청계사에 도착했다. 청계사는 청계산(淸溪山)에 자리잡은 사찰로 신라시대에 창건되어 고려 충렬왕(忠烈王) 10년(1284)에 크게 중창되다었고 전한다. 조선 연산군(燕山君)이 도성 내에 있는 사찰을 폐쇄했을 때 봉은사를 대신하여 선종의 본산으로 정해졌던 유서 깊은 곳이기도 하다. 현재에 사찰 모습은 1955년 이후 역대 주지 스님들이 중수로 이루어진 것이지만 전체 규모와 가람의 배치는 조선시대에 틀이 잡힌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청계사에선 이색적인 불상 하나가 눈길을 끈다. 삼성각 오른쪽에 누워 있는 불상이 바로 그것. 이 와불은 크기가 15m 높이가 2m에 달할 정도로 거대하다. 오른손으로 고개를 받치고 누워 있는 모습이 평화롭기만 하다. 이 와불이 특이한 것은 여느 불상들처럼 돌을 깎아 만들지 않았다는 점이다. 보통 불상은 거대한 돌덩이를 재료로 조각하게 마련인데 이 와불은 어른 주먹만 한 몽돌 수십만 개를 붙여 만들었다.
청계사 입구에 설치된 불상앞에서 청계사의 추억을 되살리고자 한장!!
인덕원 시계는 오후 2시 47분을 가르킨다. 강남으로 이동하여 태안을 향한다
강남 터미널 연말 라이브 쇼가 한창이다.
버스시간도 많이 남아 있고, 아예 보따리 내려 놓고 라이브 쇼에 흠뻑 젖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