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를갈까?

다시찾은 부춘산

두레박사 2021. 6. 15. 11:18

서산의 명산 부춘산을 걸어보자. 일전에 간단하게 부춘산 일부를 포스팅 하였던 기억이 있지만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해 봅니다.

종합안내도는 대산방면으로 진행하는 도로 옆에 설치되어 있구요. 그 옆으로 데크를 이용한 계단길과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흙길을 따라 부춘산 오름이 시작됩니다.  

맨발 산책로와 갈라지는 길에서 새롭게 단장된 야자매트 길로 향합니다. 매트를 설치한지 얼마 되지 아니한 듯 새 야자매트 길을 따라 이동합니다.

중간중간에 침목을 이용한 계단길을 만나게 되네요. 아마도 이 지역이 깔딱 고개가 될 듯합니다.

깔딱 고개에 오르자 부춘산의 능선 지역이네요. 언제 산에 올랐을까? 할 정도로 아주 평평한 지역을 이동합니다.

대산목 사거리 출발점에서 봉화산까지 1100m 이었으니 800m는 올라왔네요. 여기서는 학생 수영장으로 내려가는 길도 있습니다.

평평한 길을 지나 약간의 오르막과 함께 침목 계단을 만났네요. 사진은 없지만 여기서 부터 약간의 오르막이 시작되고 헐덕이게 됩니다.

자 이제 봉화산 정상에 올랐네요. 지난날 이곳에서 봉화불을 피워 여러지역으로 연락을 했던 지역으로 표지석만 남아 있습니다.

한때 도로변에 엄청 많이 피어 있던 천인국! 그때는  면서기 꽃이라고도 했던 천인국이 방긋 방긋 반겨주네요.

봉화산 정상 공터에는 많은 운동기구가 잘 설치되어 이곳을 찾는 시민들에게 휴식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네요

봉화지를 지나 전망대를 향해 부지런히 걸어 봅니다. 봉화지에서  내리막 능선을 따라 이동합니다.

전망대 까지는 950m가 남았네요. 서광사로 내려가는 길과 접해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완만한 능선길입니다.

능선길을 따라 오르고 내리다 보니 산꾼을 위한 휴식의 공간도 있습니다. 의자가 있는 모습을 보니 아마도 오르기 어려운 구간인 모양이네요.

나는 지금 하산길 이지만 저 아래서 올라 온다면 조금은 헐떡여야만 오를 수 있는 길이네요.  의자가 준비되어 있음이 실감나는 구간입니다.

전망대 까지는 700m가 남았네요. 봉화대에서는 500m를 왔구요. 여기에도 서광사로 내려가는 길이 있습니다.

뱀 딸기가 반갑게 맞이 합니다. 부스럼도 나고 먹어서는 안된다고 했는데 요즘은 암예방에 특효라고도 하네요.

가을은 아니지만 빠알간 단풍잎을 자랑하는 단풍나무 그늘아래 2개의 의자가 준비 되어 있네요. 조금 쉬어 갈까요?

잠시 쉬었으니 이제 움직여 봅니다. 얼마 남지 않은 전망대 하산길이네요 이래서 의자가 준비 되어 있었네요. 올라와서 쉬어 가라고 .........

향기는 별로지만 만개한 밤꽃이 벌들을 유혹 하네요

봉화대에서 800m를 왔고, 전망대 까지는 400m가 남았네요. 서광사와 연결되는 갈림길 서광사까지는 420m라 하네요 

통나무 계단을 이용합니다. 계단은 101개로 만들어져 있네요. 아마도 통나무계단으로는 마지막 구간입니다. 통나무 계단을 이용하지 않고 우측으로 우회 할 수도 있습니다.  

드디어 전망대가 보이네요. 전망대 터는 넓은 공간으로 많은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많은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네요

전망대를 한바퀴 둘어 봅니다. 울타리가 조성되어 어느 식물원을 지나가는 느낌입니다.

전망대에서 지장고개로 이어지는 길목입니다. 오늘은 전망대에서 하산예정입니다. 바로 아래에는 옥천암이 있네요.

정망대를 한 바퀴 돌아 시가지 방향으로 내려가는 계단 입니다. 바로 아래에는 옥천암도 보입니다.

계단위에서 옥천암을 담아 봅니다.  초여름인데 배경은 초가을 기분입니다. 한가로운 모습이 정겹습니다.

모경회에서 서산시의 지원을 받아 부춘산신인 옥녀를 수호신으로 국태민안과 시화년풍을 비는 옥녀 제단을 건립했다는 표지석도 있네요

제단을 내려와 이름모를 산새들의 합창 소리를 들으며 한가로운 숲속길을 거닐어 봅니다.

지난날 시민들의 식수를 담당했던 옥녀정이 보이네요. 지금은 오염되어 식수로 사용할 수없다는 슬픈사연도 있구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다녔을까? 커다란 소나무를 지탱하는 솔뿌리마져 튀어나올 정도의 모든것을 내어준 옥녀봉! 

하산길은 급경사 없는 완만한 숲속으로 자연의 소리와 함께하는 서광사로 향하는 길입니다. 

작은 바람소리에도 귀 귀울이게 하는 서광사의 풍경소리가 들립니다. 여기서 부터 대산목 사거리 방향으로 황토길이 조성되어 있네요

계단을 오르며 서광사의 고즈넉한 모습을 담아 봅니다.

오늘은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 주었네요. 노오란 복장의 꼬마 손님들이 자연학습을 진행하고 있네요

한쪽은 맨발로 걸을 수 있도록 황토길로 조성되어 있고, 한쪽은 일반 등산객을 위한 야자매트 길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카메라에 담지는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맨발로 건강을 지키는 모습을 볼 수 있네요.

통나무를 이용한 의자도 볼 수 있습니다.

부춘산 숲속길이 이렇게 나뭇잎 하나 없이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음은 서산시에서 관리인을 고용하여 매일 매일 정리하고 계신분의 덕분입니다. 수고하시는관계자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제 마지막 구간입니다. 아름다운 계단을 지나 나무계단으로 이동하면 처음 산행을 시작했던 지역으로 황토길 구간중에서 마지막으로 조성된 종점입니다.

부춘산을 한바퀴 돌아 보았네요. 이제 발에 묻은 먼지를 털어 볼까요?  부춘산을 돌아보며 다시 한번 황톳길 조성과 부춘산 등산로 관리를 위해 수고하신 서산시 관계자님들께 고마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