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행 3일차(master 학위 수여식)
< 3일차 2016. 5. 7. 토, 맑음 >
오늘은 울 딸 선영이가 대학원 master 졸업을 하는 날이다. 이번 여행의 목적이기도 하다. 9시를 전후 하여 졸업가운을 챙겨들고 영스타운 대학교 졸업 행사장에 도착했다. 졸업식은 11시부터 시작되건만 학부모를 비롯한 축하객으로 행사장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딸의 졸업식 장면을 좀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도록 자리를 잡고 졸업생 대기실로 갔다.
주위를 살펴보니 축하객은 족히 3,000여명은 넘을 듯하다. 동양인이 간간히 보이기는 하지만 한국 사람은 찾을 수 없다. 아무래도 오늘 졸업식에는 한국 사람은 울 딸 혼자 졸업을 하는가 보다. 10시경 한국인 같은 몇몇 사람의 동양인들이 옆 라인으로 자리를 잡는다. 교회에서 축하를 위해 올 수도 있다고 했는데? 혹시 저분들이 아닐까? 기대를 해본다.
행사는 박사, 석사, 학사 학위을 받을 학생들 순으로 입장하고, 학교 상징물인 듯 조형물이 입장, 총장을 비롯한 교수단입장 그리고 축하 방문단입장 순서로 진행 되었다. 졸업식은 총장인사, 졸업생 대표 인사, 축하 방문단의 축사에 이어서 지도교수의 안내로 박사학위 수여자부터 석사학위 수여자까지는 단상으로 안내되어 총장으로부터 학위 수여와 후드를 씌워 받고 학사 학위는 앉은 자리에서 학위를 수여받는 순서로 우리나라 졸업식과 별반 다름은 없었으나
미국 땅 영스타운 아나운서의 멘트로 가선영의 이름이 널리 울려 퍼질 때 환호와 함께 만감이 교차하는 시간이 되었다. 또한 가선영의 이름이 울려 퍼질 때 옆 라인에서 환성이 터져 나오는 것이 아닌가?
졸업식 행사가 끝나고 기념촬영을 위해 행사장 밖으로 나오니 남자친구를 비롯한 20여명의 축하객이 울 딸을 기다리고 있다.
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많은 시간 격려와 축하의 시간을 끝내고 함께한 축하객들을 초대하여 미국 땅 오하이오주에서 유명하다는 중화요리 식당에서 환담의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