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행 14일차(알랙산드리아에서 피츠버그)
< 14일차 2016. 5. 18. 목, 가랑비 >
늦은 시간 아점으로 숙소 앞 가게에서 식사를 하고 피츠버그로 이동이다. 피츠버그는 우리나라 강정호 선수가 활약을 하고 있는 구단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알랙산드리아에서 피츠버그까지는 약5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피츠버그에는 야경이 아름다운 장소가 있다며 적극 추천한 곳이기도 하다.
피츠버그에 도착한 시간은 해가 저물어가는 시간으로 야경을 보기에는 조금 이른 시간이지만 이왕이면 주간 전경을 보고 내려와서 저녁을 먹고 다시 올라가 야경을 보기로 결정했다.
다운타운에서 강 너머를 보면 산(피츠버그 사람들은 이걸 산이라고 함)이라고 부르기엔 작고, 언덕이라고 부르기엔 큰 구릉지가 있는데 이를 Mt. Washington이라 하나보다. 피츠버그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언제든 올라가서 강과 다운타운을 내려다보며 휴식을 취하기에 아주 좋고 방문자들에게는 '나도 피츠버그 가 봤다'는 식의 인증샷 사진 찍기에 가장 최적의 장소가 아닌가 생각 된다.
Mt. Washington 산기슭 Grandview Avenue를 따라 군데군데 마련되어있는 전망대에서 그 동안 보았던 모습과는 다른 색다른 전경을 바라보고 내려올까 하는데 시가지의 불빛이 하나씩 영롱하게 켜지는 것이 아닌가? 왜 어렵게 이곳가지 오자고 하였는지 실감나게 하는 시간이다. 앞으로도 이동해야할 거리가 있기에 점점 더 영롱해 지는 야경을 오랫동안 조망 할 수 없어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발길을 돌리기로 했다.
멀고 먼 길을 어렵게 돌고 돌아 피츠버그로 향했을지 실감하며 결과는 항상 대 만족이다. 전망대 바로 앞 은은한 가로등불빛에 빛나던 St. Mary of the Mounth Parish 성당은 19세기 중반에 지어진 건물로 피츠버그 historic landmark로 지정되어있다고 한다.
야간조명을 조망하고 내려오니 밤10시가 다되어간다. 지금시간 정상적인 식당에서 저녁을 먹기에는 어렵다며 특이한 장소로 안내했다. 안내된 장소는 입구부터 오락기 소리에 시끄럽고 산만해 보이는 장소로 식사를 할 만한 곳은 못 되는 듯 했으나 어린아이부터 어른에 이르기 까지 많은 사람들이 게임을 즐기며 음식을 먹기도 한다.
종업원의 안내에 따라 자리를 잡고 주변을 살펴보니 오락장임에는 틀림 없는듯하나 각종 음료와 주류,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오락을 해보자는 딸아이의 제안도 있었지만 이동해야 하는 시간도 있고 하여 한국에는 없을 거 같은 커다란 햄버거와 음료를 맛있게 먹고 딸아이가 공부하며 생활했던 영스타운으로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