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를갈까?

[스크랩] 유명산에 오르다...

두레박사 2007. 9. 11. 20:15

외롭게 핀 유명산의 진달래

유명산 주차장 2007년 9월 첫쨋 날!!   비가 내린다는 일기 예보 속에 사랑하는 아내와 딸 그리고 산악회원은 경기도 가평에 있는 유명산으로 향한다.

 인터넷 자료에 따르면 유명산은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가일리에 있는 자연 휴양림으로 1989년에 개장했으며, 구역면적은 892만㎡, 1일 최대 수용인원은 3,000명, 최적 인원은 2,000여명으로 북부지방산림 관리청에서 관리하며 가평유명산자연휴양림이라고도 한다.

등정에 앞서 주차장에 도착하니 식당 아저씨가 반가이 우리 일행을 맞이한다.  내려와서 식당을 이용해 달라는 상술이겠지만 그래도 반겨 주니 기분은 좋다.

  출발할 때 찌푸리기는 하였지언정 눈물은 흘리지 않았건만 하늘에선 어느새  제법 굵은 가랑비가 내린다. 함께한 일행들은 벌써 배낭 이곳 저곳을 뒤져 우비를 걸치고 미쳐 준비하지 못한 일행은 아저씨집에서 우비를 구입하여 산행 준비를 한다.

  정상 2km 안내판의 유명산은 해발 862m로 그리 높아 보이지 아니하였으며 입구 계곡 안쪽에는 가족 단위 캠핑이 가능 하도록 조성되어 있었고 사방으로 산이 울타리를 형성하고 있었다.             

 입구를 지나 얼마 지나지 아니하여 휴양림에는 체력단련장, 삼림욕장, 오토캠핑장, 캠프파이어장, 다목적광장 등의 편의시설과 임간수련장, 유리온실, 눈썰매장, 야생화단지를 볼 수 있었다. 

  지리한 산행을 계속되고...2.6㎞에 이르는 순환도로를 따라 정상을 향해 한발 한발 옮겨 본다.     철덕이는 등산화........ 등줄기를 흐르는 묘한 기분의 땀방울..... 뜨거운 태양아래 하우스 속에서 사우나 하는 기분이라고나 할까?  우비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묘미를 자아내게한다.  이정표가 정상 2km를 가르킨다.

  길지 않은 거리에 안도의 숨을 쉬어 보건만 그것도 잠시 내리막이 없는 올라가야만 하는 등산코스 ......이곳저곳에서 우비속의 옷들을 한겹 한겹 벗어 내기 시작한다.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다 짧게만 느껴졌던 정상은 아니 보이고 하우스 속에서의 강행군은 이마에서  흐르는 땀 방울이 눈물 콧물이되어 흘러내린다.

  흐르는  땀방울의 가치를 생각하며 잠시 여유를 갖고  주위를 둘러보니 유명산은 참나무류가 많은 천연림 지대와 낙엽송, 잣나무 등을 심어놓은 인공림 지대가 함께 어우러져 풍광이 뛰어나다. 정상에서 함께한 일행과 한장...

  기암괴석과 계곡을 따라 완경사, 급경사가 조화를 이룬다. 

   등산로 주변에는 갈참나무, 단풍나무 등이 자라고 정상에는 고사리와 억새밭이 있었으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가 없어 아쉬움만 남겼다. 크고 작은 나무 밑에선  지역특산물인 취나물, 고사리, 곰취, 더덕, 머루와 표고버섯 등이 자라고 있었다.

  정상에 오르니 많은 일행들이 먼저 도착해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정상에 도착한 기뿜을 사진에 담기에 여념이 없다.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다

 함께한 일행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정상에서 먹었던 우럭포와 쇠주 한잔은 지금도 정말 잊지 못할 짜릿한 추억으로 남아 있다.

예상은 했지만 하산길 역시 오르내림 없는 계속되는 내리막길 ......  날씨가 좋았다면 계곡물 속에 시원하게 발이라도 담가 보련 만 계속되는 빗물덕분에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마져 빗소리로 들린다. 빗물덕분에  미끄러지려는 원초적인 힘은 억누룰 수 없어 멀고먼 유명산에 등기내는 일행을 많이 볼 수 있는 하루 이도 했다.피로는 쇠주 한잔에,............

 빗물속에 강행군이었지만 총무님의 따뜻한 배려로 주차장 아저씨집에는 보글거리는 전골찌게가 일행을 반긴다.  오늘 도 보약 한첩 먹었구나 생각하며 긴 여정을 쇠주잔과 함께 내일을 기약해 본다....

 유명산 주변에는 용문산과 한화콘도(양평리조트), 청평유원지 등의 위락시설과 중미산 자연휴양림, 백운봉, 사나사, 현등사 등의 관광지가 도 있었다.

일행을 반기던 아저씨집..

휴양림 입구

휴식을 취할 수 있었던 아저씨집과 등산로 입구

철덕이는 등산화를 조이며....

물좀 꺼내 주세요...

올라 오는 어려움도 있지만 잠시  쉴는 쾌감을 누가 알까?

정상에서

정상에서

정상을 향한 마음은 모두가 한결 같구만... 

정상에서

정상

산행의 묘미는 어쩌니 저쩌니 해도 정상 정복 아닐까? 생각해 본다...

정상에서

정상

폼 잡고 사진 한 장 찍으려니 날씨마저 도와 주지 않는구나!!!

매실주에 젖어본다

지친 몸을 수통의 한방울에 달래며..... 엥 !! 수통에 사과 안주??

납치되었나...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산행을 끝내고 먹어보는 전골과 쇠주가 일품이다......아름다운 산행을 위해 애써주신 회장단과 총무님 그리고 함께한 모든 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림니다.

출처 : 현실버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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