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노후를.....
생강 정과 만들기
두레박사
2021. 3. 30. 22:07
지난날 추억을 생각하며 오늘은 생강 정과를 만들어 보자. 먼저 생강을 깨끗하게 씻어 이물질을 제거하고 예쁘게 몸 단장을 한다. 그런데 말이 몸 단장이지 한 바가지의 생강을 만드는데 허리가 끊어지고 손목이 날아가는 기분이었다.
깨끗하게 몸단장한 생강을 먹기 쉽게 잘게 썰어 준다. 생강 생김새가 저마다 제각각이라 아무리 예쁘게 썰어 보려고 해도 결국에는 깍둑 썰기가 되어 버린다.
예쁘게 썰은 생강에 설탕을 1:1 비율로 혼합하여 정과를 만들기 위한 기초 작업을 완료한다.
숙성을 위해 다용도실에서 잠자고 있는 밥솥을 이용했다. 밥솥의 기능중에서 보온기능을 이용하여 설탕과 배합된 생강을 8시간 보온 숙성시킨다.
8시간이 지난 밥솥을 열어보니 엄청 달콤한 향기와 함께 찐한 농축액이 생겼다. 농축액은 별도의 용기에 보관하여 생강차 원액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생강 정과를 만들기 위해 두꺼운 냄비에 넣고 중불로 약 8분 정도를 조리자 정말 맛있는 정과가 만들어졌다. 당초 계획은 생강 편강을 만들 예정 이었으나 조리하는 과정에서 편강이 정과로 되었다. 설탕 비율이 잘 맞지 않아서 일까? 다음에는 정과가 아닌 편강을 만들어야겠다.
우여곡절 끝에 맛있게 만들어진 생강 정과와 생강차 원액을 다 먹은 꿀병에 담아 보관 한다. 심심할때 정과와 시름을 달래고 목이 칼칼하고 감기 기운이 있을때 생강차 한잔?. 기분도 상쾌하고 마음도 부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