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10박 11일 10일차
제주여행 10박11일 10일차 오늘도 하늘이 도와주지 않는다. 비가 내리고 바람까지 분다.

좀 늦은 시간 아침식사도 하지 아니하고 호텔을 나와 엇그제 잠시 들렸던 제주에서 가장 크고, 역사가 깊다는 상설 제주 동문시장으로 무작정 향했다.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1년 내내 현지인 그리고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그러나 지금은 너무 이른 시간이라서 일까? 그렇게 붐비던 시장이 한가롭다.

낮에는 제주도 상인들의 삶을 담은 시장의 모습을, 밤에는 먹거리가 가득한 야시장의 묘미를 즐길 수 있다. 제주의 특산품, 기념품, 의류, 먹거리 등 온갖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어 제주의 만물상이라고 할 수 있다. 제주공항과도 가까워 떠나기 전 잠시 들러 쇼핑하기에도 좋다.

국밥전문점 안성식당으로 향했다. 아침식사로 순대국밥과 고기국밥을 시켰는데 배고파서 일까? 말로 표현 할 수 없을만큼 맛이 좋았다.

시장을 둘러보기로 했다. 최대 규모의 시장인 만큼 많은 출입구가 존재한다. 총 12개의 출입구로, 동문시장에 방문할 때 게이트의 번호를 확인하고 찾아가면 더욱 편리하다. 또한 올레길 17코스의 마지막 점이자 18코스의 시작점으로 제주 여행에 있어 빠질 수 없는 필수 코스라고 할 수 있다.

수산시장에 도착했다. 어제 잡았다는 갈치가 상인의 커다란 호객소리와 휘황찬 조명이 발길을 잡는다.

건어물과 활어를 판매하는 수산시장, 다양한 수산물을 2인이면 2만원 정도에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제주를 다니다 보면 많은 곳에서 오메메떡을 만날 수 있다. 오메기떡은 차조가루를 둥글게 빚어 도넛처럼 가운데 구멍을 내고 삶아서 콩가루나 팥고물에 굴린 것으로 제주도 지방에서는 오메기술을 만들 때, 콩개역(콩고물)을 묻히지 않고 밑떡으로 쓴다.

지인의 소개로 동굴카페로 향했다. 설명에 의하면 동굴카페는 녹차밭을 누비며 카트체험과 짚라인을 즐길 수 있는 복합테마파크로 제주에 가면 꼭 한번 들려보라고 한다.

바람이 불고 비가 내려서 일까? 넓은 주차장에는 3대의 차량이 주차되어 있고 어딘지 모르게 썰렁하다. 안내 데스크로 들어가 물어 보니 동굴 카페는 2-3년 전에 없어졌다고 한다.

바람이 불고 비가 내려 짚나인은 이용할 수가 없었지만 여행의 피로를 녹 족욕으로피로를 풀고 싶었지만 어딘지 모르게 썰렁한 기분에 발길을 돌렸다.

한라산을 오를 수는 없지만 1100도로를 이용하여 어리목으로 향했다. 지금까지 일정을 방해 했던 날씨지만 안개 속을 달리는 1100 도로는 또다른 세상을 느끼게했다.

어리목탐방로는 한라산국립공원 어리목탐방로 입구(해발970m)에서 시작하여 어리목계곡, 사제비동산(해발1,423m), 만세동산(해발1,606m), 윗세오름 대피소(해발1,700m), 남벽순환로를 거쳐 남벽분기점(해발1,600m)까지 이어지는 총 6.8km의 탐방로이며 편도 3시간 정도 소요된다.

어리목에서 내려와 다시 찾은 제주 동문시장. 날씨를 핑게로 늦은 시간 호텔을 나와 이곳에서 아침을 먹었기에 15시가 다되어 가는데도 배가 고프지 않다.

점심을 간단하게 주점부리로 해결하고자 찾았지만 점심을 건너 뛰고 모듬회, 족발, 어묵, 컵라면, 햇반을 양손 가득 구입하여 호텔로 이동하여 제주의 행복한 쫑파티로 하루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