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를갈까?
제주도로 향한 특별한 여행(마지막 날)
두레박사
2021. 4. 22. 10:41

2021년 4월 19일 월요일 아침이다. 제주 한주살기에서 하루를 더한 8일간의 아주 특별한 여행 마지막날!
오늘 새벽까지 가슴을 조이게 했던 바람은 사라지고 성산포항의 앞 바다는 조용하고 평화롭다

어제 출항을 못해 선사(선라이즈 제주)에서 캠핑카는 50%를 감면하고 선실은 3등칸에서 2등 침실로 업그레이드 하였을 뿐만 아니라 요금도 받지 않는단다. 기상 악화에 따른 운항중지 엮지만 꽁짜로 편의를 제공해 주었다.

3시간 30분의 짧은 운항이 끝날 무렵 3층 갑판 위로 올랐다. 녹동항 인근 크고작은 많은 섬들 그리고 섬과 섬사이의 파아란 바다, 페리의 스크루우에서 뿜어져 나오는 하얀 물보라가 산뜻함과 시원함을 더하게 한다.

대형사고 후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부각 됨에 따라 네 바퀴을 로프로 고정 해놓았을 뿐만아니라 미끄러지지 못하도록 바퀴마다 안전용 삼각침목도 고여 있다. 만약에 안전장치가 없을 때 배가 기운다면 영원히 일어나지 못할 것은 기정 사실임을 실감케 한다.

일주일 전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풍경을 느낄 수 있다. 출발당시 보지 못했던 삼라만상의 모든것들이 신록으로 갈아입고 저마다의 자태를 자랑하며 우리들 일행을 반겨준다.

아침을 간단하게 먹어서 일까? 약간의 허기를 느낄 시간 전주 유명 식당에 들려 막걸리와 비빕밥으로 아주 특별한 제주 살기 한주를 마무리 하고자 한다. 그 동안 함께하신 두분 과장님께 고마운 인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