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를갈까?

서해의명산 백화산에 오르다

두레박사 2022. 6. 22. 22:55

서해의 명산! 태안군에 위치한 백화산을 둘러보자. 오늘 코스는 백화산 산수길 코스로 태안군 청소년 수련관을 출발하여 백화산정상을 찍고, 태을암을 둘러보고 샘골도시공원(청조루)을 경유하여 청소년수련관 방향으로 일정을 잡아본다.

그 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리워하며 오르고 싶어 했었던가? 코로나 19라는 세기의 희귀병으로 일상을 집콕과 마스크를 달고 살아야 했던 시간이 지나고 서서히 일상을 회복하고 있음을 눈으로 실감하게 한다.

백화산 산수길 이정표를 살펴보니 다섯개의 코스가 있다. 그러나 내가 원하는 코스를 찾을 수 없다. 아마도 이정표를 정비해야 할 듯하다. 오늘 둘러보고자 하는 샘골도시공원으로 하산하는 구간이 확인되지 아니하니 말이다.

여러번 포스팅 했지만 백화산(白華山)은 대한민국 충청남도 태안군 태안읍에 위치하고 있는 산이다. 정상에는 국보 제307호 태안마애삼존불상과 고려 충렬왕 13년(1286년)에 축조된 백화산성 위치하고 있다.

백화산성은 둘레 619m이고 높이 3.3m이다. 성벽은 거의 무너진 상태이지만, 성 안에는 우물터 2곳과 서산 북주산과 부석면의 도비산에 연락을 취하던 봉수대가 설치되어 있다.

저 멀리 백화산 정상이 보인다. 284m의 그리 높지않은 산이지만 괴암괴석과 송림으로 지역의 명산으로 널리 알려져 많은 산꾼들이 찾고있다.

이름모를 암벽등반길 오르기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로프도 설치되어있다. 코로나19 해제로 이제는 제법 많은 산꾼들이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백화산 8부 능선쯤 아담하게 설치된 쉼터를 발견하였으나 벌써 많은 산꾼들이 장악하고 있다. 이마에 흐르는 땀방울을 손등으로 훔치고 조금 더 올라 시원한 바람이 부는 나무 그늘에서 흐르는 땀방울을 식혀본다.

백화산성으로 돌아가는 길목이다. 백화산성의 성벽은 거의 무너진 상태이지만 아직도 성 안에는 서산 북주산과 부석면의 도비산에 연락을 취하던 봉수대가 설치되어 있다.

담쟁이가 운치를 더하게 한다. 담쟁이는 이름답게 가지에 난 덩굴손 수십 개로 바위나 나무, 건축물들을 기어오르며 자람이 특징이다. 덩굴손이 벽면에 흡착하는 힘이 상당해서 강제로 뜯으려 하면 줄기만 뽑힌다.

백화산 정상에 도착했다. 표지석에 284m로 표기 되어 있으나 인위적인 표지석 높이를 감안해 본다면 285.5m로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오늘은 맑은 하늘 덕분에 태안시내와 서해바다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제는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제법 시가지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서산마애삼존불 보다 먼저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태안마애삼존불이 백화산 태을암에 있다. 접근이 어려운 산속에 위치한 서산마애삼존불과 달리 태안읍 뒷산인 백화산 정상에 위치해 예전에는 주민들이 만병통치약이나 아들 낳는 비방으로 '코'를 긁어가 얼굴의 윤곽이 많이 흐릿해졌다고 한다.

백화산 하산길은 샘골도시공원(청조루) 방향으로 백화산을 수 없이 오르고 내렸었지만 이 길은 처음 걷는 길이다.

예전의 백화산은 암산으로 하얗게 표현 되었으나 이길은 완전히 나무 그늘로 이어진 오솔길이다. 단지 아쉬움이 있다면 시원하게 계곡물이 흘러 내렸으면 하는 바램도 갖어본다.

최근에 조성된 샘골도시공원 청조루앞에는 산에서 내려온는 물을 담을 수있는 샘골연못이 조성되어있으며, 물이 부족한 지금같은 시기에는 하수를 정수하여 이곳까지 밀어 올려 아래로 내려 보내고 있다고한다.

 

오늘도 행복한 건강을 만끽한 하루를 보낸다. 서해의 명산 백화산은 어려운 사람은 정상 인근까지 자동차로 이동이 가능,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명산으로 추천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