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를갈까?

제주여행 10박11일 9일차

두레박사 2022. 3. 18. 20:39

제주여행 10박11일 9일차, 눈을 뜨자마자 제주 강풍에 호우주의보 문자를 접하며 호텔문을 나선다. 오늘도 계획된 여행일정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첫번째 일정으로 호우테우해수욕장으로 향했다. 비가내리고 바람이불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어 갓길주차 후 조형물을 촬영 후 출발코자 잠시 정차 후 후진 지직.... 언제 주차했는지 후미에 승용차가 있었다. 커다란 접촉사고가 아니라 다행이다.

제주시 이호동에 있는 해수욕장으로, 제주 시내에서 서쪽으로 약 7㎞ 지점에 있어 도심에서 가장 가까운 해수욕장이다. 백사장 길이는 약 250m, 폭은 120m이며, 검은색 모래와 자갈로 덮여 있고, 경사가 완만하며 조수의 차가 심하다.

테우는 여러개의 통나무를 엮어서 만든 뗏목 배를 의미한다. 이호테우 해변은 말 모양의 등대가 특징적이며, 해수풀장이 있고, 솔밭에 캠핑장도 갖추어져있다. 제주 공항에서 승용차로 10분 이내에 갈 수 있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해안도로의 차량 추락을 막기 위해 해안도로를 따라 설치된 방호벽에 색을 입혀보자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무지개색으로 칠했는데, 관광객들 사이에서 도두동 무지개 해안도로로 불리면서 명소가 되었다.

주변에는 해녀상을 비롯한 여러 조각상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고, 걸어서 이동이 가능한 곳에 도두봉이 있는데, 올레길 코스이면서 숨은 비경 중 하나이다. 경사가 완만하여 오르기 어렵지 않다.

강풍과 굵은 빗발을 헤치며 조천읍 함덕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일품순두부에서 맛있게 점심식사 후 함덕해수욕장으로 향했다. 해수욕장은 얕은 바다 속 패사층이 만들어내는 푸른빛 바다가 아름다운 해수욕장이다.

'김녕요트투어`는 관광객들이 직접 김녕마을 해녀들과 함께 스노클링을 하면서 해산물을 채취하는 생동감 있는 과정을 경험하고 채취한 해산물을 즉석에서 맛볼 수 있는 이색 관광 상품이라는데 강풍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요트가 꽁꽁 묶여있다.

김녕리 해안도로를 달리며 차창밖으로 보이는 성난 파도와 물보라가 나름 드라이브를 한층 즐겁게한다.

저녁시간에 찾은 마마무 말고기 전무점, 조금 이른 시간임에도 사람들이 많다. 말고기는 어떤 맛일까? 걱정 반 호기심 반 말고기 전문점을 찾았다.

마마무에서는 코스요리와 단품요리로 구분되는데, 코스요리는 말 사시미 부터 구이까지 여러가지가 나오지만 말고기의 진가를 맛보기 위해 단품요리 중 가징비싼 생모듬 요리를 주문했다.

처음 접하는 말고기, 제주 말고기 자체가 담백한 것인지? 아니면 마마무랄고기 요리가 담백한것인지는 모르지만 소주와 함께하는 행복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