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를갈까?

한라산 정상을 향하여

두레박사 2008. 12. 22. 13:13

한라산 정상을 향하여(백록담아 얼굴좀 보여다오) 

산행일시 : 2008.12.21. 06:14 - 16:23

산행코스 : 성판악휴게소 - 샘터 - 진달래밭(매점) - 정상(백록담) - 삼각봉대피소 - 관음사

참      가 : 30명

                 태안군청 산악회 2008 마지막 산행으로 남한의 최고봉인 한라산으로 결정하고 2008.12.20.새벽 5시  태안군청을 출발, 기상 상태가  좋지 않을것 같다는 기상청 보도를 접하며 김포 공항에 도착 했다.

   커다란 비행기가 기다리고 있으리라는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고 처음으로 만나는 JINAIR가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다.  간단한 수속을 끝내고 악천후의 기상을 뚫고 제주도로 향한다.

  산행은 21일 내일인 관계로 주요 관광지를 돌아보기로 했다. 처음에 도착한곳은 용두암 용궁에 살던 용이 하늘로 오르다 굳어진 모양의 바위이며 용의 머리와 비슷하다고 해서 용두암이라 불린다. 

  용왕의 사자인 용이 한라산에 불로장생의 약초를 구하러 왔다가 한라산 산신령이 쏜 화살에 맞아 죽는데, 그 시체는 물에 잠기고 머리만 물에 떠 있게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또 다른 전설도 전하는데 용이 승천할 때 옥구슬을 입에 물고 달아나려 하자 한라산 산신령이 분노해서 쏜 화살에 맞아 바다로 떨어졌는데, 몸체만 바다 속에서 잠기고 머리는 울부짖는 모습으로 남아 있게 되었다는 전설도 전하고 있다.

 아내와 결혼하여 신혼여행 장소로 왔던 제주, 풍파에 시달려서 일까 조금은 야윈거 같다. 

 다음 코스로 한림공원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에 있는 사설 공원. 1971년 창업자인 송봉규가 협재리 바닷가의 황무지 모래밭을 매입하여 야자수와 관상수를 심고 가꾸어 농원인 재릉원을 건립하였다한다.

 재암민속마을에는 점점 사라져 가는 제주 전통 초가의 보존을 위해서 제주도 중산간 지역에 있던 실제 초가를 복원하였으며 민구류도 함께 전시하고 있었다.

 다음에 찾은곳은 제주석물축소제작소로 장공익명장이 제주생활의 모습들을 돌로서 표현한 10,000평부지에 조성한 공원으로 전체적인 분위기는 입구에서부터 불교색채가 묻어나는 석불들이 있는데 재미있는 해녀들의 돌조각도 볼만하다.

초가집부엌에서 목욕하는 아낙돌과 훔쳐보는 총각돌조각도 재미를 더하는 곳이며 엉덩이 의자에 앉아서 마시던 조껍데기 막걸리도 잊을 수 없다.

 송악산 아래 바닷가 해안 절벽에는 일제 때 일본군이 뚫어 놓은 동굴이 여러 개 있어 지난날의 아픈 역사를 말해주고 있었다.

 일정 마지막으로 천상의 여인을 찾기위한 비단천 공중발레, 하늘을 나는 두명의 천사가 출연하는 중국기예공연, 7M의 공안에서 7명의 오토바이 공연을 관람 하며 괴성과 몸부림을 친 시간도 있었다.

 12월 21일 새벽 5시 일기 예보와는 다르게 하늘은 맑지는 않지만 산행하기에 좋은 날씨다. 숙소 인근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성판악 휴게소에 도착한 시각은 06:10경  백록담의 얼굴을 보기 위해 한라산 정상을 향한다.

 개인장비를 챙기고 도시락을 지급받아 어둠을 뚫고 한라산 정상을 향하여 출발 한다.  오늘 산행 예정 시간은 단체 산행인 관계로  9시간 30분 관음사 도착 시각 3시 30분예정이다.

 7시 54분  이제 2시간여를 걸었다.  서로 얼굴도 식별 할 수 있다.   내린 눈으로 아이젠 장비를 챙긴다.

 경사는 점점 가파르고 빙판길로 일행을 애 먹인다. 1년에 60일 얼굴을 보여 준다는 백록담 오늘은 얼굴을 볼 수있겠지?

 8시20분 1,300M 표지석이 일행을 반긴다.

 한라산 정상 백록담을 향하여 무거운 발걸음을 옮겨본다.  2부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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