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선을 따라 떠나는 국도여행 6일차
2022년 4월 19일 화요일! 해안선을 따라 떠나는 국도여행 6일차! 장흥, 보성, 고흥, 여수(정남진 편백숲우드랜드, 보성녹차밭, 들량역추억의거리, 중산일몰전망대, 노란소쿠리, 고흥우주발사대전망대, 만성리검은모래해변)

정남진 편백숲우드랜드로 향했다. 정남진 장흥은 서울 광화문에서 정남쪽에 위치한 관광지로 산과 바다와 강이 있는 아름다운 생태고을이다.

동백나와 한데 엉켜있는 연리지다. 연리지는 뿌리가 다른 나뭇가지가 서로 엉켜 마치 한나무처럼 자라는 현상으로 매우 희귀한 현상으로 남녀 사이 혹은 부부애가 진한 것을 비유하며 예전에는 효성이 지극한 부모와 자식을 비유하기도 하였다한다.

억불산 자락 100ha에 40년생 이상의 아름드리 편백나무 숲 속에 위치한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는 목재문화체험관, 목공 및 생태건축 체험장, 숲 치유의 장, 산야초 단지. 말레길 등이 조성되어 있다.

지난 날 흔하게 볼수 있었던 탱자나무다. 꽃은 5월에 잎보다 먼저 흰색으로 피고 귤나무류보다 1개월 정도 먼저 꽃이 핀다. 열매는 둥글고 노란색이며 9월에 익는데, 향기가 좋으나 먹지 못한다. 종자는 10여 개가 들어 있으며 달걀 모양이고 10월에 익는다.

초파일 음력 4월8일 석가모니의 탄생일이다. 8일 9일 이틀 밤에는 집집마다 여러 가지 모양의 등에 불을 켜 달고 그 아래서 물장구를 치거나 풍악을 하고, 딱총과 불놀이를 하며 느티나무의 잎을 넣어 만든 시루떡과 검정콩을 쪄서 먹었다고 한다.

보성 경전서 '득량역'이 득량 추억의 거리로 재탄생했다. 득량역은 70~80년대 추억의 거리로 아버지, 어머니 세대의 소중한 추억을 자녀와 함께 나눌 수 있는 공간이다.

득량역에서는 남도해양열차와 경전선무궁화호가 설때마다 득량역장의 낡은 풍금 연주를 들을 수 있다고 한다. 역 주변에는 야생화 단지가 조성되어 있으며, 2만㎡ 의 화단에는 비올라, 꽃잔디, 금잔화 등 8종의 야생화 5만여본을 식재해 아름다운 사계절을 즐길수 있다.

추억의 거리에서 50년 넘게 문을 열고있는 이발소, 38년 역전다방, 35년 떡방앗간 등을 체험하고 100년 전통 강골마을, 율포해변, 녹차밭 등을 둘러볼 수 있는 득량역 프로그램도 구성되어 있다.

득량역은 1930년, 경전선 개통과 함께 영업을 시작했다. 경전선은 경남 밀양 삼랑진역에서 광주 송정역 사이를 잇는 대한민국 남해안 횡단열차다. 개통 당시에는 화물 등을 옮겼으나 인구감소, 산업의 발달로 점점 역할이 약해져 지금은 여객수송과 득량~보성역 퇴행열차 입환을 하고 있다.

경전선 무궁화호가 설때마다 득량역장의 낡은 풍금 연주를 들을 수 있는데 "고향의 봄" 풍금소리가 들린다. 아마도 무궁화호가 도착하려나 보다.

최고의 낙조 감상지인 중산 일몰전망대는 드넓은 갯벌에 물드는 노을빛이 장관을 이룬다. 겨울철이면 가장 아름다운 노을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중산일몰전망대를 찾았지만 일몰시간이 아니라 득량만의 수 많은 섬들과 주변의 넓은 갯벌을 사진에 담아본다.

아쉬운 마음에 중산 일몰전망대 홍보용 안내판에 올려진 일몰을 재 촬영하여 게재한다. 사진속 석양의 모습은 태안군 꽃지해수욕장 할미 할아비바위 일몰이 더 멋있을 듯 하다.

고흥하면 생각나는 나로호! 우리나라 최초이자 세계 13번째의 우주센터를 가기위해 네비게이션으로 우주발사대 전망대를 찍었다. 그런데 이상하다 외나로도로 가지않고 자꾸만 이상한 곳으로 간다. 우주센터와 고흥우주발사대 전망대는 아주 다른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전망대에 도착하면서 커다란 실망감을 느꼈지만 청아한 옥빛 바다가 펼쳐지는 지리적 위치에 자리잡고 있는 우주발사대 전망대가 기분을 전환시킨다. 고흥우주발사대 정망대는 용바위, 낭도, 백야도, 추도, 상화도, 사도, 하와도, 개도, 부도, 문도, 토도 등 다양한 섬들을 감상할 수 있다.

팔영대교다. 고흥과 여수를 잇는 5개의 다리 중 첫 번째 다리로 고흥의 많은 다리 가운데 가장 빼어난 모습을 지닌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팔영산의 자태는 신기루처럼 아련하다. 지금부터 팔영대교~적금대교~낭도대교~둔병대교~조화대교를 지나 여수 화양면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적금대교의 다리 길이는 470m, 너비는 12.5m이다. 교각과 교각 사이 최대 경간장 길이는 130m이며, 왕복 2차로이다. 주변 경관과 다도해 섬들과의 조화를 고려하여 ‘중로 아치교’로 만들어졌다.

낭도대교 섬의 모양이 여우를 닮았다고 하여 이리 낭(狼)자를 써서 낭도라 부르게 되었다. 주민들은 여우 모양보다는 아름다운 산이 있다는 여산마을로 불러지길 더 바란다고 한다.

둔병대교는 여수시 화정면 조발리의 조발도와 둔병도를 잇는 사장교로 브이(V)각 원형 일주탑 비대칭 사장교이다. 다리 길이는 990m, 너비는 11.5m, 교각과 교각 사이 최대 경간장 길이는 200m이며, 왕복 2차선 도로로 만들어졌다.

화양조발대교는 전라남도 여수시에서 고흥군으로 가는 백리섬섬길 위에 놓인 첫 번째 대교이다. 2020년 2월 28일 적금대교, 낭도대교, 둔병대교와 함께 공식 개통하였으며 3월 완공하였다.

오늘의 종착지 여수 만성리 검은모래해변이다. 길이 540m, 폭 25m 정도의 백사장과 평균수온 25℃로 따뜻해서 해수욕장으로는 최적지라고 하나 지금 해수욕하기에는 좀 쌀쌀하다.

특히 이곳의 백사장에 깔린 검은모래는 원적외선의 방사열이 높아서 모세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돕고 땀의 분비를 촉진시켜 준다고 한다.

해안선을 따라 떠나는 국도여행 6일차! 오늘도 장흥, 보성, 고흥, 여수(정남진 편백숲우드랜드, 보성녹차밭, 들량역추억의거리, 중산일몰전망대, 노란소쿠리, 고흥우주발사대전망대, 만성리검은모래해변)를 돌아보면서 장거리 여행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아내와 함께하는 행복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