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막이 옛길(충북 괴산)

2021년 10월1일 금요일! 건강찾아 떠나는 먹거리여행! 이번 여행은 코로나로 인하여 2달여만에 떠나는 여행이다. 오늘은 충북 괴산 산막이 옛길탐방 ....... 계획은 연하협 구름다리 주차장에 주차하고 굴바위 농원을 지나 원앙섬 신랑바위에서 하산하여 삼신바위 병풍루 망제루를 지나 차돌바위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이용하여 산막이 마을로 이동하여 맛있게 중식하고 연하협 다리까지 원점회귀하는 일정이다.

충북 괴산군청 문화광광과 홈피의 내용을 인용하면 고향 마을 산모롱이길 산막이옛길은 충북 괴산군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 마을에서 산골마을인 산막이 마을까지 연결됐던 총 길이 10리 의 옛길로서 흔적처럼 남아있는 옛길에 덧그림을 그리듯 그대로 복원된 산책로이며 옛길 구간 대부분을 나무받침(데크)으로 만드는 친환경 공법으로 환경훼손을 최소화하여 살아있는 자연미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산막이옛길을 따라 펼쳐지는 산과 물, 숲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움은 괴산의 백미로 꼽을 수 있는 곳이다.

지난 1957년 초 순수 우리 기술로 최초 준공한 괴산댐은 상징적으로 이 지역의 자랑거리가 되고 있다. 댐 주변은 훼손되지 않은 자연생태계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더욱 값진 곳이며, 친환경 공법으로 괴산댐을 끼고 조성된 산막이 옛길은 괴산댐 호수와 어우러지며 한국의 자연미를 흐트러짐 없이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산막이옛길을 찾는 사람은 누구나 이곳에 반하게 된다.

연하협구름다리는 괴산댐 호수를 가로질러 산막이옛길과 속리산국립공원 내 충청도양반길을 연결한다하니 오늘 일정을 시작함에 있어 기념으로 한장 남겨 본다. 출렁다리에서는 괴산호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괴산호는 괴산군 청천면과 칠성면 일대에 위치한 호수로서 붕어, 잉어는 물론 누치, 쏘가리 등 갖가지 물고기들이 많이 있어 마치 민물고기 전시장을 보는 듯하며 낚시터로도 이름이 높다. 중부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증평 인터체인지에서 빠져나와, 증평읍을 통과해 괴산으로 빠지면 된다.

연하협구름다리는 출렁다리로 길이 167m, 폭 2.1m로 양쪽을 잇는 주탑을 중심으로 교상이 여러 개의 케이블에 연결하는 현수교 형태다.

요놈의 코로나가 길을 막지 않았다면 연화협 구름다리 주차장 아래 선착장! 괴산호와 주위의 풍경을 즐기기 위해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을 선착장에는 덩그러니 유람선과 쾌속선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가 괴산호에 자태를 자랑하며 초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끼고 있다.

초록과 빨강 검정, 시각적으로 유혹한다. 개똥나무, 누리장나무라고 하는데 이름이 뭣이 중요하랴

산막이옛길에서 유일하게 달천을 건너는 다리로 충청도양반길과 속리산국립공원으로 이어지는데 살짝 흔들리는 연하협구름다리에서 바라보는 괴산호의 풍경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이름모를 버섯이 꽃 처럼 아름답게 피어있다. 자극적이지도 않고 식용 버섯일까?

이곳은 지네가 많이 나와 지네 바위골이라 불렀다고한다. 다양한 모양의 납작한 돌들이 둘러져 있는 그 자체로도 구경거리다.

돌이 쌓여 있는 모습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내가 원하는 형상으로 어른어른 거린단다. 이때 간절하게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하니 일행도 소원 바위탑에 소원을 빌어본다.

신랑바위는 소나무랑 수풀로 가려져 이놈이 신랑 이구나 짐작만 하고 밧줄이 끝나는 지점까지 다시 내려와 사진을 찍어 본다. 호수위에 떠있는 듯 절벽이다

신랑 바위를 찾지는 못했지만 신랑바위라 추정되는 종점에서 조금 하산 하여 시원한 그늘아래 준비해간 막걸기와 땅콩, 과자를 안주삼아 허기를 달래 본다. 참, 사과도 있었다는데 차에다 모셔두고 왔다나...

