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를갈까?

일본 야쿠시마 삼나무

두레박사 2023. 5. 6. 08:33

2023년 4월 24일 한번도 가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 일본가고시마현 야쿠시마(屋久島)로 5박6일의 트랭킹을 떠나보자.

이제 슬슬 야쿠시마 트래킹을 출발해 보자. 코스의 길이는 약 22km, 대략 9~10시간을 걸어야 하는 쉽지 않은 코스지만, 야쿠시마에 온 이상 걷지 않을 수 없는 길이다.

코스가 길다고 너무 긴장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전체 코스의 반 정도는 벌목을 위해 만들어졌던 기찻길을 따라 걷는 데크 코스라 편안히 걸을 수 있다.

산꾼을 위해서일까?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물이 일행을 반겨 준다. 참고로 야쿠시마(屋久島)는 규슈 오스미 반도에서 남남서쪽으로 약 60 km 떨어져 있는 가고시마현의 섬으로 면적은 504.88 km2로 오각형에 가깝다.

조몬스기까지 가는 코스를 따라가다 보면 다른 유명한 나무도 몇몇 볼 수 있다. 남편과 아내가 서로 끌어안고 있는 모습을 닮은 한 쌍의 나무인 메오토스기, 섬에서 덩치가 가장 큰 편에 속하는 다이오스기(대왕 삼나무), 그리고 1580년대에 쓰러진 거대한 삼나무의 잔재인 윌슨의 그루터기 등이 대표적이다. 

조몬스키는는 수령이 7200년이란 설부터, 실제는 2170살이라는 다양한 주장이 있다. 어쨋껀 오래 살았음은 틀림없다.

조몬스기란 이름에 나오는 '조몬'은 일본의 신석기시대를 말하는 단어로 조몬스기가 발견된 후 이미 잘린 다른 그루터기와 비교해 보았을 때 대략 7200년 이상 살았다는 추정을 했다고 한다.

조문스기 나무다. 야쿠시마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뒤부터는 나무에 접근이 제한되어 나무 밑동에서 15m 떨어진 거리에 마련한 전망대까지만 다가갈 수 있게 되어있다. 야쿠시마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후 방문객의 수가 늘어났고, 이후 조몬스기의 뿌리 줄기를 보호하기 위해 단을 세우게 되었다 한다.

조몬스기 코스가 아주 험난한 코스는 아니었지만, 왕복으로 22km를 걸어야 하는 만큼 쉽게 다녀왔다고 할 수는 없다. 돌아오는 길에는 다리가 꽤 아팠지만 그래도 행복한 시간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