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를갈까?

[스크랩] 네발로 기어다닌 북한산

두레박사 2007. 3. 6. 00:10

 북한산 산책로..

태안군청산악회 북한산 산행 입니다!!

군청산악회 2007년 첫 번째 산행....... 산행은 웃으며 시작되었다.북한산(836.5m) !!! 2007년도 산악회 첫 산행으로 한국의 명산인 북한산을 등반하며 북한산성 등 역사유적지를  답사하기로 하였다.

태안의 명소 백화산 오르기도 힘에겨워하는 아내를 설득하여(꼬셔서) 북한산 산행에 동참 하였다.

코스는 구파발 산성 매표소를 출발하여

의상봉- 용출봉 - 용혈봉 - 증취봉 - 나한봉 - 칠성봉 - 대남문 - 대동문 - 노적봉 안부 - 위문 - 백운대 -  위문 - 대서문 까지 소요예정시간 6시간으로 예정되어있다. 첫번째 역사유적 대서문...

버스에 승차하고 나서 안 사실이지만 어려움이 예상된다.

북한산은 1983년 국립공원으로 지정 되었고 총 넓이 78.45㎢로 백운대를 비롯하여 20여개의 봉우리가 이어져 있다.

백운대(836.5m), 인수봉(810.5m),

만경대(799.5m)를 일컬어 산각산이라 일컬어 지며 전국민의 등반코스와 수도권 주민들의 휴식처로 애용되고 있다.

북한산 국립공원은 거대한 화강암으로 이루어져있고 암봉과 암봉사이로 수십개의 맑고 깨끗한 계곡이 형성되어 산과 물의 아름다운 조화를 빚어내고 있을 뿐만아니라 1300여종의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완전한 등반코스가 우리를 기다립니다..

역사유적으로 사적 162호 북한산성을 비롯한 수많은 역사, 문화 유적과 100여개의 사찰, 암자가 곳곳에 산재되어 다양한 볼거리와 생태, 문화 역사 등 학습장소로 제공 되고 있다.

산악회원 42명은 아침 06시 군청광장을 출발 버스는  정확하게 09시 주차장에 도착 기념 촬영을 하고 등반은 시작 되었다. 

계곡을 따라 이동하는 길목을 지나 대서문 방향으로 이동한다. 후미에 서있던 일부 대원들 계곡을 따라갔으면 하는 아쉬움을 뒤로하며 일행를 쫓는다. 이제는 웃기도 한답니다...

대서문을 통과하고 얼마 지나지 아니하여 선두가 우왕좌왕 하는 모습이 보인다.

아마도 험한 등반길을 택하지 말고 계곡길로 가자는 회원들의 의견이 있었나 보다.

그러나 이미 지나친 계곡을 향한 등산로!!

잡혀진 일정에 맞춰 진행하자며 회장님이 직접 선두에 서서 대서문 성곽을 따라 산행은 계속 진행 되었다. 

산행은 잠시 시작부터 난코스에 봉착 한다.즐거운 시간입니다

등산이 아닌 점말 산악코스가 일행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얼마전 수술 후유증을 호소하며 출발한 아내가 대원들에게 누가 된다며 출발부터 선두를 나선다.

산악등반 얼마 되지 아니하여 선두에서 달리던 아내가 오버페이스로 탈진 상태가 되어 버린다.

함께 하였던 일행들에게 누가 될까봐 노심초사하던 아내의 예상대로 탈진상태가 되어 일행과 함께 하기 어렵게 되었다.

함께한 대원들에게 누를 끼치지 않도록 별도 행동 할 것을 전달 대원들은 등반을 계속하게 하였다. .......

일행을 보내고 여유있게 시간을 갖고 아내의 손과 발을 주무르고 안정을 취하며 회복되기를 기다린다.

그리 많은 시간은 아니었건만 하루해가 다 지난 것 같다. 얼마만의 시간을 기다렸을까? 아내의 몸이 따뜻해지며 얼굴에 혈기가 도는 것을 느낄 수 있음에 안도의 숨을 쉬며 준비한 쵸코렛 하나로 아내를 달래며 내심 아쉬움을 감추고 아내에게 내려갈 것을 권유해 본다.