어제 밤에는 멧돼지 가족이 소풍을 왔었나 보다 등산로 주변에는 많은 흔적을 남겼다. 덕분에 등산로 주변을 아주 깨끗하게 뒤집어 놓았다.

차돌박이 선착장 방향으로 내려가면서 연하협 구름다리를 올려다 본다. 점말 많은 와이이가 다리를 붙들고 있다.

괴산댐 건설 전에는 경치가 빼어나고 강물이 빠르게 흘러 살여울이라고 부르던 곳인데, 해, 달, 별(삼신)이 내려와 목욕을 즐기다 날이 밝자 승천하지 못하고 삼신 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예날에는 이바위에 아기를 점지 하여 달라고 치성을 올렸다고 전한다.

삼신바위 옆에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준비된 나무그루터기에 앉아 포즈를 취해 본다.

조선 시대 중기 이곳에서 유배생활을 했던 문신인 노수신(1515~1590)을 기린 수월정을 만난다.



산막이옛길은 충북 괴산군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 마을에서 산골마을인 산막이 마을까지 연결됐던 총 길이 10리 의 옛길로서 흔적처럼 남아있는 옛길에 덧그림을 그리듯 그대로 복원된 산책로이다.

산이 장막처럼 둘러싸여 막혀 있다는 뜻의 '산막이'에 1957년 괴산댐 건설로 이 일대가 수몰되면서 계곡 주변의 산 중턱으로 복원한 '옛길'이라는 의미가 더해졌다고한다.

먼저 물레방아 체험관을 지나면 꾀꼬리 전망대가 보인다. 40m 절벽 위에 세워진 망루로 바닥에 투명유리가 깔렸다.

지금은 앙상한 터널이지만 주렁주렁 다래가 달렸을 그날을 생각하며 미소를 짓는다.

댐 주변은 훼손되지 않은 자연생태계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더욱 값진 곳이며, 친환경 공법으로 괴산댐을 끼고 조성된 산막이옛길은 괴산댐 호수와 어우러지며 한국의 자연미를 흐트러짐 없이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산막이 옛길을 찾는 사람이면 누구나 이곳에 반하게 될듯하다.

다람쥐가 도토리를 들고 환영하는 정갈하게 정비된 약수터... 표지판에는 앉은뱅이도 걷게 한다는안내 문구도 있다. 앉은뱅이 약수터에서 약수를 한 잔 마신다.

옛길 구간 대부분을 나무받침(데크)으로 만드는 친환경 공법으로 환경훼손을 최소화하여 살아있는 자연미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산막이옛길을 따라 펼쳐지는 산과 물, 숲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움은 괴산의 백미로 꼽을 수 있는 곳이다.

여우비를 피할 수 있는 여우 바위굴이 있었으나 그냥 지났고 줄을 서서 인증샷을 남기는 호랑굴이 있다.

무당 굿거리 하는 곳을 연상시킬 정도로 리본이 많이 달려 있다. 산꾼들을 위한 표지로 등산로로 이어지는 샛길이다.

차돌박이 매표소에서 도착했다. 원점회귀를 해야할 뿐만 아니라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이기에 승선권을 구입하여 돌아가기로 했다. 유람선 2층에 앉아 눈앞에 펼쳐진 산수풍광에 마음까지 편안해지며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짙푸른 녹음에 눈이 다 편안하고,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폭염 따위 금방 잊게 한다.

저 멀리 보이는 바위가 차돌바위라서 차돌바위 매표소라 명명했을까? 저 돌은 인공석이며, 차돌은 호수 바닦에 있다고 한다.

유람선으로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도착한 산막이 마을에서 산막이 옛집을 찾았다. 이 가게는 직접 만든 동동주와 안주로는 손두부김치, 도토리묵, 빈대떡을 내놔 입맛을 돋운다. 아쉬운 점이라면 식사는 안된다는 점이다.

장기화가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가을이 와도 어딘가로 떠나기가 쉽지 않다. 사방이 막힌 실내 시설은 아직 꺼림칙하니 싱그러운 바람을 맞을 수 있는 야외를 찾게 된다. 그럴 때 산과 계곡이 많은 우리나라의 환경은 참 다행이다.

오늘도 건강찾아! 맛찾아! 떠나는 금요여행! 충북괴산 산막이 옛길을 걸으며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 막걸리가 오늘도 행복을 심어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