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를갈까?

황금산(항금산)/코끼리 바위

두레박사 2021. 12. 8. 15:51

2021년 12월 8일 수요일! 건강찾아 맛찾아 떠나는 팔도여행! 오늘은 서산의 명소 황금산으로 향했다.  황금산은 작년도 12월에 방문한 적이 있어 간략하게나마 포스팅 하였던 기억이 있는 곳이다. 해발 156m의 낮은 산이지만, 산을 넘으면 코끼리바위가 있는 아름다운 해안절벽을 감상할 수 있다.

황금산은 서산시 대산읍에 위치한 아담한 산으로 옛 이름은 항금산이었으나 금이 발견 되면서 황금산으로 되었다고 한다. 황금산 이정표를 따라 조금 오르자 지난날 해안경계를 상징하는 철책선이 눈에 들어온다.

갈림길이다. 황금산 정상으로 오르거나 코끼리 바위 또는 해안가 초소가 위치한 해안가로 향하는 삼갈래 길을 만났다.  일행은 등산코스 중 가장 길다는 코스를 잡아 해안가로 행한다.

헬기장을 지나 해안가 방향으로 조금 내려가니 출입금지 팻말이 보인다. 아마도 오늘은 해안가 초소의 흔적은 볼수 없을 듯 하다. 준비해간 곡차를 마시며 산행의 즐거움을 토로 해 본다

경사는 완만하고 등산로도 잘 정비 되어있다. 안타까운 점이라면 소나무 재선충으로 많은 소나무들이 베어지고 나머지 소나무들은 치료 중에 있다는 문구를 볼 수 있다. 하루빨리 소나무 재선충이 박멸되어 낙낙장송 그 푸른 기백이 되 살아나길 염원해 본다.

해안선에서 정상방향으로 길머리를 돌려 조금전에 만났던 삼갈래길에서 코끼리 바위 방향으로 길잡이하여 약간의 급경사 구간을 내려가니 양은 주전자에 동동주를 가득담아 길손을 기다리던 지난날 주막이 있었을 법한 집터가 일행을 반긴다.

하산길은 크고 작은 돌멩이가 산을 이룬다. 아마도 간첩침투 방지를 위해 경계근무를 서기 위해 오르내리려고 돌길이 조성 되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해안가 경계근무 초소의 흔적이 아직도 남아있다. 경계병들이 이동하고 몸을 숨기던 반공호는 메워저 있지만 그래도 상상을 할수 있을 정도의 흔적이 남아 있다.

코끼리 바위를 보기 위해서는 이 계단을 넘어야 하는 가 보다. 삼각대를  준비하지 못하여 돌 무덤에 핸드폰을 올려 놓고 음성인식으로 촬영해 본다. 그런데 촛점도 맞지 안았고 영 아니다.

난간위에서 바라본 해안가 몽돌 해변의 절경이다. 조금전 까지만 해도 커다란 배가 지나고 있었는데 카메라에는 잡히지 않았다.

계단을 내려가니 몽돌이 아니라 커다란 돌멩이 해변이다. 코끼리 등넘어에 강렬한 태양이 내리죄고 있어 포즈를 취하기 어렵다.

코끼리 코 사이를 통과하여 반대편 방향으로 나오니 확실하게 코끼리 형상를 볼 수있다. 코끼리 형상을 열심히 촬영하고 있는 작가의 도움을 받아 사진한장 건졌다. 

몽돌 해변과 코끼리바위가 유명한 황금산은 서산 9경 중 제7경으로, 해송과 야생화가 어우러진 숲길과 몽돌로 이루어진 해안이 절경을 이룬다.

볼거리 제공을 위해 만들어 졌는지? 아니면 길을 만들며 남아도는 돌들을 처리하기 위해 만들었는지는 모르지만 많은 산꾼들이 나름대로 만들어온 표식을 걸어놓아 초겨울을 정적과 쓸쓸함을 달래주고 있다.

원래 이름은 ‘항금산(亢金山)’이었으나 산이 있는 전체구역을 총칭하여 ‘항금’이라 했다고 한다. 옛날 평범한 금을 뜻했던 ‘황금’에 비해 ‘항금’은 고귀한 금으로 여겼다. 이 때문에 마을 선비들은 ‘항금산’으로 표기했다고 전한다.

원래 황금산은 바다 한 가운데 우뚝 솟아 있어 마치 섬과 같은 모양새를 하고 있었으나 화학공장이 들어서면서 육지와 완전히 연결되어 있다. 서쪽은 바위 절벽으로 서해와 접해있고 금을 캤던 2개의 동굴이 남아있으며, 산 정상에는 예로부터 풍년과 안전을 기원했던 당집(황금선사)을 복원하여 매년 봄 제향을 지내고 있다.

황금선사(黃金山祠)는 산신령과 임경엽 장군의 초상화를 모셔 놓고 각종 제 등을 지내던 곳으로, 1996년 터만 남아 있던 걸 복원했다고 전해진다.

건강찾아! 맛찾아! 떠나는 팔도여행 오늘은 황금산을 2시간여 후딱 둘어 보고 서산 시내에 위치한 남원추어탕집에서 추어탕과 서산 막걸리로 오늘의 건강과 행복을 심어준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