어렵게 어렵게 정신을 차리고 여기까지 왔으니 그래도 올라가는 곳까지 가보자 한다. 내려갈것을 예상하고 한컷 부탁해 봅니다

그러나 이일을 어쩔꼬!!! 올라가면 올라 갈수록 갈등은 계속 된다. 

한발 한발 옮기는 발길은 온몸을 쇠줄에 의지하여야만 하고 네발로 기어 다녀야만 오를 수 있는 길 뿐!!

더 높이 올라가 내려올 때 더 고생하지 않을까?

이제는 오르지도 내려가지도 못하는 지경에 이르른 것 같습니다.

네발로 기어 다녔지만 의상봉을 지나 용출봉 - 용혈봉 - 증취봉도 지나 이제 부왕 동암문에 이르른다. 인간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이한몸...

산세가 험하고 험하다 보니 길가의 나무들이 죽을 고생이다.  어려움에 호소하는 등산객의 손잡이가 되어 이제는 반들반들 윤이난다.

증취봉을 지나 나한봉 칠성봉 대남문 대성문을 지나는 길목에 저멀리 바둑이 바위(필자생각)가 늦게 출발한 우리를 반겨준다.

여기서 잠시 북한산은 조선시대에는 한양을 수도로 만들게 하는 풍수 지리적 역할도 했으며 병자, 임진 양난을 겪은 뒤 도성의 외곽성곽을 강화하자는 축성론이 일어나  1711년(숙종31년) 대규모의 축성공사를 실시해서 둘레 7,620보(3,716m)의 저멀리 바둑이 바위가 일행을 반겨준다... 석성이 되었다한다

이제는 조금의 여유도 생겼다.

무엇보다도 아내가 어느정도의 기력을 회복하고 주변경관을 바라보는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대남문에 다다르자 반가운 정경을 맞이한다. ........

먼저 출발했던 산악회 일행 중 일부 대원과 합류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출발시 낙오되어 다시 오르지 못할 줄 알았는데 정상에서 대원들을 만나게 되었다. 먼저 출발한 대원들도 이제는 지치고 지쳐서 어려워하고 있는 것이다.

대동문에서 위문과 백운대를 남겨두고 어려움을 호소하는 함께하는 몇몇 대원과 함께 탁월한 선택을 한다.탁원한 선택........

백운대까지 앞으로 5시간 이상을 암벽을 오르내려야만 할 것 같아 대동문에서 계곡길을 택하여 주차장으로 향했다.

얼마를 내려왔을까?

동장대에서 6명이 하산한다는 무전연락이 온다.

백운대정상을 멀리서 바라보며 하산했지만 탁월한 선택에 후회는 없다.

삼각산을 완주한 태안군청 산악회 대원모두에게 축하의 인사를 보낸다.

 

 

급경사지만 그래도 시작이니 할만 합니다첫번째 역사유적 대서문...

 

 

 

 

 

 

 

 

 

 

 

붉은 무리들 황사도 없는 좋은 날........

 

 

 

 

 

 

 

 

 

 

 

이제는 살아 나 저멀리 백운대를 배경으로... 성을 지키던 아낙들을 생각하며...

 

 

 

 

 

 

 

 

 

 

 

이제는 조금의 여유도 생긴다........또 한봉우리를 탈환했다...

 

 

 

 

 

 

 

 

 

 

 

계속되는 성곽을 돌다........지나는 산악인에게 한장의 사진을 부탁 해본다..

 

 

 

 

 

 

 

 

 

 

 

계속되는 성곽을 돌고 돌아........일행도 만나게 되었다...

 

 

 

 

 

 

 

 

 

 

 

........하산을 기념하며........

 

 

 

 

 

 

 

 

 

 

 

중성문 앞에서........시원한 막걸리가 생각나는 시간........

 

 

 

 

 

 

 

 

 

 

[사진에 마우스를 올려 놓으면, 간단한 사진설명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상된 사진을 원하시는 분은 저에게 연락주시면 원본을 전송하여 드리겠습니다.]

출처 : 현실버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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