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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행 12일차(알링턴 국립묘지,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스미소니언 국립항공우주박물관, 마담투소 밀납인형)

두레박사 2021. 5. 24. 20:20

< 12일차 2016. 5. 16. 화, 맑음 >

Arlington National Cemetery(알링턴 국립묘지)에 들러 보기로 했다. 국립 현충원을 다녀온 적이 있지만, 내가 미국의 국립묘지까지 가 볼 줄은 몰랐다. 알링턴 국립묘지 안 방문자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비지니 센터 방향으로 올라갔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꽤 많았다. 투어버스도 있었지만 우리는 걸어서 보기로 했다.

이름 모를 수많은 묘비를 지나 케네디 대통령 묘소에 도착했다. 케네디 대통령 부부의 양쪽에는 어려서 일찍 숨진 아들, 딸의 무덤까지 같이 있었다. 그 위에는 하얀 집이 하나 있었으나 피곤하고 다리도 아파 눈으로만 보고 왔는데 인터넷으로 확인해 보니 리 장군 집으로 일반인들이 관람 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고 하니 아쉬움이 남는다. 리 장군은 남북 전쟁이 났을 때 남부군의 지휘관으로 전쟁에 나갔다고 한다. 그런데, 나중에 돌아와 보니 자기 집이 국가 소유가 되어 소송으로 집을 되찾고, 나중에는 국가에 돌려주었다고 한다.

멀지 않은 곳에 케네디 대통령의 동생 묘지도 있다. 특히 케네디 대통령의 동생은 유력한 대통령 후보가 막 되어 갈 때 쯤, 암살 되었다고 한다. 미국 사람들은 케네디 집안에 대한 약간의 동경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알링턴국립묘지는 남북전쟁, 1,2차 세계대전, 한국전쟁에서 희생된 사람들을 안치 하였는데 우리나라 현충원과 다른 점이 있다면 우리나라는 장군 26.4㎡, 병사 3.3㎡로 규모뿐만 아니라 묘역도 다른 반면 이곳에는 장군 병사 구별 없이 모두 3.3㎡로 묘역도 같은 곳에 평등하다는 것이다.

묘역 참배 후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이동하는데 서브웨이(SUB WAY) 익숙한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서브웨이가 미국의 음식점 체인이었구나? 생각하며 햄버거 등 간단하게 점심 대용으로 했다.
워싱턴DC에는 국회의사당, 백악관 등과 같은 관공서 구경도 좋지만 많은 숲과 넓은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박물관을 구경하는 재미도 최고입니다.

Smithsonian Institution National Museum of Natural History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우리에게는 영화 「박물관은 살아 있다 」의 배경으로 널리 알려진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은 미국 워싱턴에 있는 특수학술연구기관으로 영국의 화학자이면서 광물학자인 스미스슨(Smithson)의 유지에 따라 1864년에 설립되었다. 그의 유언은 "인류의 지식을 넓히기 위한 시설을 워싱턴에 세우고 싶다."라고 말하며 55만 달러의 유산을 미국에 기증했다고 한다.

워싱턴 D.C.의 역사적인 유물과 순수 예술 작품들이 이곳 한자리에 모여 있다고 하는데 수집품이 1억3천9백만 개나 될 정도로 너무 많아 1%만 전시되고 있다고 한다. 입구에서 간단한 보안검색을 끝나고 들어가니 커다란 코끼리가 우리를 반긴다.

박물관은 지하부터 4층까지 각 층마다 중앙 게시판을 설치하였는데, 관람객들이 그 층에서 볼 수 있는 전시물의 종류와 내용을 사진과 함께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둔 것이다. 만약 시간이 없는 관람객이라면 "그래 이 층에서는 여기, 여기, 여기만 보도록 하자" 하고 나름의 동선을 짤 수 있어 유용할 듯하다.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 KOREA GALLERY(한국 전시관)반가운 전시관도 있다. 워낙 규모가 커서 다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어디를 가나 공짜 박물관과 미술관 등이 많아 가난한 사람들도 문화유산을 충분히 향유 할 수 있으니 미국은 정말로 부러운 나라이다.

Smithsonian National Air and Space Museum(스미소니언 국립항공우주박물관) 박물관에는 전 세계에서 운행되었던 항공기의 실물과 모형, 우주선 등을 전시하고 있으며 항공 우주 과학의 발달과 관련된 자료들, 장비들이 전시되어 있다. 박물관의 입구 홀에는 1903년에 제작된 라이트 형제의 비행기 '플라이어', 최초로 태평양을 횡단한 린드버그의 비행기 '스프릿 오브 세인트 루이스', 아폴로11호의 사령선, 최초의 지구궤도 횡단 유인우주선 제미니 4호, 러시아의 소유즈 우주선,

세계 최초로 개인이 만든 우주선 스페이스쉽원 등이 공중을 나는 것처럼 전시되어 있다. 1층 전시실에는 항공기술의 발달과정과 역사, 우주 탐사의 역사 자료, 우주복과 달 암석표본과 같은 관련 물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2층 전시실에는 미 해군의 항공기와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 미국의 조종사 척 이거(Chuck Yeager)가 사용했던 벨엑스1을 포함하여 제1, 2차 세계대전에서 활약한 미국과 독일, 일본 등의 전투기와 항공기가 전시되어 있고, 아폴로의 달 탐사 관련 장비와 달 탐험의 역사, 현대과학의 결과로 만든 최첨단 비행기와 특수 제작 비행기들이 전시되어 있다.

워싱톤 D.C를 돌아다니다 보면 많은 길거리 음식을 만날 수 있다. 후진국도 아닌 선진국에서 길거리 음식, 특히 자동차를 이용한 길거리 음식이 많고 유명하다. 쥬스, 음료, 햄버거, 꼬치구이, 아이스크림 등 판매하는 종류도 다양하다. 길거리 음식을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으므로 우리도 먹어 보기로 했다. 날씨도 덥고 해서 나는 아이스크림을 주문했다. 달콤한 향이 흐르는 아이스크림 제과점에서 판매하는 유명메이커 이상으로 맛있게 먹었으며 하나의 길거리 추억이 되었다.

Madame Tussaud's Washington DC(마담투소 밀납인형)

마담투소 뮤지엄은 유명인사를 실물과 똑같이 만든 밀납인형으로 워싱톤은 미국의 수도답게 역대 미국 초대 대통령을 비롯하여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링컨, 루즈벨트, 오바마 등 역대 미국 대통령뿐만 아니라 연예인, 운동 선수들도 있으나 생각보다 박물관은 엄청 크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